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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1박 2일 환상 라이딩 2부 (삼척-강릉 해안도로 라이딩)
출처 : 자전거여행자 존의 자전거 여행일지
이 코스는 2013년 6월 15-16일 1박 2일로 다녀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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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로 (약 80km)
전날 생각보다 일정이 많이 지체되어 밤 늦게 숙소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쉬었습니다.
1박을 묵었던 강원도 미로면 상거노2리 언덕배기 팬션(010-6371-4394)입니다. 저녁 늦게 도착해서 아침에 사진을 찍어봅니다.
다른 많은 펜션이란 이름을 붙인 민박들이 그렇듯이 깔끔하게 꾸민 러브러브한 펜션은 아니고 민박스런 느낌이 강합니다.
이번 여정에서 정확히 중간에 있는데다가 저렴한 숙박비로 출입구도 독립된 2층 전체를 사용할 수 있어서 선택했는데 편하게 잘 쉬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현지 사람들이 농사일 하면서 부업으로 하는 숙소가 인심이 넉넉해서 좋더군요. ㅎㅎ
말 그대로 차량 통행이 드문 한적한 강원남부로 구도로의 언덕 꼭대기에 있어 언덕배기 팬션이라 할만합니다. 원래 1층이 식당이라 지도 정보엔 입간판이 있는데 찾아갔을 때는 없더군요. ㅎㅎ
근처에서 아침을 해결하기가 힘들어서 사모님께 부탁드렸더니 시골된장으로 맛난 아침을 해주셨습니다.
넉넉한 시골 인심으로 그냥 차려주셨는데 워낙 맛있게 잘 먹어서 떠날 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식사비를 따로 드렸습니다.
이건 동네에서 갓 따온 앵두입니다. 손녀가 아침에 뒷산에 올라가더니 따왔나봅니다.
다시 오십천 천변길을 타고 출발합니다. 오늘은 험한 38번 국도를 탈 일이 적어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부터 구동계가 고장이 나버려서 싱글기어로 열심히 끌바하는 지니님
웃고있지만 웃는게 아닙니다. ㅎㅎ
삼척 시내로 들어와도 시내 도로는 자잘한 업다운이 많아서 계속 오십천 천변을 따라 내려갑니다.
삼척 시내에서 박물관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자 시원한 자전거길이 있습니다.
바로 옆의 천변 자전거도로는 한참 공사중이더군요.
삼척항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 낙동강변, 오십천변 계곡라이딩이 끝나고 본격적인 해안도로 라이딩이 시작됩니다.
이제부터 질리도록 볼 흔한 바닷가 풍경이지요.
바다 물색이 참 좋습니다.
여기는 후진해수욕장입니다. 아주 작고 아담한 해수욕장이지요.
삼척해수욕장을 지나 증산해수욕장에서 추암해수욕장 사이는 도로가 잠시 끊깁니다. 끌바들바로 추암해수욕장으로 넘어갑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빙 돌아가야 하지요.
추암해수욕장에는 촛대바위가 있습니다.
촛대바위가 잘 보이는 전망좋은 횟집 2층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관광지라 비쌀 줄 알았는데 저렴하고 실속있게 나왔습니다.
지니님이 너무 좋아하던 싱싱한 회
거기다가 매운탕까지
저 2층 가장 좋은 자리에서 잘 먹었습니다.
바로 옆 가게 처마 밑에는 서울에선 보기 힘든 제비집이 있습니다.
원룸에 빼곡하게 모여 살고 맞벌이 부부
동해시내 쪽은 자전거도로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원하는 형태의 자전거도로지요.
동해시내에서 묵호까지 업다운이 계속 되니 강제 싱글기어인 지니님이 지쳐갑니다.
며칠 전 자전거 파손 교통사고로 행어가 망가져서 변속이 불가능하지요.
각 항구마다 가장 잘 되어 있는 시설은 화장실 건물...
묵호항에서 화장실도 들를 겸 잠시 쉽니다.
대진항에서 방파제를 잠시 타봅니다.
방파제 끝에서 잠시 사진도 찍어봅니다.
옥계해수욕장에서 소나무숲길이 보이길래 소나무숲 사잇길로 잠시 달려봅니다.
간간히 차량 통행이 많은 7번 국도를 이용하긴 합니다만 최대한 안전한 해안길로 달립니다.
심곡항에서 정동진 넘어가는 오르막길입니다.
오르막 정상에 농장도 있네요.
정동진 도착해서는 경치보단 바로 편의점에서 휴식합니다. ㅎㅎ
정동진 해변
정동진 열차박물관
밀레니엄 모래시계.. 모래시계로 유명한 정동진이라지만 이 모래시계는 관심을 못 받네요.
멀리서 본 정동진
일정이 많이 늦어진 데다가 일행들이 슬슬 지쳐가고 있어 이후부터는 해변길을 포기하고 국도를 이용해서 강릉터미널로 복귀합니다.
강릉 이후로는 철조망과 군시설이 많아지니 가장 경치 좋은 해변 라이딩이 된 듯 합니다.
고장난 자전거로 열심히 달린 지니님, 둘쨋날 배탈로 힘들었을 여명님, 장거리에 익숙치않으셨을 김프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처음 코스 구상할 때 70km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80km 주행을 했습니다.
이틀에 걸쳐서 첫 날은 지독한 업힐은 최소화한 맑디맑은 강원도 오지 계곡 라이딩, 둘째 날은 바다 따라 자잘한 업다운이 많은 해안도로 라이딩으로 아주 멋진 여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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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집니다...ㅎ
그쪽에 선교장에도 잔차 전용도로가 있으며 경관이 대단한데 그곳이 빠진듯 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