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해리스 님의 '미국 자전거여행' Season 01 3일
출처 : http://blog.naver.com/fifa444444 작성자 (해리스)님의 블로그
네이버 블로거 '해리스' 님께서 여행하시고 작성하신 미국 자전거여행 후기 입니다.
여행 준비 전 준비물과 미국 자전거 여행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있는 후기 입니다.
미국 자전거 여행기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해리스 님의 후기를 참조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리스 님께서 여행하신 미국 자전거 여행 후기는
자전거와 사람들 세계여행기에 매주 하나씩 보여 드리게 될 겁니다.]
해리스 님의 미국 자전거 여행 후기 3일차 START!!
어젯밤 뒷마당에서 하루를 신세진 Richard & Lee Ann 의 집을 오전 9시쯤에 나왔습니다. 아쉽긴 해도 떠나야 했으니까요 . 제가 문을 열고 나온 흔적이 사진에 있습니다 ㅎ
그런데
초반부터 오르막길이 나옵니다 ! 사실 어제도 살짝 오르막길을 경험하긴 했지만 초반부터 나오니 힘이 쭉쭉 빠져나갑니다. 한국에서도 업힐은 저한테 상당한 고통이었거든요. 그래도 기어비를 최대한 낮추고 힘겹게 올라가봅니다.
사진 초점이 어긋났네요 ; 조금 달리다가 뭔가 체력이 확 죽어서 바로 쉽니다 ㅡ.ㅡ; 페달을 밟는데 어제처럼 또 이상합니다. 생각보다 속도가 안나가는 것입니다. '내 엔진이 원래 이렇게 후달렸나..' '한국에서 좀 제대로 훈련하고 올 껄' '이러다 뉴욕에 갈 수 있긴 한걸까..'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다시 문제를 점검해볼 생각은 귀찮아서 안했나 봅니다 ;
가는길에 슈퍼에 들려서 마운틴듀 페트병 하나 ^^ 원래 탄산을 좋아하는데 더우니깐 자주 찾게 됩니다.
문제점을 발견하고 페달을 밟은지 20분이 대략 지나지 않아서 자전거샵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들어갔죠 ^^ 들어가서 미캐닉에게 물어봤습니다.
"내 자전거 브레이크랑 타이어가 맞닿아서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브레이크암을 좀 더 긴 것 쓰면 해결되지 않을까?"
"(조금 훑어보더니) 음.. 그래야 될 것 같아. 내가 혹시 바꿀만한게 있나 살펴볼께"
그러더니 미캐닉이 잠시뒤에 돌아와서 바꿀만한 걸 가져옵니다. 그러더니 바로 수리과정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생각보다 큰 자전거 매장이기도 했고 수리공이 여러명 있어서 신용이 갔습니다. 혼자서 운영하는 작은 자전거포가 아니라 자전거도 많았고 갖가지 자전거 용품들도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너 여행하는 것 같은데 어디 가는길이야?"
"아, 우선 그랜드캐년으로 향하고 있어. 최종 목적지는 뉴욕이고."
"오, 멋있는데. 예전에도 아시아 여행자가 들린적이 있었어"
여행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수리가 끝납니다. 그래서 가격을 물어봤는데 25달러만 달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조금 나왔네... 공임비만 해도 좀 될텐데... 여행자를 배려해준건가?'
일단 수리가 된 것에 안도하고 페이를 지불한 뒤 짐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다른쪽에서도 사진을 찍느라 다른 방향을 쳐다보고 있네요 ;
짐을 정리하는데 제 메일주소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적어주고 난 뒤 지도 구할 수 있는 곳을 여쭤봤습니다.
"지도가 필요한데 어디가면 구할 수 있을까요? 간단한 지도 말구요 좀 어느정도 나온걸로..."
"지도? (옆에 사람 부르더니) 너 지도 있는데 알아?"
"지도?! 아, 그거 트리플A 가면 구할 수 있지 여기서 다시 왔던길 조금 되돌아가야해. 1.5마일 정도."
되돌아가야한다는 사실에 좀 짜증이 났지만 지도를 구할 수 있다는 정보에 다시 우회한다는 짜증은 바로 접습니다.
