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20q1.JPG


 우리가 있는 곳의 최근 날씨다.

 얼마 전까지는 비가 전혀 안 오길래 가끔 내렸으면 하기도 했는데, 이 정도면 가끔이 아니라 장마 수준이다.

 


20q2.JPG


 어제의 고단한 라이딩에 하루 더 쉴까 하다가, 내일부터 다시 비가 시작된다는 예보에 짐을 챙겨 나온다.

 



20q3.JPG


시작부터 또 산이다.

 



20q4.JPG


그러나 뭐 이 정도 가지고 여행자 마인드가 흔들릴 우리가 아니다.

힘들면 걸으면 된다.

 



20q5.JPG


 터널이 뚫려 있는 건 또 얼마나 고마운지..

 저 터널마저 없었다면 산꼭대기에 여행자의 품위를 놓고 내려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20q6.JPG


 오늘은 좀 자주 쉬어준다.




20q7.JPG


다음 도시인 린하이(linhai)에 도착했다.




20q8.JPG


중국 도시에서 조용한 시내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20q9.JPG


그런데 여기 린하이는 좀 고요한 맛이 있다.




20q10.JPG


이렇게 멋진 호수가 있는데 왜 이리 한산하냐고 물어보기도 미안할 정도이다.




20q11.JPG


 중국을 여행하면서 이 나라 사람들과 나와의 다른 점들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이유'의 많고 적음이다.

 



20q12.JPG


 한국에 비해 이 나라 사람들은 이유가 별로 없다.

 뭐 그냥...대충 그러면 된다.

 



20q13.JPG


몇 백 년 된 건축물 안에 주차를 하겠다는데 안 될 이유가 뭐가 있을까..

 



20q14.JPG


 내가 세차를 이렇게 하겠다는데 무슨 안 될 이유가 있겠는가..




20q15.JPG


1분 늦게 태어났다고 페달을 돌려야 하는 운명까지 이유 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 대륙의 만만디 기질이 부럽기도 하다.
 



20q16.JPG


이유가 많은 나의 시각으론 저 순진한 노인들이 '이유가 많은' 의료시설을 이용했으면 좋겠지만..

 



20q17.JPG


 청진기와 혈압계만으로 모든 질병을 진단하는 저 노점 의료인이 처방한 약으로도 잘 살고 있는 국민이 이 나라 사람들이다.

 내가 가진 수많은 이유들은 이 사람들에겐 방해가 될 뿐이다.

 



20q18.JPG


 혹시 내 이유가 이 사람들의 삶에 방해가 될까 봐 조심스럽다가도, 한편으론 너무 이유가 없다는 사실이 내 여행에 고난으로 작용할 때가 있다.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남쪽으로만 가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네모난공님이 긴급 제보를 해 주셨다.

 우리가 가야 할 길 중에서, 엊그제의 그 험난한 산맥이 이 페트병처럼 쌓여 있는 구간이 조만간 나타난다는 것이다.

 



20q19.JPG


그동안 구글맵의 지도만으로 코스를 잡았었는데, 위성 사진으로 변환해보니 정말로 미시령이 곱빼기로 쌓여 있는 구간이 있다.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안 그래도 계속되는 비 소식에 험난한 코스를 지나느라 이동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데, 아무 이유 없이 만만디 기질만 닮아갈 상황이 아니다.

 

 선천적 만만디 체질인 박대리가, 고민하는 나의 등을 치며 걱정 말란다.

 저 정도 산 쯤은 우리 혈압과 맥박으로 충분히 넘을 수 있다며, 그 노점 의료인보다 더 심한 뻥을 치기 시작했다.

 



20q20.JPG


정 안되면 히치하이킹을 하면 되지 않냐고 하면서, 자신의 미모라면 트럭을 열두 대쯤 세울 수 있다고 한다.







moon_and_james-38

 길고 긴 고민에 종지부를 찍게 하는 발언이다.

 



20q21.JPG


두 시간을 달려서 기차역에 도착했다.

 



20q22.JPG


 매표소에 들어가 보니 다행히도 오후 1시 열차가 있다.

 



20q23.JPG


 타이저우와 푸저우 사이의 산맥을 이 무릎 위에 놓고 보니, 횡성 한우의 안심이 내 가슴에 녹아든다.

