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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에 시골 만들기
강남 한복판에 시골 만들기
"시골? 내려가지 말고 가지고 오자"
빽빽하게 들어선 빌딩숲 사이,
조금은 낯설기까지 한 초록 숲.
4층 건물 옥상에 자리한 양달샘 씨의 텃밭이다.
이른바, 옥상 농사를 지은 지 올 해로 13년 째.
각종 과실과 채소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는데.
농사 잘 짓기로 소문난 그의 철학은 자연농법.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옥상의
특성상 흙 대신 나뭇잎과 보리씨를 이용해
토양을 만든다.
이젠 베테랑 농부가 됐지만, 그의 원래 직업은
영화배우. 내일을 알 수 없는 불안한 삶,
헛헛한 마음이 들어 더 늦기 전에 한 번은 해 보고
싶은 걸 해야겠다, 싶었단다.
미국에서 온 누나와 매형, 조카와 옥상에서 수확한
과일과 채소로 특별한 음식을 마련해 함께 즐기는
게 농사를 짓는 즐거움이란다.
“부러움이라는 건 그런 거 아닐까요.
생각하면 무한대로 생기는 거고,
생각을 안 하면 하나도 없는 거고요.“
행복한 농부 양달샘 씨.
팍팍한 도시에서 그만의 로망을 실현하며
마음 부자로 살아가고 있다.
출처 : EBS다큐 :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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