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은 고정핀이 파손된 것이고 우측은 정상 펌프

수상차 튜브에 바람넣는 이중펌프입니다.  중앙에 조타겸 회전축을 연결해서 양쪽의 피스톤을

교대로 움직여 공기를 넣는 세계특허를 받은 이중 펌프인데 이것이 설계가 의외로 둔하더군요.

기능좋고 부품수도 작고 다 좋았는데 각 부위에 주어지는 역학과

그에 대응하기 위한 소재 특성에 대한 이해는 좀 그랬었나 봅니다.

바로 이렇게 연결되는 것입니다.

좌측, 정상인 펌프, 아래 고정 핀이 부러진 부품을 분리한 것

펌핑 회전력과 진동에 의해 서로 엇나며 절단되는 힘을 받는 곳, 서로 맛물리는 두개의 부품을

톱니형 내지 성벽형 클러치 형식으로 만들었으면 간편하고 튼튼했을 것인데

왜 이렇게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일부러 쉽게 망가지도록 한 고단수?

부품을 새로 만들기는 뭐해서 간단히, 구멍만 내어 무두나사를 박아줄까 하다가

무두나사 나사산이 조타쪽 부품을 상하게 할듯해서 4mm 스텐핀을 따로 주문했습니다.

극소량 주문이다보니 물건값보다 배송비가 더 들었군요. ㅎㅎㅎ

비싼 스텐핀으로 한 것은 수변 즉, 습한 환경에서 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왼쪽, 핀자리에 드릴로 구멍을 낸 것이고 여타 다른 펌프 부속들, 단순 심플합니다.

3mm 드릴로 구멍내어 4mm 핀을 단단히 박으려 했더니 안되겠더군요.

조타 회전축쪽 구멍 직경은 4mm 보다 조금 더 커서 탈착이 쉽습니다.

4mm 드릴로 다시 구멍을 내고 핀을 단단히 박고 수리완료

오른쪽 펌프 핀은 언제 부러질지 모르니 짬날때 교체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