 



20q24.JPG


 중국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고속철도 시설이라서 검색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20q25.JPG


검색대를 통과해서 2층으로 올라오면 개찰구와 대기실이 있다.

 



20q26.JPG


일단 들고 가기 쉽게 패니어들을 두 개씩 묶어 놓고..

 



20q27.JPG


혹시 모르는 불상사(자전거 반입 금지)를 방지하기 위해 자전거를 접기 시작했다.

 



20q28.JPG


 몬테규 자전거의 특징은 이럴 때 유용하다.

 앞 바퀴를 뺀 다음, 폴딩 큐알 풀고 뒷브레이크암 풀면 반으로 접힌다.

 



20q29.JPG


 개찰구 너머로 승강장을 보니 작은 난관이 있다.

 고속열차라서 그런지, 앞서 도착한 열차들이 승강장에 별로 오래 머물지를 않는다.

 2층의 개찰구를 통과해서 우리가 가야 할 승강장의 위치는 1층인데다가 가장 먼 곳인 맨 끝 승강장이다.

 



20q30.JPG


개찰을 하자마자 세 번을 왔다갔다 하며 우리가 타야 할 열차칸 번호 앞까지 저 짐들을 옮겨 놓자 바로 열차가 도착했다.




20q31.JPG


 20초 만에 열차 안으로 자전거와 짐을 들여놓았는데 바로 문 닫고 출발한다.

 서두르지 않았다면 난감할뻔 했다.

 



20q32.JPG


다행히 열차 공간이 넉넉하여 모든 짐이 자리를 잡았다.

 



20q33.JPG


박대리도 이제서야 내 결정을 지지한다.

 



20q34.JPG


족히 열흘은 걸릴 저 산맥 구간을 세 시간 만에 통과하게 됐다.

 



20q35.JPG


안내판에 200km/h 가까운 속도가 찍혀 있지만, 열차 안은 조용하고 쾌적하다.

 



20q36.JPG


스마트폰 충전시설도 있고 안마기도 달려 있다.

 



20q37.JPG


직원이 카트를 밀고 다니면서 계란과 사이다도 판다.

 



20q38.JPG


 1분의 오차도 없이 푸저우(福州)에 도착했다.

 




20q39.JPG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인근 도로가 다 조성되어 있지 않아서 빠져나가는 길 찾기가 쉽지 않다.

 



20q40.JPG


 이럴 땐 디지털 담당 박대리의 스마트폰 검색이 필요하다.

 

 이 날의 이동거리는 열차 이동 거리 530km에 우리의 라이딩 거리를 합하여 총 580km 였다.

 

 사실 험난한 코스도 점프의 이유가 되었지만, 우리의 이동 속도상 어차피 한 번의 점프가 불가피했다.

 중국에 와서 50일간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가 1,800km였는데, 앞으로 베트남 국경까지 남은 거리는 2,000km 이기 때문이다.

 90일 비자로 들어왔기 때문에 남은 40일간 2,000km 를 자전거만으로 이동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어쨌든 이렇게 거리를 단축함으로 해서 앞으로 남은 일정 동안 좀 여유를 갖게 되었다.

 

?Who's 김기사

profile
Atachment
첨부파일 '40'
  • profile
    카본킴 2015.03.13 18:19
    덕분에 중국여행 잘 즐기고있습니다.베트남도 가셔야 겠습니다.
  • profile
    *최박사 2015.03.14 00:57
    오늘도 역시, 저 또한 중국 열차를 타는 행우을 얻었네요
    항상 밝은 모습들이 보기 좋네요.
    남은 여정동 건강한 모습, 계속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 profile
    근효짱 2015.03.14 01:50
    열차 넓군요 덕분에 구경 잘하고 갑니다.
    안전!
  • profile
    트리니티 2015.03.14 02:56
    점프를 하셨네요

    다음 행선지가 기대됩니다. ㅎ

세계여행기

자전거타고 세계일주~!!

