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HA에서의 첫 하룻밤을 보냈다.

오늘은 12월 26일, 박싱데이. 여러 유럽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휴일이며, 연중 최대 세일철이다.

세일은 박싱데이로부터 2주~3주 정도에 걸쳐서 계속되는듯...

시티를 좀 돌아보고 런들 몰(Rundle Street 의 번화가)에 가서 구경할 생각이다.

어제 친해진 대만 친구들과 아침을 같이 먹는데 대만 국토를 본뜬 열쇠고리를 선물로 주었다.

대만 친구들은 우리나라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고 친절했다.

랜드로버 프리랜더 3도어와 스즈키 에스쿠도(Escudo).

코란도를 끝으로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들어진 스타일이지만 나는 이러한 스타일이 여전히 좋다.

그야말로 콤팩트.

호주엔 어딜가나 탁 트인 멋진 공원이 많다.

심지어 칼굴리에도 있었으니...

St.Peter's Cathedral 

한국어 성당 가이드

1877년 1차 공사가 완료되어 최종 1904년에 완공되었다.

역사가 그리 오래지 않긴 했으나 거의 모든 것이 오리지날이다.(신도석이 새것 같긴 하던데..)

당연히 영국 풍이 물씬 나는 성당이다.

위 사진의 좌 적기, 우 녹기, 중간의 왕관은 왕을 중심으로 한 양원(상,하원)을 의미한다.

적기는 상원, 녹기는 하원. 십자가의 예수상에 왕관을 씌운 점이 독특하게 다가온다.

점심먹으러 호스텔로 들어가는 길에 런들몰에 잠시 들렀다.

Haigh's 초콜릿이 그렇게 유명하다고 해서 1불짜리 다크 초콜릿 너깃(nugget) 두개를 사먹었다.

맛있기는한데 특별한 건 잘 모르겠다. 특별하게 생긴건 또 그만큼 비싸서 먹어볼 수가 없었다..

모닝글로리 리테일 스토어가 런들몰에 있었다.

여기가 런들몰~~ 거리 중간에 세워진 부스에 Vistor Centre가 있다.

브룩스브라더스와 비슷한 느낌의 Rodd&Gunn

해가지고는 여기서 만난 친구들과 거리를 돌았다.

민트급 Fiat 500...

Wynand, Lukas, 그 아래 Miriam, 맨 우측엔 모름.

...

여러모로 짖궂은 Lukas...

...

이 친구들과 나의 생활 패턴과 관심사가 맞지 않아 좀 피곤했다.

내가 세운 일정과 계획이 침해받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지출:19.4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