"여행 꼭 잘되길 빌께"
"자전거 수리해줘서 고마워, 지도 알려준것도 ㅎ"
수리를 받은 자전거 샵과 미캐닉이 나에게 그려준 지도. 트리플A가 표시되어 있다.
처음에 마트인줄 알고 엉뚱한데 갔다가 사람들한테 물어보고해서 바로 찾았습니다.
그리고 들어갔는데...
"여기 지도 구할 수 있나요? 미국 지도와 주 지도요"
"네. 구하실 수 있습니다. 트리플A 회원이세요?"
"아니요.. 회원이여야만 지도를 구할 수 있나요?"
"네. 회원등록이 되있는 상태셔야 합니다."
"음.. 가입하는데 얼마에요?"
"25달러 입니다. 가입하시겠어요?"
"잠시만요.."
순간 어떻게 해야되나 갖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도 몇개 사자고 25달러 내는건 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돌아와서 여기까지 왔는데 아무런 소득도 없이 가야되나... 제 수중에 있는건 캘리포니아 주 지도였습니다. 일단 그거라도 가지고 방향을 잡기 위해 한 할아버지에게 길을 여쭤봤습니다.
"할아버지, 제가 여기 있는데요. 그랜드 캐년 가려면 어느 방향으로 가는게 좋을까요? 바로 이쪽 대로가 루트 66인것은 알고 있는데 헷갈려서요."
"(제 지도를 좀 보시더니) 음.. 여기 캘리포니아 주지도라 그런지 그랜드 캐년이 안나오네.. 내 차에 있나 살펴볼까"
차 안을 잠깐 들여다 보시더니 지도는 없다고 말하시면서 갑자기 트리플A 안으로 들어가십니다.
"할아버지 여기 회원이세요?"
"그렇지. 난 여기 회원이야"
"아 그러면 할아버지께서 제가 필요한 지도 사주실 수 있으세요? 제가 돈은 있는데 회원은 아니라서요..."
"아니야. 내가 사줄께"
"저 돈 있는데..."
할아버지는 제 요청을 만류하시고 지도를 사주십니다. 그리고나서 그랜드 캐년으로 가는 방향을 대략적으로 알려주시는데 고맙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지도를 사주신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6.25때 인천에서 군인으로 전쟁에 참전하신적이 있다고 하시면서 한국에 대한 추억을 조금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이후로 한국에 가본적은 없지만 기억은 아직 생생하다고 말하셨습니다.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지도 잘 쓸께요'
루트 66에는 여기가 '루트66'이라는 것을 알리는 이정표가 많습니다.
가끔 길을 가다가 보면 태권도나 가라데를 운영하는 곳이 종종 보입니다.
해가 이제 살금살금 져가고 페달을 쭉 밟고 나가는데 갈래길이 나옵니다. (위 사진에서 더 가다가)
'어라 이건 예상치 못한 길인데 왜 나온거지?'
바로 핸드폰에 담긴 지도에서 GPS로 제 위치를 확인해봤습니다. 근데 GPS가 이상한 위치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순간 저는 GPS가 먹통이 된 줄 알고 지도를 한참 보고 있다가 자전거 타고 오는 사람이 보여서 길을 물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길 좀 물으려고 하는데요. (지도 보여주면서) 지금 여기가 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요?"
"음.. 여긴 이 곳이야. 뭐 문제 있니?"
"OMG (당황한 나머지 입에서 나왔습니다;)..... 제가 길을 동쪽으로 가야 하는데 서쪽으로 온 것 같네요...."
"어...그러면 저기 뒤에 사람들한테 한 번 더 물어봐바..."
아저씨가 알려준 곳은 GPS가 가리킨 곳과 일치했습니다. 원래 오늘 계획은 아침 아주머니의 집을 떠나와 북쪽으로 쭉 가서 동쪽으로 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였습니다. 근데 동쪽으로 가다가 중간에 서쪽으로 방향이 틀어져서 한참을 돌아온 것입니다. 그 때 저는 절망했고 어떻게 해야되나 별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일단 마음을 추스리고 왔던길로 페달을 빠르게 밟았습니다.
돌아가는길에 또 고민이 듭니다. '한참을 우회해서 왔는데 오늘 어디까지 가야되는건지...' , '잠은 어디서 자지? 어제처럼 가정집 마당? 아니면 모텔?' 일단 돈을 아끼기 위해서 마당에서 잘 수 있는지 쭉 가봅니다.
