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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72. 앙코르와트 관광 1
< 주의 >
* 이번 편은 지식 정보 위주로 작성된 여행기라서, 에피소드 위주의 여행기를 기대하시는 분에게는 무척 지루할 수 있습니다.
투어 첫날, 아침 8시에 압사라앙코르 게스트하우스로 갔다.
우리와 같이 투어를 다닐 7명의 한국 관광객들과 간단히 인사를 하고 봉고차에 탑승했다.
이틀 동안 우리를 데리고 다니며 앙코르와트 유적들에 대한 설명을 해 줄 가이드는 캄보디아인(화살표)이다.
우선 입장권을 사야 한다.
'앙코르'는 도읍지, '톰'은 거대하다, 한마디로 거대한 도시라는 뜻이다.
'바이욘의 미소'라고도 불리는 이 돌 상과 바이욘 신전은, 그 건축기법에서 서양의 건축 전문가들을 놀라게 한다.
앙코르와트가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만든 것에 반해 바이욘은 자연 구조물로 건축한 신전이다.
크기와 형태가 서로 다른 20만 개의 바위들을 블록 맞추기식으로 하나씩 끼워 맞춰 대략의 형상을 만든 후, 거기에 얼굴을 새기고 신화와 업적을 새겨 넣는 놀라운 기법으로 세워졌다.
이러한 기법은 앙코르의 수많은 신전 중에서도 유일하다고 한다.
바이욘 신전은 넓고 그 구조는 미로처럼 복잡하다.
관세음보살상에 자신의 미소를 집어넣어가며 참족과의 승리와 국가 번영의 업적을 나타내고 싶어 했던 자야바르만 7세는, 그러나 이 건축도시를 꾸미는 데에 엄청난 재정을 쏟아붓는 바람에 결국 후세의 왕들이 그 구멍 난 재정을 감당 못해 몰락의 길을 재촉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자전거여행을 하고 있는 다른 팀의 여행기를 읽다가, 캄보디아의 국립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매일 촌지를 교사에게 납부해야만 교실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를 보았다.
바이욘에서 북서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엄격한 왕궁의 부속 사원인 만큼 가파른 계단을 정해진 매뉴얼대로 조심해서 올라가야 한다.
저렇게 앰뷸런스 신세를 지게 될지도 모른다.
현재 놓인 조각상은 모조품이고 진품은 프놈펜의 국립박물관 야외 정원에 전시되어 있다.
쟈야바르만 7세는 왕궁을 확장하면서 왕국의 위용에 걸맞는 장엄한 코끼리 테라스를 건설하였고, 테라스의 선을 맞추기 위해 원래의 것을 놔두고 같은 선상에 테라스를 새로 건립하다보니 두 겹의 테라스가 형성되었다.
그 외에도 대개 힌두 신화에 등장하는 나가(뱀), 가루다(독수리)등이 조각되어 있다.
크메르 왕국은 원래 힌두교를 신봉했기 때문에 자야바르만 7세가 불교도였음에도 불구하고 힌두교 양식으로 지어졌다.
머리 아프신 독자분들을 위해 잠깐 쉬어가는 타임.
이 나라엔 상황버섯이 많단다.
따프롬이 어느 정도 규모의 사원이었는지 잠깐 설명하자면, 고위급 승려가 18명, 관리인이 2,740명, 보조원이 2,202명, 그리고 무희들이 615명이나 소속되어 있었다고 하니 꽤 화려한 사원이었음을 알 수 있다.
따프롬이 여성적인 아기자기한 멋을 강조한 데 반해 쁘레아칸은 남성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전쟁 중에 건립해서인지 용맹과 투지를 북돋기 위해 거대한 석상들도 세워 놓았다.
중앙 성소엔 이런 돌 탑이 있다.
쁘레아 칸에서 가장 중심인 장소인 만큼 유적 관리 경찰도 배치되어 있는데, 이 사람들이 접근해서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위치와 포즈를 교정해 주지만, 카메라를 넘기고 시키는 대로 따라 했다간 돈을 내야 한다.
바로 이런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다.
그냥 1달러만 주고, 더 달라고 따라오면 손을 흔들면서 자리를 뜨면 된다.
씨엠립 시내의 고급 식당 중에서 압사라 춤을 공연으로 보여주는 곳들이 있다.
신전의 모습은 연꽃잎 모양의 기단 위에 활짝 핀 한 송이의 연꽃을 올려놓은 형상이다.
프레룹은 '동쪽 성전산'이라 불리는 동바라이 지역에서 가장 멋진 신전이다.
입구에 있는 탑문을 들어서면 좌우로 3개가 한 쌍인 탑군을 만나는데, 동일한 기단에 서 있지만 가운데 탑이 조금 더 크게 지어졌다.
그래도 이런 문자들이 남아 있어서 역사적인 사실들을 알 수가 있다.
이러한 부조들도 비에 깎이지 않았다면 로마시대 조각품 못지 않았을 것이다.
●?Who's 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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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도...좀 길고 지루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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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관광을 하면 더 좋다는것을 알았네요
한 10년전쯤 갔던 기억이 있는데 조금 변한것 같네요
제가 미쳐 다 못본것인지 ...ㅋ
제목이 앙코르와트 관광 1 이면 2가 있다는 얘기로 들리네요 ^^
2편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