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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미신
1930년 3월 17일은 수 십 년 동안 뉴욕의 상징이었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공사의 첫 삽을 뜬 날입니다. 103층에 443.2m 높이의 이 건물은 1970년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완공될 때까지 40년 가까이 세계 최고의 빌딩으로 위용을 자랑했지요. 지금은 세계 고층 순위 23번째로 내려왔지만, 아직도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고요.
 
이 빌딩은 뉴욕의 두 갑부가 자존심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세워졌습니다. 월터 크라이슬러와 존 제이콥 래스콥이 각각 자신이 속한 클라이슬러와 GM의 자존심을 걸고 클라이슬러 빌딩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만든 것입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착공하자마자 월 가의 주식시장이 붕괴했습니다. 래스콥은 최대한 빨리 건축을 완성하려고 시공사를 졸라 1년 45일 만에 완성했습니다. 급히 공사하느라 노동자 수 백 명이 죽었다는 소문도 있지만, 실제로는 트럭에 치여 숨진 사람을 포함해서 모두 5명이 숨졌습니다.

아래 사진은 구글에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노동자’를 검색하면 나오는 것입니다. 당시 노동자는 ‘안전 개념’이 없었던 걸까요? 아니면 인류가 겁을 많이 먹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일까요?
 
20140317090624.jpg
 
 
사실은 연출된 사진입니다. 록펠러센터에서 사진작가들이 11명의 스턴트맨을 고용해서 찍은 것이지요.
 
1920~30년대 뉴욕의 두 부자 얘기를 들으면서 한 달 전 재미있게 읽은, 뛰어난 후배 손재권 기자의 책 ‘파괴자들’에서 본 ‘Frenemy(Friend와 Enemy의 합성어로 친구이자 적)’란 말이 생각나네요. 사실 어원으로서는 Enemy가 ‘친구가 아닌 자’를 뜻하니까, Frenemy는 ‘친구이면서도 친구가 아닌 자’로 그야말로 모순이네요.
 
어원을 따지지 않는다면 ‘경쟁을 하면서 함께 커가는 관계’를 가리킬 겁니다. 지금 IT 업계에 도드라지는 경향일지도 모르지만, 클라이슬러와 래스콥도 전형적인 Frememy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쩌면 지금 정말 미워 죽이고 싶은 경쟁자도 단순히 Enemy가 아니고 Frenemy일지도 모르는 것이죠. 오늘 그런 경쟁자가 누군지 떠올리며 쓰윽 웃고, 속으로나마 ‘화이팅’ 외치고 한 주를 시작하면 어떨까요?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 8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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