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통과는 비단 MTB로 산악 지형에서 통나무 넘는 일을 배우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비상시에 순간적으로 나타난 장애물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를 배우는 것 입니다.

실제 있었던 사건입니다.

양재천에서 싸이클을 타고 주행하던 라이더가

코너를 지나자 바로 눈 앞에 주먹 크기만한 직경의 고무호스가

자전거로 도로를 가로  막은 상태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물 빼기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 입니다.

구청에서 양재천 도로변을 정비하던 중 이었습니다.

자전거의 앞 바퀴가 물이 꽉 찬 고무호수에 닿는 순간  앞 브레이크를 잡은 것과 같은

결과가 되어, 자전거는 고무호수에 걸려 나뒹굴고 라이더의 몸은 공중으로 붕~ 떠서

전방 10여 미터에 큰 충격으로 낙차하고 말았습니다. 6개월 진단의 큰 부상을 입었고

해당 구청으로 부터 손해배상을 받았지만 너무 안타까운 사건이었지요.

그렇다면 이렇게 갑자기 나타난 고무호스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바로 급 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관성이 붙은 속도 때문에 옆으로 스라이딩을 하게 되고

그냥 무시하고 잘못해서 호스를 넘게 되면 앞으로 꼬구라 지면서 턱과 코가 깨지고...

제일 안전한 방법은 속도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실력이 없으면 내려서 걸어가면 됩니다.

그러나,실제는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는 잘 안되지요.

결국 평소에서 장애물 넘는 훈련을 해둬야 합니다.

동영상에서는 설명하는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핸들을 잡은 두 손이 내 앞 가슴 젖 꼭지 좌우를 향해 당겨 주면서

몸을 약간 뒤로 빼면서 장애물을 넘어가면 됩니다.

그런데 말처럼 쉽지 않으니 연습을 해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