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1. 태국 입국
이스타항공으로 1인당 42만원(텍스 포함)에 왕복 티켓을 구매했다.
저가항공인 이스타항공의 무료 탁송 수화물 규정은 상당수의 항공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규정인, 박스당(갯수 제한은 없음) 가로+세로+높이=205cm, 무게는 1인당 20kg까지이다.
무게가 넘으면 1kg당 10$ 정도의 오버차지를 내면 되지만, 사이즈를 넘게 되면 탁송 자체가 거부되므로 포장박스의 크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대부분 여행자들이 자전거포에서 구하는 박스의 가로,세로,높이의 합은 215cm 정도이기 때문에 박스 일부를 재단해서 다시 붙여야 하는데, 이렇게 했을 때 앞바퀴뿐만 아니라 뒷바퀴도 분리해서 몸체만 넣어야 박스에 들어간다.
그리고 박스 중간 틈에 바퀴 하나 정도는 넣을 수 있고 남게 되는 바퀴 하나는 어쩔 수 없이 따로 포장해야 한다.
무료 탁송 수화물 규정은 항공사마다 다양한데, 자전거여행자들은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예를 들면 말레이시아항공인 경우 무척 관대하여 사이즈와 갯수에 상관없이 30kg(미주 제외)까지 무료이고, 베트남항공인 경우는 무게와 사이즈도 규제를 하지만 자전거 자체에 별도의 요금이 책정되어 있어서 태국 기준으로 편도 1대당 25만원 정도를 더 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우리의 자전거 박스는 모두 3개가 됐고, 총 무게는 43.7kg으로 오버차지를 각오했지만 창구직원의 배려로 그냥 통과.
(이 부분은 복불복이다. 창구 직원에 따라 에누리 없이 거부 당하거나 정확하게 오버 차지를 징수당할 수 있지만, 우리 경험상 규정 수치의 10% 정도는 오버되어도 대체로 눈감아 주는 것 같다.)
6시간의 비행을 거쳐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arrival at airport)은 자리가 비좁고 눈치가 보이는 구조라서, 3층에 있는 출국장으로 올라가 자전거 조립을 했다.
어느 공항이나 자전거를 타고 빠져나오는 게 쉽지 않다.
몇 번을 물어보고 겨우 방향을 잡았다.
태국은 차량 통행 방향이 한국,중국,유럽과 반대인 좌측통행이기 때문에 백미러를 오른쪽으로 옮겨 달았다.
처음 접하는 현지 교통상황은 언제나 당황스럽다.
그러나 이제 박대리도 경력이 쌓인지라 별 무리 없이 따라온다.
공항을 벗어나고 18km 지점에서 숙소를 잡았다.
조식 없이 하루 650바트(22,700원)짜리 모텔인데 에어컨과 냉장고가 있어서 적당한 숙소였다.
아직 이른 시간인 오전 10시경이지만, 어제 공항 의자에서 잠을 설쳤기 때문에 일찍 쉬어야 한다.
정신없었던 태국에서의 둘째 날을 도마뱀과 함께 지내고..
다음 날, 숙소에서 나와 동쪽을 향해 달리다가 맛본 코코넛인데...아마 당분간 이 과일과 사랑에 빠질 것 같다.
'차층사오(Chachoengsao)'란 도시에 들어와서 숙소를 잡았다.
21,000원에 조식 포함이고 냉장고와 에어콘이 있다.
거리에서도 코코넛 열매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이 나라의 기후는 뜨겁다.
요렇게 세 숟가락이 오천원.
그에 반해 재래시장 물가는 아주 착하다.
...하루 더 쉬기로 했다.
나무를 갈아 만든 즙을 얼굴에 바르고 다니던 태국 사람들의 모공은 이제 한국산 화장품들이 점점 책임지고 있다.
대단한 아디다스..
그런데 이 마트엔 시식이 없다.
그럴 땐 재래시장으로 자리를 옮기면 된다.
반건조 새우를 열 마리 정도 먹어 치운 박대리는 커피 한 사발로 느끼한 속을 달래겠다고 한다.
●?Who's 김기사
-
태국이 자전거 여행하기가 아주 좋은 나라더군요.
겨울에 가면 건기라서 비도 안오고 아침 저녁으론 선선해서 좋습니다.
