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빨레판을 올라가,

공군부대를 찍고 다시 돌아서,

오른쪽 샛길로 다운힐 하여

약수터를 찍고 다시 업힐을 하여

헬기장 밑에서 능선을 따라 업 앤 다운을 하고

선바위로 좌회전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돌아

약수터 윗길로 그냥 지나쳐 직진하여,

다시 업힐, 업힐하여

사격장 옆으로 지나 다시 업힐하여

능선을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헬기장 옆 싱글로 돌아 빨레판 으로 향하는데,,,,,,,,,,,,,,,

으악,,,!!!

우면산 빨레판 업힐 중간에 여성라이더가 완전무장한 분이 앞서 있었는데

그분이 바로 헬기장 옆 싱글에서 맞주치게 되었다 !

ㅋㅋㅋ

그런데 이분의 연세가 제법 있어 보이고, 가슴보호대, 무릅보호대, 발꿈치 보호대,

다운힐용 장갑,등등 완전무장한 65세의 할머니 다운힐러 였다 !!!

선바위로 향하던 이 멋쟁이 할머니가 나를 따라 '씨가코스(씨크릿가든)'를 가기로 하여

헬기장 옆 싱글을 지나, 빨레판 옆 다운힐 중간정상에서  드디어 씨크릿 가든 코스를

접어들었다..

그런데,다운힐 중간쯤 가다가, 할머니의 앞 타이어가 펑크났다...

할머니 배낭에 있던 비상용 펑크수리킷트,그리고 여분의 튜브등 잔득 나온다..

그런데,,, 펌프가 영~ 시원치 않아 일정한 공기압 이상 들어가지 않아 새튜브로

교체해도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타던 콜라텍 풀샥을 대신 드리고 먼저 타고 내려가시라고 했더,,,,,니,,,,

으악,,, 안장이 높은데도 잘 타고 내려가신다..

나는 대신 할머니의 자전거를 끌고 뒤따라 달려 내려갔다...

그리고,,

자전거와사람들 샵에서 펑크때우고,, 할머니 기념사진을 찍었다...

,,,

,,,,,

여기서 기절할 일이 있다..

이 할머니는 자전거 탄지 2년 되었는데 유명하다는 다운힐 코스는 다 가본것 같다..

우면산 빨레판 다운힐 코스를 혼자 오셔서 2~3번 놀다가 개포동 집에 가신다고,,,,,

그리고,, 앞샥이 몇 몇...미리이고,,, 하드테일에 앞샥 160미리를 달아도 되는지 안되는지?

마구 질문하신다..

65세 할머니! 존경합니다.

씨가코스 (씨크릿 가든 코스)가 포함된 우면사 10km 라이딩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