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http://www.stylezineblog.com/m/post/slideshow/id/579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여행이 너무 흔한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해외 여행은 기본이고 휴가철만 되면 다들 가는 곳들이 비슷해서 그런지 고속도로에서 피서를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마 대부분 인터넷에서 여행 정보를 얻고,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정해진 코스를 돌기 때문에 그런 듯 합니다.

1박 2일 일정의 여행 길에 나서면 1박 2일에 돌아오고, 2박 3일 일정이면 2박 3일에 맞춰 돌아오는 맞춤 여행만이 전부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느긋하게 생각하고, 여유롭게 걷고, 일상의 쉼표를 찍고 싶다면 가군이 추천하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스타일리포터 가군의 특별한 여행을 지금 소개합니다!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1. 두발로 누리는 자유.

목적지보다 여행 그 자체를 즐겨야죠. 떠나려고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돌아온 뒤에 여운까지가 진정한 의미의 여행입니다. 최종의 목적지를 찾기에 급급하면 여유로운 여행이 될 수 없습니다. 고속도로 대신 느긋하게 국도를 달리며 주변을 느껴도 좋고, 가는 길에 마음 내키는 곳에 내려서 쉬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은 자전거 여행입니다. 자전거를 타면 걷는 것보다 5배 이상 빠른 기계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행위 그 자체에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면 건강이 좋아집니다. 육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환한 햇살 아래서 바람을 가르며 마음도 밝아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자전거의 매력은 내가 원하는 장소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군을 따라 1박 2일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죠.

2. 출발

자전거는 일단 접이식 자전거가 좋습니다. 예전에 자전거 전국일주를 일주일간 했었는데, 그때는 접이식이 아니라 무척 불편했습니다. 특히 버스에 실을 때 운전기사 분에게 아부를 잘해야만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접이식 자전거을 타면 일단 지하철을 타고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1호선을 타고 천안까지 내려갔는데, 이번에는 중앙선을 타고 1시간 걸려 팔당역에 내렸습니다.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중앙선 팔당역에 도착해서]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잔잔한 호수의 경관을 볼 수 있는 팔당댐]

무엇보다 처음에는 탁 트인 곳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생각한 곳이 팔당댐이었고, 운좋게 자전거로 팔당역까지 가게 되었고 힘차게 페달을 밟아 팔당호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6시에 집에서 나와 팔당호에 도착하니 아침 8시쯤밖에 안되었습니다.

팔당호는 퇴촌면과 남종면에 걸쳐 있는 인공 호수로 총 저수량 2억 4400만톤으로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잔잔한 호수의 경관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마음까지 편안해졌습니다. 사실 여행이라고 하면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고 혼자 가면 외롭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닙니다. 평소에 그냥 지나치고 지나갈 수 있는 풀과 나무, 그리고 자연의 숨소리가 어느새 친구가 되어 또 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게 됩니다.

여행의 의미는 결코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느끼고 배우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대화 시간이 필요한데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팔당댐 부근에서 30분 정도 소요하고 10여 킬로 자전거로 달려 양주 기차역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양평역에서 영월로 가는 기차를 타다]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기차 안에서 창밖을 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가군]

3. 마음 가는 대로 도착한 곳. 영월

이번 여행은 목적지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양주 기차역에 도착한 뒤 마음에 끌리는 곳으로 1박을 하자고 결심했습니다. 후보 추천지로 태백과 청주, 그리고 영월 이렇게 3곳이었습니다. 태백산 정상에 올라 일출을 보고 싶어 선택한 태백,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기차를 탈 수 있는 청주, 그리고 왠지 끌리는 영월. 결국 전 영월을 선택했습니다.

예전에 동강 래프팅으로 가 본적 있지만 동강의 맑은 기운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시 자전거를 접고 기차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기차가 도착했고 자전거를 가지고 탔습니다. 양평에서 영월까지 가는데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고 그 사이 동안 맥주 한잔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갔습니다.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기와를 얹어 꾸민 영월역]

드디어 오후 5시. 영월역 도착.
강원도 영월은 이웃의 평창, 정선과 함께 우리 나라 3대 오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영월에는 두 개의 강이 있는데 영월의 동쪽을 적시고 흐르는 동강이요, 다른 하나는 서쪽 산기슭 사이를 돌아 흐르는 서강입니다. 당장이라도 풍덩 강으로 뛰어들고 싶었지만 일단 참았습니다.