12월과 1월, 2개월 정도의 일정으로 돌아본다면 최상인듯 싶습니다.
세계여행기
자전거타고 세계일주~!!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71. 씨엠립 입성
여행기를 쓰면서 가끔 장비에 대한 경험담도 싣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자전거여행 카페에는 가끔 "오르트립 패니어들 중에서 어떤 모델이 좋아요?" 라는 질문이 올라오는데, 여러 모델을 한꺼번에 쓰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그에 대한 답변은 찾아...Date2015.05.03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70. 친근한 캄보디아 사람들
캄보디아와의 국경을 향해 다시 페달을 밟았다. 국경 도시인 '총촘'까지 가려면 먼저 수린을 거쳐야 한다. 40km를 달려서 나온 표지판을 보니 오늘 수린까지는 못 가겠고, 타툼(Tha tum)에서 쉬어야 될 것 같다. 남쪽으로 많이 내려와서일까..? 작...Date2015.05.02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9. 태국의 먹거리들
태국의 먹거리들을 만나보기 전에 '생활 태국어 회화' 몇가지.. (태국을 장기여행 하실 일 없는 분들은 통과) < 숫자 > 0 - 수은 1 - 능 2 - 성 3 - 삼 4 - 씨 5 - 하 6 - 혹 7 - 쨋 8 - 뺏 9 - 까우 10 - 씹 11 - 씹...Date2015.05.01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7. 태국의 모습들
라오스 국경을 넘어서 태국 북동쪽 국경도시인 '붕칸'에 짐을 풀었다. 라오스에서 메콩강 하나를 넘으면 문명화 된 태국이 반갑다. 먼저 몸 안에 부족했던 콜레스테롤 비율을 높여주었다. 붕칸 시내를 둘러보다가 경쾌한 음악 소리가 들려서 살펴보니 ...Date2015.04.29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6. 조미료
이번 여행기에서는 먼저 우리에게 유용했던 아이템 한 가지를 소개해볼까 한다. 장기간 자전거로 여러 국가를 여행하면서 우리를 걱정하는 가족들이 있는 한국에 안부전화를 하는 것이 우리에겐 무척 중요해졌다. 먼저 중국에 들어갔을 때 '차이나모바일'...Date2015.04.28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5. 농카이에서 다시 만난 자전거여행자 가족
방비엥을 떠나는 날, 숙소 앞으로 버스가 왔다. 그런데 연탄이나 장작을 연료로 쓸 것만 같은 버스 내부를 보고 우린 깜짝 놀랐다. 전 날 티켓을 파는 여러 군데의 여행사 중에서 가장 싼 40,000낍(약 5천원)짜리 티켓을 파는 곳을 찾아 구매했었는데(다른...Date2015.04.27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4. 방비엥 관광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엔, 카르스트(석회암) 지형으로 유명한 방비엥,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루앙프라방, 이 세 곳은 라오스를 대표하는 지역이자, 검색되는 라오스 관광 정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관광지이다. 짧은 시간을 여행사 프로그램대로...Date2015.04.26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3. 농카이를 거쳐 라오스로
파타야를 떠나는 날, 한낮의 뙤약볕을 맞으며 숙소를 나왔다. 자전거여행을 시작하기 전엔 이런 노점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는 일이 없었는데 이젠 그냥 들어가서 먹는다. 외국여행을 하다 보면 가이드북에 나온 레스토랑 요리보다 노점식당의 음식이 ...Date2015.04.25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2. 파타야
중국에서는 달리던 길이 갑자기 끊어지기는 했어도.. 갓길 하나만큼은 확실히 넓었기 때문에 대도시의 밀집 지역을 제외하면 그런대로 달릴만 했다. 뜬금없이 보도블록 안에 박힌 파이프에서 불꽃이 솟아오르는 일은 있었지만.. 중국인들은 나름대로 그...Date2015.04.24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1. 태국 입국
동남아시아 여행이 시작됐다. 이번 여행을 위해 의류(여름저지,패드바지,바람막이 남여 각 한 벌씩)를 협찬해 주신 '호O리테일(주)'의 'O바인' 담당자께 감사를 드리는 의미로 ULVINE깃발을 들고 한 컷. 이스타항공으로 1인당 42만원(텍스 포함)에 왕복 티...Date2015.04.23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40. 독일의 강을 따라
비는 멈췄지만 언제 갑자기 또 내릴지 모르기 때문에 부지런히 달렸다. 자전거여행을 한다고 하면, "몸이 고달프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당연히 힘들지만 육체적으로 얻는 이익도 있다. 하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때문에 건강이 좋아진다는...Date2015.04.02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9. 잊지 못할 프랑스인들과의 추억
웜샤워란 사이트가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많은 여행자들에게도 유익한 커뮤니티인 것은 확실하지만, 모든 여행자에게 관대하게 오픈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서유럽에서 만났던 호스트들 대부분은 소득 수준도 높고 그 선량함이 온몸에서 흘러나올 ...Date2015.04.01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7. 벨기에,룩셈부르크를 거쳐 프랑스로..
