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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못보는 동생을 위한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http://news1.kr/articles/1070842
광주 서구 '소원성취 프로젝트' 가슴 아픈 사연 쇄도
(광주=뉴스1) 정회성 기자 =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 OO초등학교에 다니는 유수진(가명)이라고 합니다. 저에게는 시각장애 1급인 동생이 있습니다.
제 동생은 눈이 좋지 않아 태어나자 마자 서울로 올라갔어요. 수술을 다섯 번이나 받았지만 앞을 볼 수 없어요. 제 동생은 이 수술로 인해 다른 수술도 받았어요.
제 동생은 다른 또래에 비해 말을 잘 못해요. 걷기도 힘들고 돈이 많이 들어요. 부모님도 몸이 좋지 않아 제가 동생을 돌볼 때가 많아요. 제 소원은 앞을 볼 수 없는 동생을 태워줄 자전거 트레일러를 갖는 거예요"
광주 서구청(구청장 김종식)에 최근 배달된 편지다. 유양은 구청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서 '앞을 못보는 동생을 태우고 달리고 싶어요'라는 제목과 함께 보내왔다.
구청 측은 유양의 아름다운 소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서구는 최근 희망플러스 나눔사업의 8번째 사업으로 '소원성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소원을 최근 접수한 결과 모두 80여가지 사연이 접수됐다. 대부분 값비싼 선물을 바랐을 것이라는 구청 담당자들의 생각은 빗나갔다.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는 어려운 형편에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동생 등과 가족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유양처럼 몸이 아픈 가족을 위한 선물을 기대하는 어린이들도 있었다.
어린이들의 작지만 누구보다도 예쁜 마음이 담긴 편지들이 어른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사연이 많았다.
'생의 마지막 선물'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쓴 한 초등학생은 "3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홀로 생활하시게 된 할아버지가 최근 암 선고를 받아 치료를 받고 있어요"라며 몸이 아픈 할아버지와 바닷가로 추억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전했다.
자신을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고 소개한 또 다른 초등학생은 "늘 바쁘고 몸이 아픈 엄마가 걱정된다"며 "외할아버지 혼자 계시는 보길도에 엄마와 함께 찾아가고 싶다"는 소원을 보내왔다.
구는 접수된 80여건의 소원 편지 가운데 1차로 19건을 최종 선발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소원을 들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각계의 후원으로 모인 기금과 재능기부를 통해 추가로 40여명의 아이들의 꿈도 이뤄줄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소원은 예상과 달리 평범한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었다"며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소원을 들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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