근데 딱히 텐트를 칠 수 있는 마당이 있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고 제가 가는 대로변에는 빌라와 상점들이 주로 나왔습니다. 오늘은 마당에서 텐트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해가 져가고 있고 빨리 잠자리를 구하지 않으면 위험에 닥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 흑형에게 가장 가까운 모텔이나 여관이 어디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조금만 가면 나온다고해서 초고속으로 달렸습니다 ㅡ.ㅡ;
여관? 모텔? 암튼 머무를만한 숙소가 보여서 들렀습니다. 가장 싼 방 달라고 했는데 55달러 부릅니다. 60달러 내면 5달러는 디파짓으로 내일 주겠다네요 ; 일단 어쩔 수 없어서 하룻밤 묵기로 결정하고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Who's biketour

-
보고갑니다.
세계여행기
자전거타고 세계일주~!!
-
4편: 릴리님의 미국 자전거 횡단 (시애틀~뉴욕)
출처 : http://blog.naver.com/crazyfell 작성자 (Go릴리)님의 블로그 네이버 블로거 'Go릴리' 님께서 여행하시고 작성하신 미국 자전거 횡단 후기 입니다. 여행 준비 전 준비물과 유의사항 또한 자세하게 나타나 있는데요~ 미국 자전거 횡단을 하면서 느끼셨...Date2013.10.30 Category북아메리카 -
3편: 릴리님의 미국 자전거 횡단 (시애틀~뉴욕)
출처 : http://blog.naver.com/crazyfell 작성자 (Go릴리)님의 블로그 네이버 블로거 'Go릴리' 님께서 여행하시고 작성하신 미국 자전거 횡단 후기 입니다. 여행 준비 전 준비물과 유의사항 또한 자세하게 나타나 있는데요~ 미국 자전거 횡단을 하면서 느끼셨...Date2013.10.29 Category북아메리카 -
2편: 릴리님의 미국 자전거 횡단 (시애틀~뉴욕)
출처 : http://blog.naver.com/crazyfell 작성자 (Go릴리)님의 블로그 오늘부터는 '릴리'님의 미국 자전거 횡단 여행기가 시작됩니다!~ 네이버 블로거 'Go릴리' 님께서 여행하시고 작성하신 미국 자전거 횡단 후기 입니다. 여행 준비 전 준비물과 유의사항 또...Date2013.10.28 Category북아메리카 -
1편: 릴리님의 미국 자전거 횡단 (시애틀~뉴욕)
출처 : http://blog.naver.com/crazyfell 작성자 (Go릴리)님의 블로그 오늘부터는 '릴리'님의 미국 자전거 횡단 여행기가 시작됩니다!~ 네이버 블로거 'Go릴리' 님께서 여행하시고 작성하신 미국 자전거 횡단 후기 입니다. 여행 준비 전 준비물과 유의사항 또...Date2013.10.25 Category북아메리카 -
해리스 님의 '미국 자전거여행' Season 01 10일- Finish
출처 : http://blog.naver.com/fifa444444 작성자 (해리스)님의 블로그 네이버 블로거 '해리스' 님께서 여행하시고 작성하신 미국 자전거여행 후기 입니다. 여행 준비 전 준비물과 미국 자전거 여행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있는 후기 입니다. 미국 자전거 여행...Date2013.10.24 Category북아메리카 -
해리스 님의 '미국 자전거여행' Season 01 9일
출처 : http://blog.naver.com/fifa444444 작성자 (해리스)님의 블로그 네이버 블로거 '해리스' 님께서 여행하시고 작성하신 미국 자전거여행 후기 입니다. 여행 준비 전 준비물과 미국 자전거 여행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있는 후기 입니다. 미국 자전거 여행...Date2013.10.23 Category북아메리카 -
해리스 님의 '미국 자전거여행' Season 01 7,8일
출처 : http://blog.naver.com/fifa444444 작성자 (해리스)님의 블로그 네이버 블로거 '해리스' 님께서 여행하시고 작성하신 미국 자전거여행 후기 입니다. 여행 준비 전 준비물과 미국 자전거 여행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있는 후기 입니다. 미국 자전거 여행...Date2013.10.22 Category북아메리카 -
해리스 님의 '미국 자전거여행' Season 01 6일
출처 : http://blog.naver.com/fifa444444 작성자 (해리스)님의 블로그 네이버 블로거 '해리스' 님께서 여행하시고 작성하신 미국 자전거여행 후기 입니다. 여행 준비 전 준비물과 미국 자전거 여행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있는 후기 입니다. 미국 자전거 여행...Date2013.10.21 Category북아메리카 -
