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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룩셈부르크에서 프랑스 국경을 넘어 첫 번째 도시인 '티옹빌(Thionville)' 근처 어느 마을에 왔다.

 이 작은 마을에 도착하기 전, 나는 예전에 배낭여행으로 경험했던 파리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깨끗하지 못한 거리, 다인종 국가의 불안함, 별로 친절하지 않은 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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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웜샤워를 통해 만난 옴파리우스 가족과 함께 했던 1박 2일은 내가 파리에서 못 느꼈던 프랑스인들의 전통 깊은 자존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역사적으로 정치,사회,문화,예술,철학,사상,인권 등...어느 하나도 세계의 중심 자리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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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집이 너무 깨끗하다.

각종 가구부터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잘 정리 정돈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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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날의 느낌을 이렇게 기억한다.

'이 가족은 지구 반대편에서 온 손님(우리들)을 맞이하기 위해 자존심 강한 프랑스인들의 품격과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자세를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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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을 방은 2층인데 역시 주인장이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으로 직접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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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방이다.

두 개씩 잘 개어져 있는 저 타월을 봤을 때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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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전용으로 사용할 샤워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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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의 청결도나 세팅 상태는 4성급 호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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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생수 두 병과 컵을 준비해 놓은 세심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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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가 끝나자 우리가 묻기도 전에 레이져프린터로 깔끔하게 인쇄된 와이파이 비밀번호 종이를 내민다.

이 빈틈없는 주인장의 성격을 봤을 때 가지런히 세워져 있는 저 기타마저도 조율이 완벽하게 되어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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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파리우스 부부의 외동딸 '일루'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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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긴 저녁식사가 시작됐다.

먼저 식욕을 자극하는 음료수가 나온다.

약간의 알콜이 들어간 홈메이드 발효 사과 주스인데 달짝지근 하면서 새콤한 감식초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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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파리우스가 주방에서 나머지 요리를 하는 동안 그의 아내, 일루와 함께 거실에서 이 주스를 마시며 전자 앨범으로 그들의 여행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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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족의 메인 자전거 브랜드는 미니벨로 중 하이 퀄리티를 자랑하는 '바이크 프라이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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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고가 브랜드 자전거인데다가 앞, 뒤의 크랭크가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방식의 꽤 비싼 텐덤바이크(2인용 자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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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북부지방에 살고 있는 강인한 켈트족의 후손답게 알프스 산맥을 반바지 차림으로 올랐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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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바지로 올랐다는 것은 휴식시간을 길게 갖지 않고 짧은 시간 내에 올랐다는 얘기다.

 그게 아니면 종아리 털이 황제펭귄 가슴 털만큼 뛰어난 보온력을 갖고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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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옴파리우스 부인이 저 왼쪽의 만화 캐릭터 얘기를 무척 재밌어하며 했는데..

 우리가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는 표정 앞에서 상당히 곤란했었다.

 

 아마 프랑스에서는 꽤 유명한 만화인가 본데 우린 '당신들이 아무리 동양인이지만 설마 이 만화 주인공을 모르진 않겠죠?' 라는 표정으로 열심히 물어보는 옴파리우스 부인이 섭섭해하지 않도록 짧은 영어로 둘러대기에 바빴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를 본 적이 있었다는 둥.....(머털도사)

 어렸을 때 본 기억이 날 것 같기도 하지 않다는 둥.....(톰소여의 모험)

 결국엔 이 사람들이 보물을 찾았던 것 같았다는 둥.....(보물섬)

 둥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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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옴파리우스가 식사 시작종을 울려주어서 만화 얘기를 끝내고 얼른 식탁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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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어본 파스타중에서 단연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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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인 저녁식사에 초대받았을 땐 주인장이 모든 서빙 서비스를 한다고 한다.

 한국이라면 황송해서 못 앉아 있을 정도로 옴파리우스의 와인 서비스는 그 정성이 각별했다.