다시 자전거를 끌고 나섰지만 벨기에의 지형은 산이 너무 많았다. 평지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끌다가 내리막길 나오면 올라타고.. 다시 내려서 끌고.. 길까지 복잡해서 GPS를 켜고 가는데도 잘못 들어서기 일쑤다. 이 사진도 엉뚱한 길로 들...Date2015.03.30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6. 추억이라는 땔감
다음으로 만난 호스트는 엠마이다. 처음 이메일을 보냈을 때 엠마에게 온 답장에 이런 말이 있었다. '마지막 10km는 오르막이 심하니 원한다면 픽업 차량을 가지고 데리러 가겠다.' 그러나 우리의 방문 요청에 기꺼이 초대해준 것도 고마운데 픽업까...Date2015.03.29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5. 길거리의 낭만
벨기에에서의 두 번째 웜샤워 호스트 집도 헤매지 않고 잘 찾아왔다. 이 집의 호스트 역시 우리를 만나자마자 집 안내부터 한다. 막내아이가 쓰는 것 같은 방을 배정 받았는데 참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저녁 식사는 중국식 볶음 국수다. 향채(고수...Date2015.03.28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1. 환승대기를 이용한 쿠알라룸푸르 관광
우리가 이용한 말레이시아 항공의 무료 탁송 수화물 규정은, 최근에 30kg(이코노미 기준)으로 늘어났다. 그럼에도 우리의 탁송 수화물은 1인당 32kg 씩이었기에 오버차지를 각오했다. 탁송 수화물의 무게를 줄일 수 없었던 이유는, 기내에 들고 들어갈 수...Date2015.03.24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0. Good bye China
중국을 떠나기 전에 발브레끼님 집에서 맘 편히 잘 쉬었다. 중국에 와서 참 고마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이 분 역시 우리에게 잊지 못할 고마운 기억을 남겨 주셨다. 발브레끼님 단골 샾에서 자전거 포장을 하였다. 여기서도 중국인들은 우리에게 정성을 ...Date2015.03.23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9. 자전거와 여행
중국에서 한국 제품의 위상은 놀랍다. 지금까지 2,900km 를 달리는 동안 한국 기업들의 간판과 제품들은 대부분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자동차,휴대폰,가전,의류 등등... 한국 제품들은 이제 중국에서 '비싼 값을 하는' 좋은 물건들이다. 중국의 ...Date2015.03.22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7. 마카오 관광
홍콩에서 마카오로 넘어가는 방법으로는 페리 이동이 일반적이다. 페리터미널은 하버랜드 쇼핑타운(침사추이역 근처)의 북쪽 끝에 위치한 '차이나 홍콩 씨티'라는 건물(황금색 빌딩) 안에 있다. 여기에도 여행사표를 암표로 팔고 있다. 배표값은 1인당 16...Date2015.03.20 Category아시아 -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6. 홍콩 관광
아침을 먹고 부매니저님께 정보를 얻은 후 부랴부랴 홍콩으로 출발한다. 난 5년 전에 패키지로 홍콩을 관광했었다. 이번 홍콩,마카오 여행은 오로지 박대리를 위한 여행이다. 중국에 입국해서 여자의 몸으로 여기까지 무탈하게 잘 따라와 준 그 의지에 ...Date2015.03.19 Category아시아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태국 물가는 유럽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저렴해 보입니다.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열정도 보이고 ㅎㅎㅎ
이젠 외국이 다 되셨네요 어디가면 저렴하다 딱 나오는군요
내일편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