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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LG전자- 고성에서 해운대까지, 내 생애 첫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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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고성에서 해운대까지, 내 생애 첫 자전거 여행
어느새 제가 여름 휴가를 다녀온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추석도 지나고, 밤낮으로 선선한 게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휴가 때 멀리 해외 여행을 다녀오신 분도 계시고, 집에서 TV를 보면서 푹 쉬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저는 강원도 고성에서 부산 해운대까지 약 470km의 거리를 자전거로 달리고 왔답니다. 이게 고생이지 무슨 휴가냐고요? 하지만 휴가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죠! 자전거와 함께 한 저의 자전거 여행 이야기를 더 블로그 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1. 첫째 날, 시작이 절반
강원도 고성군 간성터미널 – 강원도 삼척시 임원해수욕장
![자전거 세팅하는 모습](http://social.lge.co.kr/wp-content/uploads/the_blog/2011/09/cfile27.uf.1570B8384E76CB1B1A3AE0.jpg)
출발하기 전 자전거 세팅 중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퇴근 후 고속버스를 타고 강원도 간성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3일 안에 부산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지체없이 바로 출발하기로 했죠. 야간 주행이라 라이트를 모두 켜긴 했지만, 조명이 없는 도로를 달리는 것은 조금 무섭더군요.
![자전거 타는 모습](http://social.lge.co.kr/wp-content/uploads/the_blog/2011/09/cfile3.uf.1568FC384E76CB1F2DAA18.jpg)
폭우를 뚫고…
해가 뜨니까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기상예보를 봐서 날씨를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네요.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바다 옆을 달리니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멋진 풍경들이 스쳐갑니다. 첫날이라 그런지 힘을 내서 180km 정도를 달렸습니다.
2. 둘째 날, 산 넘어 산
강원도 삼척시 임원해수욕장 –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항
![빨래 널어 놓은 사진](http://social.lge.co.kr/wp-content/uploads/the_blog/2011/09/cfile2.uf.166AFE384E76CB202EE3D6.jpg)
해가 떠서 숙소의 빨래를 밖으로 내다 겁니다.
둘째 날 아침.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해가 쨍쨍합니다. 젖은 옷을 모두 빨아서 말렸는데, 정말 금세 말랐습니다. 아침을 먹고 옷이 마르자마자 다시 출발합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햇볕은 점점 강해지고, 언덕은 끊이지를 않았습니다. 내려왔다 싶으면 올라가고, 바람은 어찌나 강한지. 사진은 무척 평화로워 보이지만, 3일 중에 가장 힘들었던 난 코스였습니다. 날씨가 변덕을 부려 밤에는 다시 비가 쏟아지더군요. 거기에 타이어 펑크까지. 폭염, 언덕, 바람, 비… 아마 자전거를 타면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어려운 상황을 하루에 해치운 듯합니다. 결국, 둘째 날은 예상보다 못 미쳐서 쉬기로 합니다.
3. 셋째 날,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항 – 부산 해운대
![태양 사진](http://social.lge.co.kr/wp-content/uploads/the_blog/2011/09/cfile4.uf.1868CD384E76CB21346807.jpg)
작렬하는 태양
마지막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강구항에서 포항, 경주, 양산을 거쳐 부산까지 단숨에! 하루종일 표지판만 보면서 달렸던 것 같네요. 무작정 달리기만 했더니 이날은 사진도 별로 없습니다. 저녁 10시 드디어 부산 해운대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3일간의 자전거 여행은 끝이 납니다.
![해운대 야경 사진](http://social.lge.co.kr/wp-content/uploads/the_blog/2011/09/cfile26.uf.196C96384E76CB21298F7D.jpg)
북적이는 해운대.
이렇게 끝나다니 뭔가 아쉽지 않나요? 자전거로 달리는 것만 목표로 한다면, 도착하고 나서 허무할 수도 있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하잖아요. 저는 부산에서 서핑을 배우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부산에 도착한 후 송정에서 이틀 동안 보드를 열심히 타고, 그 후로도 재미를 붙여서 매주 서핑하러 다니고 있답니다. 물론, 바닷가를 나가거나, 친구들을 만나러 갈 때에도 자전거를 이용했죠!
![서핑하는 모습](http://social.lge.co.kr/wp-content/uploads/the_blog/2011/09/cfile9.uf.196905384E76CB1C31188F.jpg)
송정에서 서핑
저와 같은 계획을 세우신 분들에게 이번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몇 가지 팁을 드릴게요!
자전거 라이딩 하는 동안 저희와 같이 자전거 여행하는 팀을 꽤 만났지만, 모두 좋은 자전거로 여행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힘들기는 어떤 자전거를 타든지 매 한가지입니다. 아! 자전거 가방은 꼭 좋은 것으로 장만하세요. 저는 달리는 동안 가방이 똑바로 고정되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많았답니다. 방수 커버도 확인하시고요.
옷
자전거 여행 중에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옷입니다. 꼭 필요한 옷만 챙기는 게 좋습니다. 그 밖에 라이트, 헬멧, 장갑 등 안전을 위한 장구도 반드시 챙겨주시고요.
자전거 여행의 필수품, 나를 끌어주는 동반자
사흘 동안 제가 자전거로 달린 거리는 약 470km. 이 거리를 혼자 달릴 수 있을까요? 3일 내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서로 힘든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가 없었다면 끝까지 갈 수 없었을 겁니다. 둘의 의지가 만나면 혼자의 의지보다 훨씬 더 커진답니다.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안전도 챙기고, 방값도 아끼고… 무엇보다 외롭지 않잖아요. 같이 갈 친구를 만드세요!!!
자전거를 타면서 언젠가 해보겠다고 마음먹었던 여행이었는데, 이번 휴가는 이 꿈을 실천에 옮겼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여행을 계획하고 함께 한 친구와 격려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도 자전거 가을 여행 한번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 더 자세한 여행이야기는 저와 같이 다녀온 친구의 블로그(JUNGSEUNGMIN)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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