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을 높인채 심지어는 경량화 한다고 싯포스트 높이 조절하려면 육각렌치까지 꺼내야 하는

성가심 때문에, 안장을 높인 상태로 다니는 분들이 많은 XC에서 엔도는 좀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실용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부상 위험이 큰 트릭성 테크닉들은 가급적 배제하고 있습니다.

엔도 자체로 행할 수 있는 테크닉들이 엔도턴과 스토피즈(스톱퍼의 복수형 표현인 듯 합니다)와

뒤를 든채 앞휠로만 회전주행을 하거나 가볍게 뛰는 스토피즈 턴(?)과 호핑 정도를 들 수 있겠는데

이 모두가 잘 다듬어진 포장도나 자전거 전용 파크나 요철이 없는 산길 코너에서는

적용가능 할 것이나, 요철이 많은 대부분의 산길에서 쓰기는 많이 어렵고 그만큼 위험합니다.

즉, 보시는 것과 같이 매우 사소한 실수로, 안장코가 바지섶에 걸리거나  자켓 앞섶에 걸리거나

칼끝 균형을 잡아야하는 시점에 안장이 힙을 퍽~!  덩침을 놓을 경우 전복되어 다치기 쉽상이며

횡충격에 약한 자전거, 벌떡 섰다가 옆으로 쓰러져 패대기 쳐지며 부서지기 쉽상입니다.

특히, 핸들이 허브 앞으로 나가고 체중이 앞으로 쏠린 상태에서 퍽! 할 때,

핸들을 앞으로 밀지 못하고, 아래로 누르며 앞브레이크를 빠르게 풀었을 경우,

앞휠이 뒤로 구르며 자전거는 뒤로 피융~

핸들이 다리를 걸어 다리를 뒤로 보내며 얼굴은 그대로 바닥을 찧어  옥수수 와르르~ @.#

풀페이스 헬맷을 쓰는 분들이야 좀 낳을 수 있겠지만, 가벼운 핼멧을 쓰는 XC에서는

여차 옥수수와 자전거 수리비용이 만만치가 않을듯 합니다.

제가 아카데미 XC 과정에 엔도를 배제하고

스탠딩을 기반으로 하여 휠을 적게 들어 돌리는 피봇팅을 집중 적용한 이유입니다.

돌탱이 산에서 뒤를 휘릭휘릭~ 돌리며 다운하는 외국동영상  일부는 엔도턴도 있지만

대부분은 일시정지후 뒤를 돌리는, 스탠딩을 기반으로 하는 피봇팅이더군요.

일각에서는 이 엔도를 잭나이프, 줄여서 잭이라고도 하는데

엔도는 End Over  즉, 뒤가 앞을 넘어간다는 전복의 뜻이고

잭나이프는 손잡이의 버튼을 누르면 칼날이 180도 회전하며 튀어나오는 소형 접이식 칼로

전복되는 모양이 칼날 튀어나오는 모양과 같다해서 자전거 기술로 정의된듯 합니다

요는, 잭나이프 자체가 요즘에는 등산용품이나 극히 일부의 체육용어로 자리 잡은듯 하나

예전에는 양아치들이 쓰던 도구이고 그 자체로 양아치를 뜻하기도해서

필자는 산악자전거 테크닉 용어에서 이표현을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산악자전거가 아무나 쉽게 즐기는 싸구려 취미는 아니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