해리스 님의 '미국 자전거여행' Season 01 5일
출처 : http://blog.naver.com/fifa444444 작성자 (해리스)님의 블로그 네이버 블로거 '해리스' 님께서 여행하시고 작성하신 미국 자전거여행 후기 입니다. 여행 준비 전 준비물과 미국 자전거 여행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있는 후기 입니다. 미국 자전거 여행...Date2013.10.18 Category북아메리카 -
해리스 님의 '미국 자전거여행' Season 01 4일
출처 : http://blog.naver.com/fifa444444 작성자 (해리스)님의 블로그 네이버 블로거 '해리스' 님께서 여행하시고 작성하신 미국 자전거여행 후기 입니다. 여행 준비 전 준비물과 미국 자전거 여행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있는 후기 입니다. 미국 자전거 여행...Date2013.10.14 Category북아메리카 -
찰리의 세계 일주
찰리's의 소개 중에서: 왜 세계여행을 하죠? 저의 그릇을 넓히고 싶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아버지께 무엇인가를 얻고 싶으면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때부터 무언가 얻고 싶으면 그 대가를 치루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움직였...Date2013.10.11 -
우주여행하기 전 지구여행부터
http://www.kornet24.com/biciclub/freeboard/86357 본 게시글과 정효진씨 웹사이트의 프로필을 인용하여 작성한 글 입니다. - about me 중에 여행 시작 결심은 언제? 2011년 1월 Canada, Yellowknife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지역에 있었다. 그 때 얼어붙은 호...Date2013.10.10 Category아프리카 -
저지르는 녀석들! (update)
한강자전거 원문 : http://hksports.co.kr/board/gallery2/read.html?no=1112&board_no=1002 맬버른에서 시드니까지 30일 동안 1,000km를 주파한 ' 이기윤 - 류태경' 씨의 사연입니다^^ 현재 호주를 다녀왔던 기록을 여행기를 통해 책도 또한 출간된다고 ...Date2013.10.09 Category오세아니아 -
베가본더와 아톰의 세계 여행기
Vagabonder, Atom's World Travel 30대 부부의 세계여행 도전기 http://blog.naver.com/khjo1104Date2013.10.08 Category오세아니아 -
해리스 님의 '미국 자전거여행' Season 01 3일
출처 : http://blog.naver.com/fifa444444 작성자 (해리스)님의 블로그 네이버 블로거 '해리스' 님께서 여행하시고 작성하신 미국 자전거여행 후기 입니다. 여행 준비 전 준비물과 미국 자전거 여행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있는 후기 입니다. 미국 자전거 여행...Date2013.10.07 Category북아메리카 -
해리스 님의 '미국 자전거여행' Season 01 2일
출처 : http://blog.naver.com/fifa444444 작성자 (해리스)님의 블로그 네이버 블로거 '해리스' 님께서 여행하시고 작성하신 미국 자전거여행 후기 입니다. 여행 준비 전 준비물과 미국 자전거 여행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있는 후기 입니다. 미국 자전거 여행...Date2013.10.04 Category북아메리카 -
해리스 님의 '미국 자전거여행' Season 01 0~1일
출처 : http://blog.naver.com/fifa444444 작성자 (해리스)님의 블로그 네이버 블로거 '해리스' 님께서 여행하시고 작성하신 미국 자전거여행 후기 입니다. 여행 준비 전 준비물과 미국 자전거 여행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있는 후기 입니다. 미국 자전거 여행...Date2013.10.03 Category북아메리카 -
북유럽 자전거 여행 후기 (스톡홀름 ~ 프레이케스톨른)
http://cafe.naver.com/biketravelers/235656 스톡홀름에서 프레이케스톨른 까지의 여행 후기가 담겨 있습니다!Date2013.09.24 Category유럽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