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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국에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Now I know there is a God in heaven)!”

 
1929년 어느 봄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3세 소년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나서 내뱉은 감탄사입니다. 과학자로서 신의 존재에 대해서 의심하다가 이 소년의 음악을 듣고 ‘신이 없다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며 회의론을 떨친 것입니다.
 
그때 그 소년이 바로 1999년 오늘(3월 12일) 83세의 나이에 기관지염 합병증으로 천국을 향한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입니다.
 
메뉴인은 상식에 뿌리박은 용기 때문에 더욱 더 빛이 납니다. 그는 아인슈타인과 마찬가지로 러시아계 유대인입니다. 에휴디는 유대어로 ‘유대인’이라는 뜻이지요. 그는 2차 세계대전 직후 나치 협력자라는 이유로 베를린 필의 상임지휘자 직에서 쫓겨난 빌헬름 푸르트벵글러와 협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유대인이 ‘원수’ 독일인과 협연을 한다면 비난과 야유를 각오해야 했고 실제 비난이 쏟아졌지만, 메뉴인은 “푸르트벵글러가 겉으로는 히틀러에 협력했는지 몰라도, 베를린 필의 유대인 단원 30여명을 무사히 해외로 도피시킨 공은 인정해야 한다”면서 협연을 강행합니다. 그래서 푸르트벵글러도 살렸고, 인류에 아름다운 음악을 유산으로 남겼습니다.
 
메뉴인은 인생 후반기에 특히 지휘자로서 큰 족적을 남깁니다. 그는 “바이올린은 혼자서 소리를 만들어내지만 지휘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합쳐서 만들어 내는 음악이기에 더욱 매혹적”이라고 말합니다.
 
평소 이성의 눈으로 보면 신이 있을 자리가 없어 보이는데, 메뉴인 같은 사람을 보면 신은 있다는 생각이 자리를 잡습니다. 니체의 말대로 신은 죽었을까요, 신은 원래 있지도 않는 존재일까요? 아니면 지금도 우리 곁에서 근심 어린 눈으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존재일까요?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 8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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