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성형 자전거 업체인 알톤이 회로, 반도체 전문 업체 이녹스로부터 500억원에 인수되었다. 알톤 스포츠는 2014년 삼천리 대비 영업이익 비중이 매우 높다.  (삼천리 2014년 매출 1219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 알톤스포츠 2014년 매출 683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 삼천리 대비 매출이 50% 수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이렇게 높은 것은 전기자전거의 영향이 크다.  

<알톤스포츠 2015년 전기자전거 신모델, 출처 : 알톤스포츠>

- 알톤 스포츠는 작년 전기자전거의 성장세에 힘입어 금년에는 총 5가지의 전기자전거 신모델을 출시한다. 그리고 이 소식이전파를 타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녹스로부터 인수된다는 기사가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알톤에게 이는 나쁜소식이 아니다. 오히려 작년에 성과를 낸 전기자전거 시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분석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알톤스포츠를 인수한 기업이 IT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회로/반도체 전문기업 이녹스 이기 때문이다.

<이녹스 홈페이지>

- 전기자전거를 개발하는 것에는 모터제어와 배터리 운용시스템 (BMS)을 위한 전자적 기술이 적용된다. 그리고 그 근간이

되는 것이 회로와 컨트롤러 칩셋(반도체류)인데, 이녹스는 이를 위한 원천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대

부분의 전기자전거 모터는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운용시 컨트롤러의 최적화가 필요하다. 뿐만아니라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 및 운용하기 위한 BMS(배터리 운용 시스템)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컨트롤러와 배터리 관리회로는 근본적인 회로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완성형 전기자전거 시장뿐만 아니라 모터제조사와 협업을 통해서 더 큰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녹스의 알톤 인수를 통해 더 커져나갈 전기자전거 시장은 2015년 더욱 그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만도의 2세대 풋루스 모델 판매의 본격화, 삼성전기의 전기자전거 시장 진출, 영원무역의 스캇 인수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전기자전거 시장이 활성화 되고있는 만큼, 국내 전기자전거 관련 법규또한 하루바삐 확정되어 전기자전거 문화가 더 확대되고 더 큰 시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