일단 숙박지를 잡아야 하는데, 아쉽게도 영월에는 찜질방이 없었습니다. 결국 민박집을 선택했는데 인심좋은 아저씨네를 만나 13,000원에 하루 밤을 머물기도 했습니다. 원래 목적은 별마로 천문대에 올라 별을 관찰하려고 했는데 하필 월요일날 휴관이어서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영월군 관광책자에 소개된 영화 속 촬영장소]

4. 영화 ‘라디오스타’를 찾아서

여러분 그거 아세요? 영화 <라디오스타>의 무대가 바로 영월이었습니다. 영화에서 비친 다소 낡고 빛바랜 듯 정감 가는 영월의 풍경은 관객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영화의 첫 시작은 80년대 화려하고 잘 나가던 최곤이 콘서트를 열고, MBS 가요제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대중과 언론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그야말로 화려한 조명 속에 열창하는 가수와 그 가수를 너무나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 최곤은 누구보다도 멋지고 최고인 가수왕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니들이 최곤을 알아? 나 최곤이야. 가수왕 최곤이라구!”
이제는 한물 간 스타. 세상의 주목을 받던 당시의 환상 속에서 방황하다 스스로도 회피했던 지방 방송의 라디오를 통해 다시 한 번 세상과 소통할 기회를 얻게 되는 이야기가 참으로 감동적이었죠?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KBS영월중계소, 청록다방, 나하나미용실, 철물점, 곰세탁소 모습]

그런 감동적인 라디오 스타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영월역에서 얻는 영월군 관광지도 책에 촬영했던 장소들이 표시되어 있어 보다 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KBS 영월 중계소를 비롯해서, 김양이 일했던 청록다방, 나하나 미용실과 곰 세탁소를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세탁소와 철물점의 경우 마주보고 있는데 영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영월 시내 구경하고 민박집으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5. 권력 다툼의 희생양이 된 단종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드디어 둘째 날. 아침 7시에 일어나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영월에는 볼거리가 참 많았습니다. 그 중에 단종의 무덤인 장릉을 비롯하여, 관풍헌, 청령포 등 단종과 관련된 역사 유적이 곳곳에 있으며, 단종의 행적에 얽힌 땅 이름과 전설도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역사 공부도 한 겸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권력 다툼의 희생양이 된 단종이 쫒겨 들어와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흔적들을 찾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항상 푸르고 맑은 물이 흐른다’의 의미를 가진 청령포]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두견새 우는 청령포]

단종 유배지 청령포
청령포는 12살에 왕위에 오른 단종이 삼촌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생활을 하던 곳입니다. 청령포는 섬이 아니면서도 배를 이용하지 않고 절대 나올 수 없는 곳입니다. 동남북 삼면이 강줄기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은 험한 산줄기 절벽으로 막혀 있어 유배지로는 더할 나위 없는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나룻배가 아니면 드나들 방법이 없는 곳입니다.

청령포는 영월 시내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도착해보니 오전 8시 40분 밖에 안되었습니다. 영월 땅 중에서 청령포가 가장 가슴 아픈 사연을 담고 있는데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오버랩되면서 숙연해졌습니다. ‘항상 푸르고 맑은 물이 흐른다’하여 청령포가 지금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며 자연이 주는 선물이지만 역사의 큰 줄기에서는 맑은 물보다는 탁한 흙탕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령포에는 단종이 유배 생활을 했던 집 단종어가가 복원되어 있고, 단종이 올라가 고향을 그렸다는 노산대와 망향탑이 있고, 영조 때 세운 금표비와 단묘 유지비가 남아 단종의 넋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단종의 얼이 살아 숨쉬는 곳 장릉 모습 – 단종 역사관(우)]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장릉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있는 장릉 노루조각공원]

가장 슬픈 왕릉, 17세 소년왕이 잠든 장릉
장릉은 조선왕릉 중에 유일하게 강원도에 있는 능입니다. 단종이 광풍헌에서 죽임을 당하였으나 주검을 거두는 이가 없었습니다. 모두 후환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이때 당시 영월 호장이었던 엄홍도가 한밤중에 몰래 시신을 거두어 산속으로 도망가다가 노루 한마리가 앉아 있는 곳을 발견하고 그곳에 단종의 시신을 묻었습니다.