 먼저 화이트와 레드와인 중에서 어떤 것을 먹겠냐고 물어 본 후, 우리가 선택한 색깔의 와인을 가져와서 생산년도와 생산지 등 그 와인의 태생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한다.

 와인잔이 비워진 채로 3초 이상 지나면 주인장으로서 뭔가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인 양 어김없이 와인병을 들고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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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식사가 끝나면 각종 치즈와 도수가 높은 증류주가 나오고..

(이 술은 소화를 위해 섭취하는 것이므로 취하도록 마시면 안되고, 작은 잔으로 한 잔 정도만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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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 달콤한 후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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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과일 절임 디저트도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맛 또한 미슈랭 쓰리스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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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전면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테라스와 목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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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상적인 구조와 경관에 박대리 뿅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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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옴파리우스가 자신의 가족사진 한 장을 선물로 주었다.

내가 추억의 소품들을 심하게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이 아날로그 사진 한 장은 앞으로 옴파리우스 가족과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떠오르게 할 재료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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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함 하면 나도 프랑스인 못지않다.

다음 날 아침, 전 날 저녁에 옴파리우스와 약속한 아침식사 시간에 정확히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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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빼고 다 있다.
식탁 오른쪽에 안 보이는 메뉴들까지 합하면 '서양식 조식 뷔페' 수준이라서 골라 먹는 것도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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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챙겨 나오면서 그들의 자전거를 자세히 보니 역시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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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마니아답게 용도에 따른 여러 차종을 갖고 있다.

로드싸이클의 명품 LOOK 카본 바이시클 뒤엔 생활용 자전거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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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밖으로 나와 마지막 인사까지 정성스럽게 하는 옴파리우스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다시 거리로 나왔다.

 박대리는 집에서 나오기 전이나 후나 마냥 좋아하는데, 나는 한편으론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시종일관 완벽했던 옴파리우스 하우스에서 나 역시 한국인으로서의 자존심에 오점이 생기지나 않을까, 또 혹시나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하지 않을까 은근히 신경 쓰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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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도시는 메츠이다.

역시 웜샤워 호스트와 약속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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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가 너무 자주 온다.

가랑비엔 그냥 달리는데 빗줄기가 굵어지면 버려진 버스정류장이라도 고맙게 사용한다.

 

우리가 여행했던 이 기간 동안의 서유럽 날씨는 한국의 5월 날씨에 비해 좀 색다른 패턴을 보였는데, 거의 모든 날에 비가 내렸고 굵어졌다 가늘어졌다를 반복했다.

매일 내리는 비가 괴로웠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건 빗줄기가 굵을 때를 피해 처마 밑에서 기다리다 보면 언젠간 달릴 수 있을 만큼 비가 가늘어진다는 점이었다.

아마 이런 패턴마저 없었다면 우린 웜샤워 호스트들과의 약속을 두어 번 정도 어겼을 것이다.

 

이 당시까지도 이 비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거쳐가야 할 나라들(독일,오스트리아,체코등...)이 대홍수가 나서 피해를 입고 있는 줄 전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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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츠는 좀 규모가 있는 도시라 유럽의 대도시들마다 어김없이 볼 수 있는 대성당도 갖고 있었다.

 자전거 너머로 보이는 저 고딕 양식의 성당은 실제로 꽤 크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듯했지만, 비 때문에 이동 속도가 느려진 우린 웜샤워 호스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냥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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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지도상에 나온 중국의 도로들은 지도상 위치와 실제 위치가 다른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유럽의 구글 지도는 거의 정확하다.

 내가 주소 하나만 가지고도 웜샤워 호스트의 집을 잘 찾아 다녔던 요인 중 하나는 구글지도의 정확성이었다.

 자전거를 타면서 고개만 약간 숙이면 보이는 나침반 바늘과, 가끔씩 멈춰 서 스마트폰으로 구글 지도를 띄워 나의 현재 위치와 목적지 방향을 확인하면 못 찾아갈 길이 없다.

