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건물 마당쪽 가파르게 굽어진 길입구에 자운암이란 팻말이 있다.

몇번 가봤지만 올라 갈때마다 끙끙거렸던 바로 그곳.

얼마만큼 빠르게 오르냐가 관건인 업힐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자운암은 어떻게 하면 내리고 싶은 충동을 이겨내는냐가 중요한 곳이다.

그러나 아직 한번도 내린적은 없다.그러나 결코 가고 싶은 곳은 아니다.

 영상2분 50초정도에 보면 핸들바에 지면을 향해 고개 숙여 달아놓은 드리프트캠에

헬멧이 보인다.

이것이 머인가 하면....고개를 핸들바 앞으로 깊숙히 숙였다는 것이다.

어느 업힐이 핼멧이 핸들바 앞까지 숙여할수 있는 곳이 있던가!!

물론 가벼운 녀석으로 오르면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충분하건만

앞샥 180mm에 16키로 가까운 춤바와 배낭무게는

나무 젓가락 하나라도 걸리면 넘지 못할 힘듬이 있다.

몇도가 나오는 지는 모르지만  점점 거칠어지 숨소리만 들린다.

볼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