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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유의미한 논문 하나가 발표됐다.

하버드 의대(HMS) 마추푸(Qiufu Ma) 신경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저널 <네이처(Nature)>에 논문으로 실렸다.

<하버드 의대>가 동양 침술(鍼術, Acupuncture)의 신경해부학 메커니즘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놀랍고 획기적인 연구 결과이다.

상당히 중요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이 논문은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사이트에 공개됐다.

의사와 한의사들의 반목과 불화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분야만 다를 뿐 똑같이 공부한 전문 직업인인데도 의사들의 한의사에 대한

폄하와 불신은 극에 달했다.

내 전번 주치의는 '한의'의 '한'자만 발음해도 입에 거품을 물며 한의사들을

욕하곤 했다.

흥분해서 입에 게거품을 물며 위압적으로 말도 못 꺼내게 화를 냈다.

마치 분노조절 장애자처럼 보일 정도였다.

오죽하면 내가 그 오랜 주치의를 바꿨을까?...

결국은 양의사와 한의사의 밥그릇 싸움이다.

한데, 서로를 인정하며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

이게 안 되면 그냥 확증편향자이자 성격장애자일 뿐이다.

국민은 양의사와 한의사의 싸움에 넌더리를 낸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심한 현상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양의'와 '한의'는 적극적인 협업(協業)과 협진(協診)의

개념이 강하다.

목적은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하버드 의대>의 이번 논문은 침술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심지어 경혈(經穴)의 위치와 침놓는 깊이, 강도까지 과학적으로 확인했다.

때문에 저널 <네이처>에 논문이 실린 것이다.

한마디로 침술은 지각(知覺) 뉴런(neuron)을 자극하는 것으로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즉 침술은 미주신경(vagus nerve)과 부신(副腎)의 축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신경은 숨뇌에서 나오는 제10 신경(tenth cranial nerve)으로 심장, 인두,

내장기관 등에 분포해 부교감 신경, 감각, 운동 신경 등의 역할을 한다.

부신(콩팥 위샘)은 한 쌍으로 이뤄진 내분비기관이다.

피질(겉질)에선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염류 코르티코이드, 남성 호르몬 등을, 또

수질(속질)에선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 등을 생성해 분비한다.

 

이번 연구가 획기적인 것은 경혈(acupoint)을 침으로 자극하면 어떤 신호 경로를

거쳐 염증이 완화되는지 과학적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서양 의학에 접목되는 침술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이번 논문으로 인해 의사와 한의사의 싸움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침술의 효능이 심도 있게 과학적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이번 논문으로 인해 세계의 과학자들은 코로나19 위중 환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급성 전신성 염증, 일명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도 침술(鍼術)로

치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동양의학의 침술이 과학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치명률이 15~30%나 되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 약은 나온

게 없다.

이런 상황에서 침술이 이를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것은

획기적인 연구 결과이다.

이 논문의 교신저자인 '마추푸' 교수는 "침술 분야의 가장 근본적인 의문 가운데

하나 였던 경혈의 신경해부학적 기초가 무엇인지를 이번 연구에서 알아냈다"

밝혔다.

이는 어떤 부위에 얼마나 깊고 강하게 침을 놓아야 하는지 이해하게 됐다는 뜻이다.

침술로 항염(抗炎) 반응을 일으킬 때 꼭 필요한 뉴런(신경세포) 그룹(subset)을

발견한 것이다.

이런 연구가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2014년에도 이와 관련된 의미 있는 논문이 나왔었다.

즉 전기 침으로 생쥐의 '미주신경과 부신 축'을 자극하면 사이토카인 폭풍이 완화

된다는 연구 발표가 있었다.

'마추푸' 교수팀은 지난해엔 전기 침 자극이 동물의 뒷다리에 가해졌을 때만 효과가

있고, 복부에 침을 놓으면 효과가 없다는 걸 밝혀낸 바 있다.

당시 연구팀은 동물의 뒷다리에 특유의 지각 뉴런(neuron)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번 연구는 그 가설(假說)을 확인하고 증명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같은 감염증에 수반하는 급성 염증 치료에 전기 침을 임상 시험

하는 걸 다음 목표로 잡고 있다.

또 침술로 자극할 수 있는 다른 신호 경로를 찾아 과도한 염증 유발 질환을 치료하는

연구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예들 들면 류마티즘이나 패혈증, 면역이상 치료이다.

 

최근 수십 년간 서양의학에선 염증 치료에 침술을 이용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에서나 한의와 양의가 반목을 하지 외국에선 서로 협진(協診)과 치료에 함께

힘을 모아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적처럼 싸우는 게 아니라 상생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는 환자를 위해서 가장 바람직한 일이다.

코로나19 완치자에게 가장 무서운 후유증은 일명 '브레인 포그(brain fog)'이다.

집중력과 인지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감염됐던 환자들 중 일부는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몽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뇌의 염증 부산물 분비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브레인 포그는 인지장애로 이어지기도한다.

무서운 일이다.

한데 동양의학의 침술 치료가 이를 치료하는 게 가능하다는 게 이번 연구 결과이다.

앞으로도 과학자들이 계속 침술에 관한 과학적 연구를 심도 있게 해 인류에 도움을

주는 좋은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동양의학 – 침술편 (nfrda.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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