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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2일] 금요댓글이벤트 ' 51억 원의 주인을 찾습니다'
8년 전 작고한 박완서 작가의 '일상의 기적'이라는 글 입니다.
51억 원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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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적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조차 힘들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하기,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양말을 신는 일,
기침을 하는 일,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
내게는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별수 없이 병원에 다녀와서
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냈다.
비로소
몸의 소리가 들려왔다.
실은 그동안
목도 결리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힘들었노라,
눈도 피곤했노라,
몸 구석구석에서 불평을 해댔다.
언제까지나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던 나의 몸이, 이렇게 기습적으로
반란을 일으킬 줄은
예상조차 못했던 터라
어쩔 줄 몰라 쩔쩔매는 중이다.
이때 중국 속담이 떠올랐다.
“기적은 하늘을 날거나
바다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다.”
예전에 싱겁게 웃어 넘겼던 그 말이 다시 생각난 건,
반듯하고 짱짱하게 걷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실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괜한 말이 아니었다.
‘아프기 전과 후’가
이렇게 명확하게 갈리는 게 몸의 신비가 아니고 무엇이랴!
얼마 전에는 젊은 날에
윗분으로 모셨던 분의 병문안을 다녀왔다.
몇년에 걸쳐
점점 건강이 나빠져
이제 그분이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눈을 깜빡이는 정도에 불과했다.
예민한 감수성과
날카로운 직관력으로
명성을 날리던 분의
그런 모습을 마주하고 있으려니,
한때의 빛나던 재능도 다 소용 없구나싶어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돌아오면서
지금 저분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혼자서 일어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하고,
함께 식사하고,
산책하는 등
그런 아주 사소한 일이 아닐까.
다만 그런 소소한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대개는 너무 늦은 뒤라는 점이 안타깝다.
우리는 하늘을 날고
물 위를 걷는 기적을 이루고 싶어 안달하며 무리를 한다.
땅 위를 걷는 것쯤은
당연한 일인 줄 알고 말이다.
사나흘 동안
노인네처럼 파스도 붙여 보고
물리치료도 받아 보니 알겠다.
타인에게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말라는 진단이지만
아침에 벌떡 일어나는 일이 감사한 일임을
이번에 또 배웠다.
건강하면 다 가진
것이다.
오늘도
일상에 감사하며 살자!
지금, 감사를 느끼고 계시는지?
우리들이 입으로는
감사를 외치지만
진정으로 느끼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
안구 하나 구입하려면
1억이라고 하니
눈 두개를 갈아 끼우려면 2억이 들고
신장 바꾸는 데는
3천만원,
심장 바꾸는 데는
5억원,
간 이식 하는 데는
7천만원,
팔다리가 없어
의수와 의족을 끼워 넣으려면
더 많은 돈이 든답니다.
지금!
두 눈을 뜨고
두 다리로
건강하게 걸어다니는
사람은
몸에 51억원이 넘는
재산을 지니고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를 질주하는
어떤 자동차보다 비싼
훌륭한 두발 자가용을 가지고 세상을 활보하고 있다는 기쁨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런 사고로
앰뷸런스에 실려 갈 때
산소호흡기를 쓰면
한 시간에 36만원을 내야 한다니
눈, 코, 입 다 가지고
두 다리로 걸어 다니면서 공기를
공짜로 마시고 있다면
하루에 860만원씩 버는 샘입니다.
우리들은 51억짜리 몸에
하루에 860만원씩
공짜로 받을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요?
그런데 왜
우리는
늘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건
욕심 때문이겠지요.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이 없고,
기쁨이 없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감사하는 사람만이
행복을 누릴 수 있고,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이라는 정상에
이미 올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잎 클로버는 행복!
네잎 클로버는 행운?
행복하면 되지
행운까지 바란다면 그 또한 욕심이겠지요.
오늘부터
지금부터
숨 쉴 때마다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겠습니다.
이벤트 : 우리 모두 51억 부자 입니다.
응원댓글 1회 3만 포인트 자동적립
[ 자동적립 기한 : 2/22(금) ~ 2/28(목) 자정]
●?Who's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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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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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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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건강한 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만,,,. 그렇지 않아도 요즘 허리가 아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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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수 있는것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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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머니(?)해도 건강이 최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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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뜨면.오늘도 하루 주심에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합니다^^ -
평소에는 말로만 건강 건강했는데...
이글이 수치적으로 그 가치를 설명해 주시니 건강의 크기를 개략적으로
알 수 있네요!
물론 천금과도 바꾸겠습니까마는?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도 깨우침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
?
51억 + 황금다리 =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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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우리는 가진게 많은데도 늘 부족하다고 느끼기에 불행할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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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글이네요. 자꾸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전파좀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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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님은 6.25를 격으면서 자라온 세대로 피난시절의 서울 모습을 너무 잘 그렸으며
집안의 몰락과 그의 사랑을 담은 애절한 글들이 지금도 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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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억에 860만원...항상감사하며 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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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점점 건강에 자신이 없어지는데 그나마 자전거라도 출퇴근으로 타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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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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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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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억@@
감사합니다^^ -
ㅎ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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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아들녀석 말이 생각나는 군요.
집에 있을땐 별거 아닌 것이, 아니 존재의 의미 자체를 몰랐던 것들이 새삼 대단하고 위대하게 보인다던 말,
그정도만 깨달았어도 성공했다 했습니다.^^ -
맞는 말입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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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말이네요 건강이 우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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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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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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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밝은 정신으로 건강하게 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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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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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소중한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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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소중 한것이여..다치지말고 즐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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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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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억을 잘 지켜나가야겟습니다~
모두 화이팅^^ -
늘~감사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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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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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중반까지 자전거를 타는 인생을 위하여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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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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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에 나이가 되니 '가늘고 길게' 라는 말보다 좋은게 없는듯합니다...
건강 또 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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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너무나 당연하게 잊고사는데 이런 계기로 건강한거에 대해 감사하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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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변의 소중함을 가끔은 잊고 살고 있진 않을까요? 좋은 글귀에 새삼 돌아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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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압니다~~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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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승리에찬사를보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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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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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짜 부자당 ㅎ 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
아~나두 몸관리를 해야겠네..라고 생각한 이시점이 내몸 만들기에 딱 좋은 시기인듯 지금부터라도 몸관리를 시작 하세요..
오늘도 좋은글 올려주심에 감사드려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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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 걷는 것이 진짜 보약입니다. 건강을 위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걸으면서 51억원을 소중히 지켜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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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건강만큼 큰 재산이 없는데.. 불편함이 없을때는 모르고 살아가는것이 일상이죠.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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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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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어제 죽은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내일'에 살고 있음에 감사한 하루 입니다.
건강할 때 당연히 지켜야 합니다. -
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글
감사감사 또 감사합니다^^ -
돈 없이 살고 싶은데 돈돈돈 하게 되는건 왜일까요?? 슬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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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환산을 하지 않더라도 너무나 감사한 부분들이 많지요.
당연한 것들이 사실은 축복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것이 행복해지는 좋은 비결이 될 수도 있겠네요. ^^
흠 우리모두 부자네요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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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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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죽을땐 51억 다 쓰고 가야? 읔! =3=33=3=3
제가 요즘 참 삐딱한가 봅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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