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하느님이 욕심이 없는 인간을 찾으려고 땅에 내려왔다. 처음 만난

 

 

사람 앞에서 하느님은 조그마한 돌맹이를 금으로 변하게 하고 물었다.

 

 

“이게 갖고 싶지?”

 

 

그러자 남자는 눈빛을 바꾸며 대답했다.

 

 

“갖고 싶지요. 그런데 기왕이면 좀 더 큰 것으로 주십시오.”

 

 

다른 사람과 만났을 때, 하느님은 큰 돌을 금으로 변하게 했다. 그러자

 

 

그 남자도 더 큰 것을 원해 하느님을 실망시켰다.

 

 

세 번째 사내를 만났을 때, 하느님은 더 큰돌을 금으로 바꿔놓았다.

 

 

“어때? 이게 갖고 싶지?”

 

 

그런데 사내는 고개를 흔들며 필요 없다고 대답했다. 하느님은

 

 

더 큰 돌을 금으로 바꿨다.

 

 

사내는 그래도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하느님은 기뻐서 그 사내를

 

 

선인으로 만들고자 했다.

 

 

그때 사내가 말했다.

 

 

“저에게 돌을 금으로 만드는 그 손재간을 주세요.”

 

 

 

 

 

- 김주영 <생각이 바뀌는 1분 특강>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