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 같이하는 명산100인증 이번이 8좌 자전거로 동행한것은 6좌고요

한겨울 등반이라 걱정도 되었지만 바이크셰르파로 자전거없이 올라간다는건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몇일전 내린비와 폭설이 걱정은 되었지만 전날밤에 타이어도 교환하고

화왕산업힐을 준비해보았습니다.

화왕산 火旺山

높이 756.6m로 경남 창녕과 고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예전 화산활동이 활발하여 불뫼,큰불뫼로도 불렸다고하며 정상의 억새밭과 진달래 군락으로도 유명한곳이 바로 화왕산입니다.

경로: 옥천매표소 주차장

제1경로를 따라가다가 옥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허준세트장을지나 동문에서 서문으로하여 정상을

올라가는 코스이며 12Km 안쪽의 라이딩 코스입니다.

난이도: 초중급 업힐과 다운힐이라 어느정도 근력만 있으면 가능한 라이딩 코스입니다.

다만 겨울철에는 가급적이면 중고수분이랑 같이 동행들을 하셔야 안전하게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이른아침 출발하여 옥천매표소에 오전 8시 40분경 도착하여 올마를 내리고 안전장구들을 챙겨봅니다.

바이크 셰르파의 차량은 캐리어는 기본으로 있을건데요 저는 후미형 캐리어로 보조번호판을달아

사용중입니다.

옥천매표소위에서 공원안내도를 배경으로 한장

출발과 동시에 삼거리앞 안내도에서 오늘 라이딩할 코스를

다시한번 되짚어보고 특히 초행일경우 사전에 파악은 하였지만 다시한번 살피고 기억해둡니다.

겨울에 산에서 길을 잃으면 조난당하기 쉽고 배낭에 지도등을 휴대하시거나 폰에 미리 등록을

해줍니다.

이어지는 산장앞 고개에서 드디어 해가 올라옵니다.

여기서부터는 눈과 얼음빙판으로 아이젠없는 라이더는 그냥 타고올라가야

조금이라도 쉽더군요^^

다행이도 전날 타이어를 새로 장착해놔서 요령을 조금 부리면

크게 슬립없이 업힐이 가능했습니다.

산악자전거의 업힐은 다 아시겠지만 겨울 눈위의 업힐은 무게배분을 잘해야 뒷바퀴의

슬립을 막으며 올라갈수있는데요 체중을 너무 앞으로 싣지말고 중심을 낮추고 약간 당기면서

앉아서 페달링하다보면 적당한 지점을 만나게됩니다.

산장앞에서 일하시는 어르신들 발견

인사를하니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빵과 음료도 주시고

올라가는길에 대설로 나무가 많이 넘어져 올라가기 힘들거라며 걱정도 해주시고

너무 감사했고요 내려오면서 크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앞산에 빛이 올라오자 마치 수정으로된 산같더군요 감동 감동..

직접 보셨어야 하는데....

막 반짝거립니다....

부러진 가지들 사이로 올라가는 근효짱..

요정도는 약과죠 나무를 넘어가고 올라타고 ㅠㅠ

차단기앞에도착 여기서 좌측 정상으로 올라가는데요

다음에 봄이오면 여기서 우측으로 박월산을넘어 창녕을 돌아보고싶습니다.

재미있는 코스가 많이 있을것도 같은데요

현지 라이더분들과 같이 타보고싶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넘어진 나무가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너무 많은수의 나무가 쓰러진것이 아쉽고 다음에 영상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오늘 같이 동행해준 150미리 올마운틴 제스티입니다.

하얀 눈속에 노랑 자전거라 이쁘군요 ^^

부러고 넘어진 나무사이를 해치고 겨우

고개를 넘어서자 드디어 화왕산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여기가

말 그대로 눈과 얼음천지더군요 그저 감탄만....

아침이라 바람이 불어도 춥지가 않더라고요 설경 구경에 추운줄도 모르고~~

수많은 산악회 리본들..

화왕산이 그리 인기인가봅니다.

암튼 한장 또 박아보고 주위를 둘러보고 에휴 이러다가 갈수나 있을런지^^

자세히보니 동문 성벽이 보이는데요

저기 넘어가 궁금해지고 어여 가보고싶어 페달질을합니다.

처음 오르는 산들은 항상 궁금하죠

그런데 자주가는 장산도 매일 새롭게보인답니다.

감동깊게본 허준 그 셋트장이 여기군요 이젠 낡아 허물어진 초가지만..

창녕에서 복구를하던가 아니면 다시 자연으로 돌려주어야겠습니다.

좀 보기 안스럽더군요

화왕산을 배경으로 너무 근사합니다.

잠시 상고대구경을하시겠습니다.

마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것같은 성벽의 높이.. 그리고 성벽을 타고내려 얼어버린

얼음과 고드름.. 한참 못미치지만 사진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저절로 빨려 들어가는기분이였습니다.

이런 구경 여기아니면 못하는거죠??

돌로만든 성벽이 아니라 얼음으로 만들어놓은것 같습니다.

거기에 고드름..

성벽을넘자 엄청난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겨울왕국의 엘사의 왕국이 이런거 아닐런지요?