떳떳이 시신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좋은 터를 고를 겨를이 없었습니다. 쫒기는 와중에 마침 노루가 앉았던 터에만 눈이 쌓이지 않았기에 엉겁결에 땅을 파고 시신을 묻었을 뿐인데, 이곳이 천하의 명당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단종의 무덤은 숙종 때인 1698년 비로소 왕의 대접을 받고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그제야 장릉으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17살의 어린 나이에 사약을 마시고 비참한 최후를 마친 단종. 무엇보다 장릉에서 느낀 것 중 하나는 결코 높은 자리에 오른다고 해서 행복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백만장자를 꿈꾸고 대통령과 같은 절대 권력에 서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이런 꿈들은 채우면 채울수록 갈증이 생겨 더 채우려고 합니다. 밑빠진 항아리에 물을 계속 붓는 셈이 되는 거죠. 꿈보다 더 중요한 것은 꿈 너머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되느냐'를 넘어서 '무엇이 된 후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꿈너머꿈'인 것이고 과연 내 자신에게 먼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수첩에 적어봅니다.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커다란 기암인 선돌(좌)과 유유히 흐르는 서강(우)의 모습]

서강 절벽에 우뚝 선돌
진지한 역사 공부를 이 정도만 하고 소나기재 정상에 위치한 선돌을 보러 갔습니다. 계속되는 오르막길이 무척 힘들었지만 그래도 영월 최고의 경치인 선돌은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선돌에는 단양 전투에서 위급해진 온달 장군을 도우러 북쪽의 산신령이 달려오다가 온달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 서서 거대한 돌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땀을 비질비질 흘리면서 도착한 소나기재 간이 휴게소. ‘이런 곳에 왠 선돌이 있지’라고 의아하게 생각하며 3분 정도 걸어갔더니 커다란 기암이 반겼습니다. 마치 큰 칼로 절벽을 쪼개 놓은 것처럼 두 개의 거대한 바위가 갈라져 있고 서강이 굽어 흐르는 모퉁이에 우뚝 선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농촌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영월의 별미 곤드레 나물로 만든 곤드레밥]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역사가 테마가 있는 박물관 고을 영월 – 지도에 15개가 표시되어 있다]

6. 영월 도시 전체가 통째로 박물관!

가군이 영월에 와서 깜짝 놀란 것 중에 하나가 박물관만 열 개가 넘게 있다는 사실입니다. 동강사진박물관, 조선민화박물관, 영월책 박물관, 곤충박물관처럼 박물관을 명칭으로 사용하는 곳이 네 곳이며 단종 역사관, 난고 김삿갓 문학관, 별마로 천문대, 국제현대미술관, 묵산 미술관 등 박물관이란 칭호를 쓰지 않았을 뿐 박물관과 진배없는 규모와 수준을 자랑하는 곳이 아홉 곳이나 있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박물관이 있는 곳이 90곳에 불과하고, 그 숫자도 지극히 적습니다. 1999년 국내 최초의 책 박물관이 개관된 이후 계속해서 작은 박물관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영월 자체가 통째로 박물관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문화와 향기가 묻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영월은 80년대에 들면서 석탄 시멘트가 사양 산업이 되면서 폐광 낙후지역으로 전락했으나 폐광 지역이라는 우울한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박물관 집중 육성 사업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에덴 프로젝트 - 잉글랜드 콘월(Cornwall)주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식물원]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덴 프로젝트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4월 달에 박원순 변호사님의 ‘창의적 사회공헌의 방법’ 강연에서 언급했던 내용으로 간단히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국 남서부 쿤월 지역은 은퇴 노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가난한 곳으로 주력산업인 고령토 채굴이 국제 경쟁에 밀려 사양산업이 된 뒤 관광업으로 근근이 먹고 사는 처지입니다.

런던에서 기차로 5시간이나 걸리는 외지인데다 내놓을 것이라곤 자연과 따뜻한 날씨뿐이었는데 여기서 천혜의 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역개발을 이루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바로 에덴 프로젝트이었던 것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식물원을 만들어 식물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인간과 환경,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도록 하는 이른바 '에듀테인먼트' 시설이다. 2001년 문을 연 이곳은 연평균 125만 명의 유료 관람객이 찾는 영국 5대 관광지로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폐교를 활용해 만든 곤충박물관]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동강사진박물관 모습. 영월에는 수십 개의 박물관이 더 있다]

우리의 머리 속에는 박물관이라면 으리으리하고 거대한 건물을 생각하지만 영월만의 장점들을 잘 살려 새롭게 박물관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가군은 동강사진박물관과 곤충박물관 두 곳을 방문했는데 곤충박물관은 참으로 특이했습니다. 폐교를 박물관으로 재탄생시켰던 것입니다.