 물론 기본적으로 지도를 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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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의 두 번째 웜샤워 호스트 집에 무사히 안착했다.

주차장 문이 열리자 자전거를 무척 사랑하는 집주인의 마음이 한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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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 우리가 묵을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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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장인 매튜와 그의 아내 캐서린이 함께 했던 세월의 흔적들이 책장에 가득하다.

 이런 소품들이 궁금해서 만져보고 싶어도 우린 가급적 손을 대지 않는다.

 한국에 비해 개인 사생활에 대한 존중의 범위가 넓고 확실한 유럽 사람들의 정서를 알기 때문에 항상 눈으로만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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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론 정원이 보인다.

역시 눈으로만 즐기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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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깜짝이야..

(누구냐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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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부엉이를 닮은 고양이가 창문을 열어달라고 발로 창문을 두드리지만 어림없다.

창문을 열려면 이 소품들을 모두 치워야 하고, 더군다나 남의 집에 도둑고양이를 들여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10분 가량 모른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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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놈이 화났다.

 

발로 유리창을 여러 번 치더니 '도대체 안에 있는 너희들은 누구냐?' 라는 듯한 표정으로 우릴 노려본다.

(혹시...?)

위층에서 식사를 준비 중인 캐서린에게 가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여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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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는 고양이란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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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와서도 화가 안 풀렸나 보다..

눈도 안 마주친다.

(미안하다 임마...처음부터 니네 집이라고 말을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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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안 볼 때에는 우릴 노려보기까지 한다.

(미안하다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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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가 바둑판을 꺼낸다.

놀랍다... 이걸 여기서 보다니..

설마..... 취미가.... 알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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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정말 바둑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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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잘 두기까지 한다.

흑을 잡은 나는... 돌 던질 타이밍도 놓친 채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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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매튜는 동양 놀이문화에 취미가 있었고, 그중에서도 바둑은 매주 정기적인 모임에 참가해서 그 실력을 쌓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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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도 프랑스 식단의 순서를 빠지지 않고 지켰다.

바둑을 둘 때 샴페인을 이미 한 잔씩 했었고 대국이 끝나자 메인 요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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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서빙은 역시 주인장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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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부부는 그들의 연륜에 어울리게 프랑스 전통 요리를 준비한 것 같았다.

난 개인적으로 이 집에서 먹은 저녁 식사가 이번 유럽 여행을 통틀어 현지 음식 중에서는 가장 맛있었다.

13대째 내려오는 종갓집 구첩반상(九-飯床)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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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각종 치즈와 도수 높은 술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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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캐서린이 직접 만든 프랑스식 전통 파이가 나왔는데 적당한 단맛과 분홍색 야채에서 싱싱하게 전해지는 새콤함이 잘 어우러진 그 맛이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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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새콤함이 너무 좋다는 칭찬을 하자 캐서린이 그 비밀을 들고 왔다.

바로 정원에서 직접 기른 채소인데 지금 손으로 가리키는 줄기 부분만 잘라서 요리에 넣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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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도 이 채소는 종종 보았다.

서유럽에서 즐겨 먹는 식재료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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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묵하고 점잖은 성격이지만 가끔씩 구수한 유머와 위트로 우릴 웃게 만들었던 매튜..

오랜만에 이모집에 찾아온 조카들을 대하듯 따뜻하게 우릴 챙겨주었던 캐서린..

이들과 함께 했던 시간은 캐서린의 백만 불짜리 미소만큼 편안한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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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일찍 출근하는 매튜와 먼저 인사를 하고 우리도 짐을 챙겨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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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게시물에서는 웜샤워(https://www.warmshowers.org)에 대해 조금 더 보충 설명을 해볼까 한다.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웜샤워 얘기를 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일 뿐만 아니라 더 궁금해할 만큼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점도 있거니와, 앞으로의 여행기에서도 당분간은 웜샤워 호스트와의 스토리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주소창에 위 주소를 입력하면 사진과 비슷한 화면을 보게 된다.