진짜 화왕산 와보길 잘했습니다. 그것도 이런 겨울왕국엘....

마치 저기 언덕에 엘사가 있을것 같은데요^^

내려오는길에보니 어린 아이들도 보이던데 너무 좋아할듯..

저기가 화왕산 정상같고요

여기가 동문 서문으로가서 정상으로 올라가면 될것같고

이제 겨울왕국의 성을 가로질러 페달질을 해보겠습니다.

그럼 겨울왕국 구경좀 하시죠^^

억새밭을 가로지르는길은

가을에 걸어도 그만일것 같습니다만 이런 겨울풍경은 좀처럼 보기 힘드니

더욱 새롭습니다.

동문을 넘어와서 서문으로 억새밭을 여유롭게 눈을 밟으며 라이딩중입니다.

설산 라이딩 해보면 진짜 재미있습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눈 좋아하는건 사실이죠^^

위에 사진은 성벽을 가만보면 핸들바같이 보이는군요

자전거 병입니다. ^^

서문 갈림길에 도착해보니 자하곡 매표소쪽길은 완전 빙벽수준이고

정상으로 가는길도 엉망이지만 그래도 올라가봐야죠

힘내서 자전거메고 화왕산 인증을 하려합니다.

창녕 시내에서 올라오다 300고지 정도에서 엉청난 경사로 정상으로 올라오는길....

겨울에는 가능한 피해야하겠습니다.

자하곡쪽인데 여긴 올라오기가 쉽지 않아보이고

혹시 올라오려는분은 아이젠을신고 올라오시고 부디 조심하세요

순백의 정상으로 돌격!

무겁지 않아요 즐겁기만합니다^^

일을 하라면 이렇게 못할것 같은데 이상하게

자전거만타면 힘이납니다^^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며 주위를 즐기다보니

드디어 정상엘 도착 했습니다!

와우 대박입니다.~~

오늘 여길 안왔으면 이걸 못볼뻔 했지요 정말 잘했내요

그냥 감탄..감탄..

카톡으로 날리고 밴드에 올리고 아주 신났습니다.

특히나 정상에서 능선으로 이어진 동문코스는 그야말로 영화의 한장면 같더군요

반지원정대보면 저기 끝에서 봉화가 막 올라오지요~

저길로 내려가야겠습니다. 확정!

사슴뿔 상고대가 절경입니다.

잠시 구경하다가 인증샷타임!

몇분 계셔서 사진 찍어드리고 하산하시고

사람도없고하여 혼자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오르내리기중입니다.

사전에 설질 파악도하고

브레이크 감도나 기타 체인상태 확인등

다운힐전 미리 체크 필수죠^^

오늘 상고대가 너무이뻐 좀더 보고 즐기려고

좀 위험하고 험한코스지만 능선으로해서

동문쪽으로 내려가고 간단하게 올라온길로 하산 마무리하려합니다.

이리 저리 놀다보니 시간이 잘도 흘러가더군요..

동쪽 능선길 와 환상 ..

최곱니다. 그냥 무념무상 달립니다.넘어집니다 .또 달립니다.

억새 상고대 그냥 통과해줍니다. 신발에도 들어가고..배낭에도 걸리고^^​

어린시절 강원도에서 살아서인지 눈이온길이 더좋고 눈에서 놀던때가 더 놓았던 기억이나고

눈싸움이며 썰매 그리고 이글루도 맹글고 그러다보니 눈은 겁나지않고 좋기만합니다.

하지만 집앞에 눈치우던때가 엄청 힘들었다는..촌에 밭이 좀 있는데 촌에서는 밭 주위에난길은

그집에서 치우는게 관습이되어버려서죠^^

동문으로 내려오면서..

빨강 팀 자켓이 설원속이라 확 들어오는군요 ..

조만간 영상 편집해서 올리면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미끄럽지만 자연스럽게 흐름을타면 재미있게 다운이 가능합니다.

이런곳에서는 좀더 상체를 숙이고 팔을 접어주어 컨트롤이 잘되게 해줍니다.

안전하게 하산 완료후

돌아오는길 내내 차도 잘빠지고 암튼

아침일찍 출발해서인지 벌써 집에 들어오는군요

산악자전거는 등산과는 조금 다르게 초반업힐에 엄청 에너지를 써버리는데요

쓰는 근육이 다른지 등산할때와 자전거를 탈때 분명하게 차이는 나지만

업힐 그리고 끌고 메고하는 과정에 다 녹아있다고봅니다.

그래서인지 자전걸 가지고가도 그냥 좋기만 합니다.

옥천 주차장부터 시작하여 화왕산돌고 복귀한 거리가 총

12.13km에 소요시간 2시간 39분

업힐은 시간이 좀 소요되었지만 다운은 금방이더군요 겨울왕국에서

놀다가 시간가는줄 몰랐내요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입니다.

필수품 방한복에 눈이 많으니 경등산화 이상은 신으셔야

눈으로부터 발을 보호하실수가있습니다.

그리고 안전모는 필수 무릎이랑 팔꿈치 보호대도 챙기시길 바랍니다.

겨울 라이딩 항상 준비하시고 안전하게 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