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셨죠?... ^^

텐덤자전거 타는 아름드리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오래간만에 게시판에 생존 신고 합니다. ㅎㅎㅎ

지난 11월 부터 워낙 추위를 많이 타는 옆지기 걱정에 일찌감치 텐덤 자전거를 로라에 걸쳤습니다.

그렇죠... 텐덤은 이럴때도 아주 유리합니다.. ㅎㅎ 로라 한대만 있으면 둘다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시간이 될때는 둘이서 같이 탈때도 있고 서로 시간이 안맞을때는 각자 타기도 하지요

매번 로라를 탈때 느끼는 거지만 밖에서 야외를 달릴때는 몇시간을 넘어 열몇시간을 타고 돌아다녀도 지겨운줄을 모르는데

로라는 30분만 넘어가면 엄청 지루하지요.. 물론 한시간 넘게 탈려면 아주 인내심이 강해야 되더군요..

그래도, 추운 겨울에 내몸에 맞게 셋팅되어 있는 자전거 패달을 추위에 떨지 않고 밟으면서

엔진이 리셋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할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여름철 장마가 길어질때도 잘써먹고 있기도 하구요.

마침 이번에 자전거와 사람들에서 유체저항 로라를 좋은 가격에 공동구매를 하는 군요..

유체저항 로라는 바퀴 회전속도가 빨라 지면 빨라질수록 더 저항이 커지는 구조라 도로에서 달릴때와 유사한

에너지 곡선이 생기는 듯 합니다.

소음도 밤에도 타도 누가 뭐라는 사람 없는걸루 봐서 우리집안에서만 좀 웅웅거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주 조용하다고는 말 할 수 없을것 같구요.. 로라 전용 타이어를 쓴다면 좀더 조용해 질 수는 있겠는데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질기고 도로용인 마라톤 타이어를 쓰고 있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거나 해서 자전거를 타고는 싶은데 겨울동안에는 겨울잠을 주무셔야만 하는 분들에게는

고정형 로라는 아주 괜찮은 대안이라는 것이 아름드리의 생각입니다.

도로에서 타는거 보다는 조금더 힘이 들기 때문에 대략 10분이상만 타게 되면 땀이 비오듯이 흐르기 시작하죠

그리고 지속적으로 저항을 이기면서 패달링을 하기 때문에 분명히 엔진강화 효과는 있다고 봅니다.

단지, 너무 기아단수를 높게해서 힘들게 타시면 도로에서 처럼 자세가 많이 바뀌거나 하지 않기때문에 무릅에 무리가

올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을 해보게 됩니다.

쩝.....

겨울에 옆지기가 추워서 같이 못탄다면 혼자라도 타면 될것을 저 혼자서도 올 겨울에는 거의 라이딩을 못한거 같습니다..

어느듯 텐덤으로 둘이서 타는 것에 익숙해지다보니 혼자 타는 것이 많이 지루하거나 재미가 없어진 탓이기도 하겠지요..

작년 겨울까지만 해도 한겨울에도 새벽1시에도 타러나가곤 했는데.. ㅎㅎ 게을러 진게 젤 큰 원인인듯 합니다..

아무튼...

아름드리 겨울잠을 자고는 있지만 동굴 속에서 엔진 녹이 나는 것은 최소한 막으려 애쓰고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2015년 한해에도 자전거와 사람들... 그리고 같이 하시는 모든 분들이 크게 발전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