 우측 작은 지도를 클릭하면 큰 지도 화면으로 이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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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지도에서 내가 앞으로 경유하게 될 예상 지역의 호스트를 찾아야 한다.

 올챙이 모양의 붉은 표시들이 웜샤워 사이트에 등록된 호스트들 위치인데, 보다시피 대도시(사진은 비엔나)일수록 호스트가 많고 나머지는 거주 인구 수에 비례하다고 보면 된다.

 저 올챙이를 클릭하면 그 호스트에 대한 상세페이지(등록 정보)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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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페이지의 좌측 상단부터 하단까지 설명하자면..

 받을 수 있는 손님의 최대 인원은 2명이고 근처 바이크샵과 캠핑장,호텔/모텔과의 거리는 각각 2,5,2km 씩이며, 침대와 음식,세탁,샤워,자전거 보관 창고까지 제공할 수 있고 주방을 사용하게 해 준다는 얘기이다.

 그 옆에는 피드백란이 있는데, 이 호스트와 만났던 게스트들이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피드백을 보면 해당 호스트의 성향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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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찬가지로 호스트들도 자신들 집에 머물다 간 게스트들에 대한 느낌을 그 게스트의 등록 정보란에 입력할 수 있다.

 서로에 대한 소감을 주고받고, 그것을 불특정 다수와 함께 공유함으로써 회원들 간의 신뢰를 지켜나갈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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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당한 호스트를 찾았으면 이 사이트 메일 시스템을 통해 메일을 보낸다.

 가급적 도착일 기준으로 3,4일 전에 미리 보내는 것이 좋다.

 내일 찾아갈 지역의 호스트에게 하루 전에 임박해서 메일을 보내면 호스트가 못 읽을 가능성도 크고, 더군다나 개인적인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유럽일 경우엔 미리 며칠 전에 메일을 보내야 결례를 피할 수 있다.

 

 이 부분이 자전거여행자들에게 힘든 점인데, 자전거로 이동하다 보면 생각보다 빨리 도착할 수도 있지만 비가 오거나 예상치 못 했던 기상 악화, 또는 도로 사정 때문에 하루, 이틀 늦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 편의 위주로 생각한다면 내가 예상한 도착 날짜를 전후해서 호스트가 시간을 여유 있게 비워주기를 바라던가, 하루 전에 여러 명의 호스트에게 메일을 보내서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내 불편을 줄일 수 있겠지만 가급적 이런 방식은 피하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여러 명에게 메일을 보냈다 하더라도 그중 한 곳에서 승낙 메일이 왔을 땐 그곳에 가는 걸로 바로 결정을 해서 고맙다는 답장을 하는 게 예의다.

 그 후에 또 다른 호스트에게서 방문을 환영한다는 메일이 오면 정중하게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하는 재답장을 보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린 나름대로 세운 이 원칙을 잘 지켜서 항상 도착 예정일 며칠 전에 메일을 보냈고, 다행스럽게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 우리의 도착 약속 날짜를 어기지 않았다.

 그 한 번의 약속을 어겼던 이유는 중국에서 세 번이나 만났던 '네모난공'님 가족을 독일에서 재회한 일 때문이었고, 그 재미있는 스토리는 나중에 독일 남부 지방 여행기 편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Who's 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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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67'
  • profile
    트리니티 2015.03.31 17:22
    웜샤워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궁금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profile
    카본킴 2015.03.31 17:48
    내가 직접 여행하는 느낌입니다. 너무 좋네요. 그리고 웜샤워점보도 유익했습니다.감사합니다
  • profile
    *최박사 2015.03.31 20:00
    카본님!

    저는 제가 매일 여행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기사님!

    웜샤워에 대한 정보 감사합니다~~

세계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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