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환경을 위해서 자전거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안양YMCA에 이색 자전거 가게가 문을 열었습니다.

새 자전거는 없고 녹슨 자전거만 가득 쌓여 있는데요.  

어찌된 사연인지 이제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양YMCA 주차장에 마련된 자전거 살림터.

자동차 대신 녹슨 자전거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매연을 뿜어대는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자는 YMCA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이왕이면 새 자전거 보다는

녹슨 자전거를 고쳐 쓰고 마을 주민들이 함께 타자는 게

자전거 살림터를 만든 이유입니다.

- 인터뷰 (INT) : 이준우 / 안양YMCA 자전거 살림터

“결국 지구가 아파하고 있는 상황은 절대 벗어날 수 없겠다. 함께 타고 나누어 타고 오래 타는 것이 결국 가야 할 길이 아닌가 라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정부가 자전거 타기를 권장하고 각 지자체 마다 경쟁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자전거 문화가 성숙하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자동차로 대형 마트에 가서 한 보따리 장을 보는 것 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 시장을 찾아 그날 필요한 만큼만 사자는 것이

바로 자전거 타기 운동의 시작입니다.

레저가 아닌 생활 속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INT) : 이준우 / 안양YMCA 자전거 살림터

“마을의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야 지역으로 확대되고 나라도 확대될 것이다. 이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고 재미있는 자전거 타기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INT) : 김유철 / 안양YMCA

“교육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양YMCA 회원부터 교육을 하고 지역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자전거 살림터는 앞으로 동네 한 바퀴 체험에서부터

안양천 생태여행 등 다양한 자전거 여행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티브로드뉴스 이제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