  1.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71. 씨엠립 입성

     여행기를 쓰면서 가끔 장비에 대한 경험담도 싣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자전거여행 카페에는 가끔 "오르트립 패니어들 중에서 어떤 모델이 좋아요?" 라는 질문이 올라오는데, 여러 모델을 한꺼번에 쓰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그에 대한 답변은 찾아...
    Date2015.05.03 Category아시아
    Read More
  2.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7. 태국의 모습들

     라오스 국경을 넘어서 태국 북동쪽 국경도시인 '붕칸'에 짐을 풀었다.    라오스에서 메콩강 하나를 넘으면 문명화 된 태국이 반갑다.  먼저 몸 안에 부족했던 콜레스테롤 비율을 높여주었다.   붕칸 시내를 둘러보다가 경쾌한 음악 소리가 들려서 살펴보니 ...
    Date2015.04.29 Category아시아
    Read More
  3.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5. 농카이에서 다시 만난 자전거여행자 가족

     방비엥을 떠나는 날, 숙소 앞으로 버스가 왔다.  그런데 연탄이나 장작을 연료로 쓸 것만 같은 버스 내부를 보고 우린 깜짝 놀랐다.  전 날 티켓을 파는 여러 군데의 여행사 중에서 가장 싼 40,000낍(약 5천원)짜리 티켓을 파는 곳을 찾아 구매했었는데(다른...
    Date2015.04.27 Category아시아
    Read More
  4.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3. 농카이를 거쳐 라오스로

     파타야를 떠나는 날, 한낮의 뙤약볕을 맞으며 숙소를 나왔다.    자전거여행을 시작하기 전엔 이런 노점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는 일이 없었는데 이젠 그냥 들어가서 먹는다.    외국여행을 하다 보면 가이드북에 나온 레스토랑 요리보다 노점식당의 음식이 ...
    Date2015.04.25 Category아시아
    Read More
  5.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2. 파타야

     중국에서는 달리던 길이 갑자기 끊어지기는 했어도..  갓길 하나만큼은 확실히 넓었기 때문에 대도시의 밀집 지역을 제외하면 그런대로 달릴만 했다.    뜬금없이 보도블록 안에 박힌 파이프에서 불꽃이 솟아오르는 일은 있었지만..  중국인들은 나름대로 그...
    Date2015.04.24 Category아시아
    Read More
  6.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40. 독일의 강을 따라

    비는 멈췄지만 언제 갑자기 또 내릴지 모르기 때문에 부지런히 달렸다.  자전거여행을 한다고 하면, "몸이 고달프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당연히 힘들지만 육체적으로 얻는 이익도 있다.  하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때문에 건강이 좋아진다는...
    Date2015.04.02 Category아시아
    Read More
  7.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9. 잊지 못할 프랑스인들과의 추억

     웜샤워란 사이트가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많은 여행자들에게도 유익한 커뮤니티인 것은 확실하지만, 모든 여행자에게 관대하게 오픈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서유럽에서 만났던 호스트들 대부분은 소득 수준도 높고 그 선량함이 온몸에서 흘러나올 ...
    Date2015.04.01 Category아시아
    Read More
  8.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5. 길거리의 낭만

    벨기에에서의 두 번째 웜샤워 호스트 집도 헤매지 않고 잘 찾아왔다.  이 집의 호스트 역시 우리를 만나자마자 집 안내부터 한다.   막내아이가 쓰는 것 같은 방을 배정 받았는데 참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저녁 식사는 중국식 볶음 국수다.  향채(고수...
    Date2015.03.28 Category아시아
    Read More
  9.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1. 환승대기를 이용한 쿠알라룸푸르 관광

     우리가 이용한 말레이시아 항공의 무료 탁송 수화물 규정은, 최근에 30kg(이코노미 기준)으로 늘어났다.  그럼에도 우리의 탁송 수화물은 1인당 32kg 씩이었기에 오버차지를 각오했다.  탁송 수화물의 무게를 줄일 수 없었던 이유는, 기내에 들고 들어갈 수...
    Date2015.03.24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0.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0. Good bye China

    중국을 떠나기 전에 발브레끼님 집에서 맘 편히 잘 쉬었다. 중국에 와서 참 고마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이 분 역시 우리에게 잊지 못할 고마운 기억을 남겨 주셨다.   발브레끼님 단골 샾에서 자전거 포장을 하였다. 여기서도 중국인들은 우리에게 정성을 ...
    Date2015.03.23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1.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7. 마카오 관광

