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메트리란?

자전거 프레임의 전체적인 구조의 조합이며 프레임의 형태에 관련된 스펙을 의미합니다.

로드자전거부터 XC하드테일, 올마운틴, 다운힐까지 용도에 따라서는 지오메트리가 확연히 차이가 나지만 같은 용도의 자전거끼리는 제조사마다 용도마다 조금씩 다르긴 해도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직접 그리긴 귀찮으므로... 이미 그려놓은 프레임 그림을 가지고 설명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 자이언트 홈페이지

A. 싯튜브 길이 : 싯튜브의 길이에 따라 안장과 페달의 위치가 정해지므로 일반적으로 로드자전거의 사이즈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프레임의 크기를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로드차의 경우 cm 단위로, MTB의 경우 인치 단위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 기준으로 170cm에 MTB는 15.5~16인치(S), 로드차는 470-510cm(XS) 정도를 선택합니다.

B. 헤드튜브 각도 : 헤드튜브(E)가 지면과 이루는 각도입니다.

헤드튜브 각도가 커지면, 즉 지면과 수직이 될수록 핸들 조정속도가 빨라지고 안정감이 떨어집니다.

헤드튜브각도가 일반적으로 큰 로드자전거들은 민첩하고 조향성이 높은 대신 안정감이 떨어지고 다운힐 자전거들은 헤드튜브 각도가 확연히 작아 안정감이 높고 다운힐시에 어지간한 장애물은 타고 넘을 수 있습니다.

C. 싯튜브 각도 : 싯튜브가 지면과 이루는 각도. 안장의 위치에 영향을 미칩니다.

싯튜브각이 작을수록 승차감이 좋아집니다.

D. 유효 탑튜브 길이 : 싯튜브에서 헤드튜브까지의 거리입니다만 그림의 자전거처럼 탑튜브가 지면과 수평이 아닌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싯튜브의 가상의 연장선과 헤드튜브의 위를 연결했을 때의 길이인 유효 탑튜브 길이를 많이 사용합니다.  

싯튜브 길이(A)와 함께 로드자전거들이 프레임 사이즈를 정할 때 많이 이용하는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탑튜브나 싯튜브의 길이를 기준으로 신장에 맞는 자전거를 고르는데 반드시 신체 사이즈에 적합한 자전거를 구입해야 합니다.   

E. 헤드튜브: 포크가 프레임에 꽂히는 부분이죠. 헤드튜브가 길면 안정성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로드자전거는 대부분 프레임만 판매하더라도 프레임과 포크가 함께 프레임셋으로 판매되지만 MTB의 경우 헤드튜브의 길이가 제조사마다 모델마다 차이가 나므로 포크를 교체할 때에 스티어러 튜브의 길이가 맞지않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합니다.

F. 체인스테이 : 뒷 바퀴축에서 바텀브래킷(BB)까지

체인스테이가 길면 안정감과 승차감이 좋아 다운힐에 유리하고 짧으면 기동성이 좋아 스프린트와 클라이밍에 적합합니다.

G. 휠베이스 : 앞뒤 바퀴(허브축) 사이의 거리이며 체인스테이(F)의 길이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휠베이스가 길수록 안정성과 승차감이 우수합니다. 따라서 투어링을 위한 자전거는 휠베이스가 긴 것이 적합합니다.

반대로 휠베이스가 짧을수록 기동성이 좋고 민첩하여 경기용의 목적에 좋습니다. 휠베이스가 너무 짧으면 커브를 돌 때 페달 위의 발가락과 앞바퀴가 닿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휠베이스가 긴 자전거들이 체인스테이 길이(F)도 길게 나옵니다.

H. 스탠드오버 : 탑튜브에서 지면까지의 거리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게 라이더의 안심보다 높다면 위험하겠지요. 보통 5-10 cm 정도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여성용 자전거 모델의 경우 탑튜브에 경사를 주어서 스탠드오버 높이를 낮추는 제품도 많지요.

이것저것 써놨지만 종합해서 쉽게 말하자면 휠베이스가 긴 자전거( MTB 중에 다운힐차, 로드자전거 중에 장거리용 로드차 )들이 휠베이스(G)가 넓은 만큼 체인스테이 길이(F)가 길고 헤드튜브의 각이 작습니다. 용도에 따라서 지오메트리가 맞춰져 있는 것입니다.

지오메트리에 관련된 부분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전거를 고를 때 용도에 맞게 목적에 맞게 골라야 한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