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58q1.JPG


 수 천 년간 무역과 침략의 요충지였던 '에디르네' 가 오늘의 목적지이다.




58q2.JPG


 터키에서 유명한 음식 중 하나가 '간 튀김'이란다.

 에디르네에 도착해서 한 접시를 시켜보았다.

 


58q3.JPG


 기대를 하고 먹었는데... 담백한 걸 좋아하는 사람에겐 비추다.

 우린 느끼한 걸 잘 먹는데도 콜라가 필요했다.

 


58q4.JPG


 아... 터키 물가가... 비싸다..

 



58q5.JPG


 조식 포함해서 120리라(72,000원)...

 이 정도면 서유럽 가격이다.

(터키 화폐 단위는 '리라'이고, 인플레이션이 심한 터키의 환율은 변동도 심한 편인데 8월 초 환율은 약 1 : 600 이었다) 

 



58q6.JPG


그건 그렇고.. 아시아에 가까워져서인가..




58q7.JPG


사람도 많고... 



58q8.JPG


차도 많다.

 



58q9.JPG


 이스탄불에서 만난 한인민박 사장님 얘기를 빌리자면, 여행자들이 터키가 중국과 많이 닮았다는 얘기를 한단다.

 



58q10.JPG


열정적인 행동으로 신앙을 지키는 모습까지 아시아와 많이 닮았다.

 



58q11.JPG


 박대리도 비싼 물가 때문에 아이쇼핑을 건성으로 한다.




58q12.JPG


 나중에 안 사실인데, 에디르네가 국경도 가깝고 유명한 관광지인데다가 도시 규모까지 커서 터키에서도 물가가 가장 비싼 곳이란다.

 



58q13.JPG


 이런 도시는 빨리 통과하는 게 상책이다.



58q14.JPG


 다음 날, D100번 국도를 타고 이스탄불을 향해 달리는데 뒤에서 쫓아오던 한 청년이 말을 걸어왔다.

 현재 대학생이고 주말을 이용해 집으로 가는 도중이란다.

 



58q15.JPG


 이 친구 덕분에 이런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이 사진을 보면 사람의 체질이 얼마나 가지각색인지 알 수가 있다.

 내가 상당히 마른 것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 이 때의 몸무게가 65kg 이다.

 여행 출발 전보다 11kg이 빠졌다.

 그런데 같은 거리를 달리고 같은 음식을 먹​은 박대리는 여행출발때보다 5kg이 불었다.

(​식사때마다 음식은 항상 내가 더 많이 먹었다.)

 차이라고는 나보다 짐이 10kg 가볍고, 내가 안 먹는​ 커피를 하루 두 캔씩 먹었다는 점인데 참 신기하다.

 



58q16.JPG


 '바바에스키'라는 도시까지 60km를 같이 라이딩 하고 저렴한 숙소까지 찾아 주었다.



58q17.JPG


 역시 사람과의 만남이 여행의 가치를 높여주는 가장 좋은 재료인 것 같다.

 자칫 무료할뻔했던 이 날의 라이딩이 이 친구 덕분에 더 좋은 추억거리로 남게 되었다.




58q18.JPG


그런데 이스탄불까지 이어지는 이 추억이 좋기는 하지만 그리 여유롭지만은 않다. 

 



58q19.JPG


 종착역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여서 그런가..

 



58q20.JPG


  점점 힘들어진다.

 



58q21.JPG


 완만하기는 해도 고도의 높낮이가 계속 반복되다 보니, 안 그래도 더위와 사투를 벌이는 우리의 체력이 더 고갈되는 것 같다.

 거기다가 '마르마라해'와 점점 가까워지면서 바닷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 맞바람은 우리의 속도를 30%나 줄여 놓았다.




58q22.JPG


 이젠 여행에서 극기 모드로 옮겨가는 느낌이다.

 



58q23.JPG


쉬기에 바쁘다..
 



58q24.JPG


 터키의 야경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하루 서너번씩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온나라에 울려퍼지는 지역 종교 대표자의 기도 소리와 더불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국의 정서로는 아주 이국적인 문화인데 이 독특한 풍경은 터키를 기억할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58q25.JPG


다음 날, 다리가 무거웠지만 다시 동쪽을 향해 페달을 밟았다.

 


58q26.JPG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피자가게의 점원들이 우리가 한국인이라고 하자 무척 반갑게 대해준다.

 



58q27.JPG


 피자 주문을 받으며 왜 이름을 물어볼까 싶었는데 포장 박스에 이름을 인쇄해서 준다.

 그런데 김쿤콩?

 하긴 한국에서도 내 이름은 발음이 어려운데 터키 사람들에겐 오죽할까..

 


58q28.JPG


 자신들의 돈으로 계산한 것 같은 요플레까지 서비스로 가져다준 이 어린 친구들이 참 귀엽다.

 



58q29.JPG


 국도변을 달리다 보면 가끔 우리를 불러서 음료수를 주는 터키인들이 있다.

 



58q30.JPG


 뭔가 하나라도 도움을 주려는 마음이 이 사진에 담겨 있다.

 우리에게 챙겨준 수첩과 헝겊 한 봉지인데, 자전거 수리할 때 쓰라고 준 이 헝겊의 소박함에서 우린 또 기분이 좋아진다.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힘을 얻는 건 항상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Who's 김기사

profile
Atachment
첨부파일 '30'
  • profile
    트리니티 2015.04.21 06:03
    간 튀김이 뭔가 했는데 이제 알것 같습니다. ㅋ

    간만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이네요

    호텔은 시설은 달라도 서유럽이나 가격면에서 별 차이를 못느끼겠네요

    그래도 항상 친절한 사람들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이 있는것 같습니다.

    작지만 마음이 전해지는 선물은 평생 기억하게 될것입니다.

    이제 긴 여정의 끝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 profile
    김기사 2015.04.21 14:27
    나중에 알았는데 에디르네가 관광지로 아주 유명한 곳이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더 여유있게 쉬면서 둘러보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세계여행기

자전거타고 세계일주~!!

  1.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8. 2014년 새해를 맞이하며

  2.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7. 태국의 모습들

  3.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6. 조미료

  4.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5. 농카이에서 다시 만난 자전거여행자 가족

  5.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4. 방비엥 관광

  6.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3. 농카이를 거쳐 라오스로

  7.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2. 파타야

  8.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1. 태국 입국

  9.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0. 이스탄불 관광, 그리고 귀국

  10.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59. 가족의 소중함

  11.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58. 터키에서 만난 인연들

  12.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57. 불가리아에서 터키로..

  13.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56. 불가리아 소피아에서의 휴식

  14.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55. 일반화의 오류

  15.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54. 일반화의 오류 1

  16.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53. 베오그라드 관광

  17.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52. 발칸반도 역사의 중심, 세르비아

  18.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51. 크로아티아에서의 짧은 이틀

  19.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50. 굿바이 헝가리

  20.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49. 부다페스트 관광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 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