문포 초등학교를 개조한 곤충박물관은 4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졌으며 도시에서 보기 힘든 나비, 잠자리, 딱정벌레 등 1만여 종 3만여 점의 곤충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나방과 나비를 비롯해 쇠똥구리, 장수하늘소, 풍뎅이 등 갖가지 곤충 표본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표본은 모두 이대암 관장님이 30년 동안 직접 표본 한 것이라고 하는데 한 사람의 노력이 이렇게 박물관으로 결실을 맺게 된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두 번 째 방문한 곳은 영월군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동강사진 박물관입니다. 동강 사진이라 해서 동강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궁궐> 사진전’이 한참 열리고 있었습니다. 상설전시장에는 사진의 역사를 연표로 정리해 놓았으며, 기증 받은 300여 점 클래식 사진기가 볼만했습니다. 2층에는 사진기의 셔터, 조리개, 렌즈의 기능을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는 체험실이 있는데 안경을 쓰고 입체 사진을 보며, 영월의 자생식물을 슬라이드 상태로 감상할 수도 있었습니다.
 

자전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으로!

                                    [여행은 세상과 내가 만나는 대화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7. 여행이 주는 즐거움.

'아, 여기 이런 곳이 있었네!'

늘 다니던 길인데 느낌이 새삼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속도가 느려지고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훨씬 많은 것들이 눈과 가슴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여름이면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바닷가나 해수욕장을 찾기 마련인데 많은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만 더하기 십상입니다.

1박 2일간 자전거를 끌고 참으로 많은 곳들을 다녔습니다. 기차에서는 새로움을 꿈꾸고, 자전거의 힘찬 페달을 돌린 만큼 느긋하게 생각하고, 마지막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추억이 담긴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게 됩니다.


 

<가군이 자전거로 1박 2일동안 여행한 곳>
서울(중앙선) → 팔당댐 → 양평(기차) → 영월 → 영월시내(라디오스타 촬영지)
→ 청령포(단종유배지) → 선돌 → 동강사진박물관 → 곤충박물관(버스) → 서울

일상의 쉼표를 찍는 휴식 같은 여행도 좋고, 어디론가 꼭꼭 숨어버리는 여행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여행은 세상과 내가 만나는 대화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혼자 떠나든 같이 떠나든 여행은 그 자체가 즐거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월로 자전거를 끌고 떠난 가군처럼 자신만의 여행을 떠나보세요.

이상 행복한 삶의 달인 스타일리포터 가내훈이였습니다. ♬

소니, 스타일을 말하다 www.stylezineblog.com

  

 

Atachment
첨부파일 '1'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7 기타코스 해외코스( 캐나다 휘슬러산, 캠핑 산악자전거) file ridingcourse 2013.09.16
36 북한강코스 한국의 자전거 길 - 덕소-북한강 철교길 dingding 2014.03.31
35 한강코스 한강 자전거 여행 홍보 동영상 file 관리자 2014.03.23
34 기타코스 팀벨트부산 경주라이딩 file ridingcourse 2013.11.27
33 낙동강코스 창원시 낙동강 자전거길을 소개합니다. file 관리자 2014.03.03
32 한강코스 제2회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발 file ridingcourse 2013.11.27
31 기타코스 유명산 라이딩 file ridingcourse 2013.11.27
30 기타코스 용평스키장 잔차타기 file ridingcourse 2013.09.16
29 북한강코스 외국 각가가 찍은 '남이섬의 가을' file bikenews 2013.11.13
28 기타코스 옛 양구길 다운힐 !!! file ridingcourse 2013.09.16
27 영산강코스 영산강, 자전거 탄 풍경 생방송 투데이~ file bikenews 2013.11.12
26 북한강코스 양평코스 file bikenews 2013.11.17
25 기타코스 안양예술공원 염불암 계곡 우중 소풍 라이딩 file ridingcourse 2013.11.27
» 서울중앙선)-->팔당댐-->앙평(기차)-->영월-->영월시내(라디오스타 촬영지) -->청령포(단종유배지)-->선돌--->동강사진박물관-->곤충박물관(버스)-->서울 file 비밀 2013.03.16
23 기타코스 서울에서 양평까지 자전거로 가다! 1 file bikenews 2014.03.13
22 기타코스 삼막사 + 수리산 코스 file ridingcourse 2013.11.27
21 북한강코스 북한강자전거종주 file ridingcourse 2013.11.27
20 북한강코스 북한강 다산( 茶山) 길 코스 에피소드 file bikenews 2013.11.26
19 기타코스 부산 산성- 화명동 야간 다운힐 file ridingcourse 2013.11.27
18 기타코스 부산 만덕고개 내려오기 file ridingcourse 2013.11.27
Board Pagination ‹ Prev 1 2 Next ›
/ 2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