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naver.com/hdjang 작성자 (산돌)님의 블로그

네이버 블로거 '산돌' 님께서 여행하시고 작성하신 중국 자전거 여행기 후기 입니다. 

 '산돌'님께서는 직장인이심에도 불구하시고, 중국 출장을 가실 때마다 항상 자전거 라이딩을

하셨다고 합니다. 출장중에도 라이딩을 하고자 하는 열정이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wow!

현재는 중국에 업무차 장기 파견 나와있는 상태이시며, 중국에서 살면서도 간간히 자전거 여행을

하신다는 산돌님!!

산돌님의 중국 자전거 라이딩! 시작합니다~!

[2011년도 라이딩 후기 (강소성, 상주시내, 상해 자전거 여행)과 함께 2013년도 여행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산돌님의 중국 자전거 여행기 후기 '중국 상주시내 빗속에서 라이딩' START!! 

자전거타기가 내 취미이자 유일한(?) 운동.

게다가 일이 안풀리거나 답답할때면 자전거를 타고 나서길 좋아한다.

최근 회사의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엇나가 답답함을 누를 길이 없는 터라 어디론가 마구 달려보고 싶었다.

오전에 창밖을 보니 날씨가 아주 좋다. 

이것저것 집안일 하고 점심먹고 집을 나서본다. 특별히 목적지도 없다.

지난번에는 장강(长江)을 향해 북쪽으로 달렸으니, 오늘은 그저 남쪽으로 달려보리라.

중심지를 관통하면 번거러울 것 같아서 외곽쪽 길을 확인한후 남쪽으로방향을 잡았다. 그런데 이런....

집을 나선지 20여분이 지나자 벼락을 동반한 빗줄기가 말그대로 퍼붇는다. 장난이 아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비를 피해 30여분 기달렸다가 어느정도 비가 잦아들자 맘을 굳힌다.

이미 비에 젖은 몸, 그냥 맘대로 달려보기로.

중오대도(中吴大道/쫑우따다오)를 지나니 비가 그쳐있다. 좀 더 멀리갈까 하다가

아무래도 날씨 상태가 불안해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데 또다시 비가 쏟아진다.

비에 젖은 새앙쥐꼴로 집에 돌아오는 데 문득 옛 기억이 난다.

몇년 전 한국에서 스트동친구들과 팔당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비가 오늘처럼

내려 비를 맞으며 한강변을 달려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이다.

그때도 오늘처럼 몽땅 젖었었는데........

이 곳 중국상주는 남방지역이라 소나기가 자주 내리는 지라 이곳에 사는 중국인들은 항상 우비를 챙겨다니는 듯 하다.

비가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들 우비를 꺼내입고 달린다.

빗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게 뭐 그리 대수로운 일인냥......

<오늘 라이딩코스. 속도계 기록을 보니 그저 그렇다.

소요시간 : 1시간18분05초, 달린거리 : 22.49 km, 평균속도 :17.2 km/hr, 최고속도 35.5 km/hr >

<며칠전 사무실 창가에서 찍은 중국상주 풍경. 곳곳에 강줄기가 뻗어있다.>

<타이후쫑루치아오. 강에는 물건을 잔뜩 실은 배들이 지나다닌다.>

<비가 오길래 잠시들른 버스정류장서 셀카한장. 얼굴에 땀이 흐르지만 저건 힘든게 아니고 더워서

그런거다. 발한 기능이 좋은 스트라이다 티는 라이딩할때 자주 입게된다.>

<비가 오니 그저 발이 묶여있는데....>

<빗줄기가 조금씩 거세어간다.>

<비는 그칠 생각을 안하고.....>

<난감하다. 어느새 도로에 물이 고이기 시작햇다.>

<비가 조금 잦아들때 결심이 선다. 이왕버린 몸, 그냥 맞고 가자. 비를 맞으며 달리는데 물이 튀어

팔뚝, 얼굴, 종아리를 때린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더운지방여서 그런지 빗물이 차갑지 않다.

마치 따끈따끈한 온수물로 샤워하는 기분이다. >

<남쪽으로 조금더 내려오니 비는 그쳤고 거리에는 물기하나 없다. 헐~~~>

<쫑우따다오 근처의 프랑스계 대형유통점 오샹. 값이 싸고 물건이 괜찮아 북경살때는 자주 갔었는데

상주에 있는 오샹은 집과 멀어 가보지 않게 되는 곳이다. 이 곳을 반환점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의 조형물이 예뻐서 사진 한컷.>

<라오똥씨루 근처였는데....상가가 번화하다. 근처에 커다란 골동품시장도 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비를 맞으며 돌아오는 길. 좌측에 체육관이 보인다. 중천강철체육관. 한국식으로 읽으니 약간 섬뜩한

이름이다. 강철 체육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