    홍콩에서 마카오로 넘어가는 방법으로는 페리 이동이 일반적이다. 페리터미널은 하버랜드 쇼핑타운(침사추이역 근처)의 북쪽 끝에 위치한 '차이나 홍콩 씨티'라는 건물(황금색 빌딩) 안에 있다.   여기에도 여행사표를 암표로 팔고 있다.   배표값은 1인당 16...
    Date2015.03.20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2.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6. 홍콩 관광

     아침을 먹고 부매니저님께 정보를 얻은 후 부랴부랴 홍콩으로 출발한다.    난 5년 전에 패키지로 홍콩을 관광했었다.  이번 홍콩,마카오 여행은 오로지 박대리를 위한 여행이다.  중국에 입국해서 여자의 몸으로 여기까지 무탈하게 잘 따라와 준 그 의지에 ...
    Date2015.03.19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3.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5. 심천(深玔) 가는 길

     심천이 230km밖에 안 남았다.  모내기하는 농부의 손은 어느 곳이나 정직하고 아름답다. 출발하고 얼마 못 가서 비를 만났다.   50km 정도 이동하다가 더 이상 우중 라이딩은 무리인 것 같아 적당한 도시에서 하루 지내기로 했다.   비가 갠 다음날 아침, 짐...
    Date2015.03.18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4.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3. 자전거여행이란?

     이제 겨우 두 달 조금 넘었는데 내가 자전거여행의 정의를 내릴 군번은 아니고..    오늘은 그동안 소홀했던 라이딩 위주의 여행기를 써보려고 한다.    그전에 먼저, 전 날 일정에 이어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야 맛있는 사탕수수를 먹을 수 있다고 좀 더...
    Date2015.03.16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5.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2. 첫 카우치서핑(Couchsurfing)

     다른 여행자들 여행기에서 카우치서핑(여행자와 호스트를 연결해주는 사이트)이나, 웜샤워(자전거여행자와 호스트를 연결해주는 사이트)를 통해 외국인 친구를 만나는 스토리를 보고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시작한 카우치서핑을 이 도시에서 처음 경험하게 되...
    Date2015.03.15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6.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1. 천주시(泉州市) 입성

      환풍기 다섯 개가 달려 있는 터널이 눈 앞에 현실로 나타나면 잠깐 스쳐가는 난관쯤이겠지만, 꿈에 나타나면 깰 때까지 좀 괴롭다.  난 가끔 이런 악몽을 꾼다.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는 박대리 뒤에 개구리를 닮은 황소가 서른 마리쯤 있어도 현실에서...
    Date2015.03.14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7.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0. 하루 최장거리 이동

     우리가 있는 곳의 최근 날씨다.  얼마 전까지는 비가 전혀 안 오길래 가끔 내렸으면 하기도 했는데, 이 정도면 가끔이 아니라 장마 수준이다.    어제의 고단한 라이딩에 하루 더 쉴까 하다가, 내일부터 다시 비가 시작된다는 예보에 짐을 챙겨 나온다.   시...
    Date2015.03.13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8.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19. 南으로 南으로

     숙소에서 오전 9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니...비가 내린다..  어제까지 비가 내렸지만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갠다고 했었고, 숙소 조식을 먹을 때(7시쯤)에도 비가 안 오길래 안심하고 짐을 꾸려 나왔는데.. 난감하다.      체크아웃 한 룸에 다시 들어가게...
    Date2015.03.12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9.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18. 소흥(샤오싱) 관광

     다음 날, 본격적인 샤오싱 관광을 한다.  지금 보이는 공원은, 샤오싱 중심부에 위치한 씨티프라자라고 하는 곳인데 샤오싱 관광지가 몰려 있는 해방로(解放路)에 있다.    이 여행기에서 위치를 설명할 때 나는 주로 도로 이름을 많이 사용 한다.  패키지나...
    Date2015.03.11 Category아시아
    Read More
  20.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17. 자전거여행자가족과의 재회

     항저우의 유명한 관광지인 서호.   인공 호수라고 하는데 그 크기가 방대하여 항저우의 상징물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기상예보에 나온 주간 날씨를 감안하여 항저우를 간단히 지나치기로 하고, 숙소에서 아예 체크아웃을 한 후 관광을 했다.    지나...
    Date2015.03.10 Category아시아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Next ›
/ 2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