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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사람들/ 회원님!

 

안녕하세요?

벌써 11월 중순이 되었네요/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해도 많이 짧아져서 자전거 타기에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2012년) 11월01일 아들넘 자전거를 사서 훈련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이 사이트을 통해 우리 가족이 지난 6월6월부터 8월17일까지 라이딩했던 총연장 1,200km가 넘는 

/국토종주 & 4대강종주/라는 완주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 기간동안 많은 것을 애들을 통해 배웠고, 우리 애들이 누구보다 강하며, 건강하다는 것을 확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없는 사랑과 신뢰로 언제나 늘 함께할 것입니다.

 

그럼 오늘은 제가 이렇게 어린 2명의 자녀들과 /국토종주 & 4대강종주/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 겠지만, 대한민국에서 40~50대 가장으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회사에서는  늘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정에서는 자녀 교육과 생활고로 스트레스가 참 많습니다.

 

저 또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나이 들어 가다보니 회사에서 직급은 올라 갔지만 구조조정 압박은  심해 지고, 더불어 스트레스는 쌓이게 되어

혈압과 당뇨가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뭔가 운동을 해야 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마땅히 잘 하는 것도 없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사실 제가 좋아 하는 운동은 스퀘시였는데, 제가 거주하고 있는 과천은 스퀘시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운동할 시간을 따로 가질 수 없는지라 단체 운동보다는 개인 운동을 할 수 밖에 없더군요/

제가 과천으로 이사오기 전에는 반포에 살았는데, 그 곳은 공기도 좋지 않고, 마땅히 운동할 곳도 없었는데...

과천으로 이사와 보니 양재천에서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참 많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나도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거금을 주고 "첼로 CX9000D"라는 풀 XTR  하드텔를 사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놈을 인수 받던 날/

얼마나 설레던지....그리고 그 부드러운 변속감과, 칼 브레이킹은 잊을 수가 없네요/

 

사실 전에 중학교 다닐 때 타봤던 생활 자전거외에는 이렇게 고가의 MTB를 타본적이 없어서 그 가벼운 무게와  변속감, 브레이킹 그리고 속도감을 알 수 없었는데...

 

와/

소리가 절로 나더군요? 

또한 브레이크 레바가 전에 제가 탔던 자전거와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어 앞브레이크를 뒷브레이크로 알고 잡았다가 앞으로

거꾸러 진 적도 있었습니다. (앞브레이크가 왼쪽 - 전에는 오른쪽에 있었음)

 

이렇게 멋진 MTB를 2009년 10월에 구입한 것 같습니다.

구입한 다음 날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 과천 중앙공원에서 양재천을 따라 영동5교까지 약 12km 정도를 왕복했습니다.

 

처음 타본 MTB/

엉덩이가 얼마나 아프던지, 그때는 12km 왕복 24km 이상은 탈 수가 없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용기를 내어 잠실 선착장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과천 중앙공원 기점에서 약17km 정도 되는데, 11월 맞바람이 불어 탄천 합수부까지 가는데, 굉장히 힘들더군요/

물론 엉덩이도 엉청 아프고...

 

돌아 오던길에 너무 힘들어서, 영동5교 다리 밑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버프를 쓴 누군가가 제 옆에 앉더니, 어디까지

갔다 오는 거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잠실 선착장 갔다 돌아 오는 길이라고 했더니, 어디에서 출발했냐고 하셔서 과천에서 출발했다고 했더니...

웃으시며, 자기는 양평을 갔다오는데 오늘 80km를 타고 돌아 오는 길이라고 하시며 자기 나이가 60세가 넘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그렇게 자전거 타면 안되다고 하더군요/

그 말씀을 듣고 그때 저는 충격 먹었습니다/ 

 

"MTB는 지금처럼 타면 안되겠구나"

/ 빠르게 타야 하며, 강하게 타야 겠다/ 그리고 1회 라이딩 거리는 최소한, 마라톤의 2배인 80km 이상은 꼭 타야 겠구나 하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때부터 다시 라이딩코스를 팔당댐을 목표로 해서 훈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천 중앙공원에서 팔당댐을 왕복하게 되면 85km가 됩니다.

 

처음 팔당댐을 갔다 돌아오던 그때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네요/

6시간 쯤 걸린 것 같습니다.  가다가 쉬고, 오다가 쉬고....엉덩이 아파쉬고...

 

그렇게 몇주간 혼자 팔당댐을 다니다 보니, 어느덧 추운 겨울이 되고 자전거를 탈 수 없게 되더군요/

자전거는 아파트 옥상 창고에 모셔두고,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해에 고작 4주~5주 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2009년이 마무리되고 2010년 봄이 되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이명박정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던 "4대강살리기사업"에 참여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현장은 "낙동강살리기사업 제22공구(달성.고령지구)" 현대건설 현장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현장설계기술자문단장"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2010년 3월부터 ~ 2011년 3월까지 만 2년간 "4대강살리기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공사기간 마지막에 자전거도로를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자문하고 있던 공구는 총연장이 38km로 낙동강 전구간에서 제일 긴 구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자전거도로를 완성하고 나니, 언젠가 부터 자전거 동호회분들이 하천제방에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아/

공사기간동안 잊고 지낸 자전거가 갑자기 생각이 나더군요/

그리고 공사가 완성되어 집에 가게 되면, 반드시 "국토종주 & 4대강종주"를 해보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공구와 타공구를 비교해 보고 싶고, 이렇게 멋지게 잘 꾸며진 자전거길을 꼭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2011년 3월20일 대구 달성보를 준공하고, 집이 있는 과천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옥상 창고에 모셔둔 자전거를 꺼내 타 보았습니다.

 

작년에 타고 다니던 양재천을 따라 탄천을 지나 과천으로 돌아 오는 길은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2년간의 현장생활(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근무)로 체력은 어망이 되어 있었습니다.

 

낙동강 현장에 투입되기 전에도 당뇨 초기로 건강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2년간의 현장 생활로 건강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매우 피폐해져 있었습니다.

 

빨리 건강을 회복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주말마다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혼자 타는 자전거라 뭔가 부족하고, 타는 법도 잘 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MTB타는 법도 배우고, 함께 할 수 있는 동호회를 찾아보았습니다.

 

마침 같이 근무하는 사무실 연사무장님께서 동네 아시는 분이 "과자모"라는 동호회회원이라고 하시며

그분을 통해 "과자모(과천자전거를사랑하는모임)"를 소개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과자모"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카페에서는 "쎄앰님"께서 카페지기로 계셨는데, 그때 연세가 70세라고 하시더군요/

 

과천과 그 인근지역인 의왕, 안양, 서초지역의 나이가 연만하신 분들이 함께 모여 MTB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평균 연령이 60세쯤 되더군요/

정기라이딩에 참석하시는 정규멤버는 12~15명쯤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과자모"사이트에 회원신청을 하게 되었는데, 정기 라이딩에 한번 참석해야 정회원이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정기라이딩에 처음 참석한 날이 2012년4월1일이었는데, 그날이 "과자모"에서 "국토종주 & 4대강종주"를 하기위한

첫 라이딩 날이 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저의 "국토종주 & 4대강종주" 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MTB를 구입하게 된 동기와 "국토종주 & 4대강종주" 를 하게된 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과자모"와 함께한 "국토종주 & 4대강종주" 도전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글쓴이 톰 - 2013.11.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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