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테일 그 네번째 느낌, 자주다니던 안산 양천싱글과 세콰이어 싱글을 다녀봤습니다.

양천싱글은  짧은 거리지만  허브와 휠셋 높이의 큰 돌턱과 돌계단, 굴러다니는 모난 잔돌과

나무뿌리들이 제법 얽혀 있는데다 경사도 제법되어 업힐하기는 많이 어려운 일방향 싱글이고

세콰이어 싱글은 급사면을 가로지르는, 서로 교행하기 어려울 정도의 비좁은 산길로 시작하여

모난 잔돌들이 바닥에 박혀있고 구불구불하여 일정수준의 컨트롤을 요하는 양방향 싱글로 

모두 입문과 초급에서는 다니기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전형적인 싱글입니다.

* 싱글 (Single track) 산행인들이 서로 교행하기 어려운 비좁은 등산로를 말하지만

   일반적으로 자동차가 다니지 못하는 일반 등산로를 통칭합니다.

이전에 쓰던 풀샥 렉스와 주행감을 비교해보니

주행소음도 많이 작고 잔돌길과 큰돌길, 나무뿌리 모두가 부드럽습니다. 

사람들은 프레임이 낭창낭창 하다고 하는데 알미늄 소재와 설계구조상 물리적으로 낭창 거리기는

어려울 것이며, 다이아몬드 격자 구조상 뒷휠이 요철에 튕길때, 체중이 걸리는 비비를 축으로

앞샥이 좀더 부지런하게 반응하여 그렇게 느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앞샥의 성능과 세팅에 따라 주행감 또한 제법 바뀔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필자의 경우

잔요철 잔충격에는 민감하게, 큰 요철 강한 충격에는 강하고 풍성하게 세팅한 상태입니다.

어떻건, 이전에 쓰던 티렉스 풀샥보다 조용하고 주행감도 더 가볍고 부드러우며

가볍다보니 컨트롤도 빠르고 날렵함을 느낄수 있었던 신나는 라이딩이었습니다.

오늘 수고한 촬영감독 ^*^

볼해드에 고스트용 평마운트를 붙였더니 탈착이 무척 편해서 촬영준비 시간을 많이 절약합니다.

필자는 강변 풀숲과 돌탱길을 자주 다니는 편이다 보니 풀들이 드레일러에 얽히거나 돌탱에 긁히거나

찍혀서, 드레일러를 고정하는 행어도 잘 해먹는 편인데, 제브라 프레임이 저렴하고 재고도 여유있는

엘파마 4번 행어를 쓰더군요. 행어 구하기도 쉬워서 더 좋습니다. 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