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http://blog.naver.com/skumac )를 방문하시면 더 많은 여행과 자전거 이야기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여성들은 남자들과 몸의 형태나 구조가 다르지만 자전거 장비 측면에서 이러한 차이가 반영된 것은 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성 자전거 동호인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지금은 자전거 업계에서 이를 깨닫고 여성 전용의 자전거 모델부터 다양한 용품들까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여성의 키와 잘 맞는 자전거를 고른다 해도 탑튜브나 스템, 크랭크암 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성들도 자전거의 피팅이 잘못되면 남성들과 똑같이 몸이 아프고 자전거 타기가 고통스러워지는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프레임

여성은 남성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하체가 길고 상체가 짧기 때문에 탑튜브 길이가 짧은 자전거를 타야 하는데 키가 작은 경우 발이 앞바퀴와 부딫칠 수 있습니다. 급히 회전할 때 발이 바퀴에 닿게 되면 자전거와 함께 넘어지는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여성용 자전거들 중에서도 작은 사이즈의 제품들(XXS, XXXS)은 탑튜브의 경사가 많이 기울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신체 치수와 관계되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합니다.

스템

남성용의 탑튜브가 긴 프레임을 그대로 보정해서 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스템을 최대한 짧은 것을 쓰는 방법입니다. 제 짝꿍 지니님도 짧은 스템을 장착해서 사용하고 있지요.

핸들바

여성의 어깨는 남성에 비해 좁은 편이기 때문에 핸들바 폭이 너무 넓으면 등 위쪽과 목이 아프게 됩니다. 드롭바의 경우 40 cm 정도의 드롭바는 구하기 쉬우므로 이것을 장착하면 대부분 해결되지만 특히 체구가 작은 경우 36cm 정도의 제품까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지니님도 여행용으로 40 cm 불혼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크랭크암

인심이 75 cm 이하인 여성에게는 160 이나 165mm의 크랭크암이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산악자전거라면 5mm 정도 더 길어도 괜찮습니다.

같은 크랭크라도 크랭크암 길이가 다양하게 출시되는 제품이 있습니다.  

안장

여성은 골반이 남성보다 넓기 때문에 좌우 좌골이 더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 좌골을 받치기 위해서는 뒤쪽이 좀더 넓게 나오는 여성용 안장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잘 찾아보면 안장 제조사마다 여성 전용의 안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 레버

손과 손가락이 작은 여성은 당연히 리치가 짧은 브레이크 레버를 쓰는 편이 좋습니다. 로드자전거용 브레이크 레버 중에서도 시마노의 경우 브레이크 레버와 핸들바 사이가 상당히 넓은데 레버와 후드 본체 사이에 스페이서 고무 부품을 교체할 수 있어 약간은 교정이 가능합니다. 지니님도 드롭바를 사용할 때 이 스페이서 고무 부품을 두꺼운 것으로 교체했었지요.

산악자전거는 대부분 레버 간격을 조절하는 배럴 나사가 있어서 이를 조정하면 됩니다.

​<시마노 105 레버의 패드스페이서 교체 방법>

복장

자전거용 부품들과 마찬가지로 복장이나 악세사리도 여성용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오프 세일 때 퀄리티 좋기로 유명한 G사의 여성용 져지 상하의를 구입했는데 이번 시즌 지니님의 모습이 기대되는군요. ㅎㅎ

헬멧

헬멧의 경우 사이즈가 나뉘지 않은 프리사이즈 제품들도 꽤 있습니다만 머리 사이즈가 작은 경우 머리에 잘 맞는 S나 M 사이즈가 출시되는 헬멧을 구입해야 합니다. 머리 치수에 비해 너무 큰 헬멧을 사용하면 보기에도 이상해 보이지만 무엇보다 헬멧이 제 기능을 못할 수 있습니다.

​

​ 

신발

자전거 전용의 클릿 신발 역시 남자와는 발의 생김새가 다르기 때문에 여성용 모델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지니님은 M사의 여성 전용 중급자용 MTB 클릿화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유명 제조사들은 대부분 여성용 제품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