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271.JPG


 다음 날, 부매니저님은 출근을 하고 우린 집에서 푹 쉬다가 심천카페 분들과 모이기로 한 장소로 이동했다.

 심천은 신도시라고 할 만큼 중국에서 비교적 깔끔하고 잘 조성된 기획도시이다.

 전통적인 중국의 모습은 없지만 편의시설이나 도시 기반 시설의 수준은 아마 중국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272.JPG


이젠 산 위에 배가 있다고 해서 별로 놀라지 않는다.




273.JPG


미모의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음식점이다.

 



274.JPG


어떻게 보면 유럽풍의 카페 같기도 하다.

 




276.JPG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한마디로 감동의 물결이다.

 



277.JPG


 그 맛이 아주 일품인데다가 사장님이 오늘 아주 작정을 하고 퍼주기로 하셨나 보다.

 유난히 우리 앞에 음식을 많이 갖다 주신다.

 



278.JPG


 이 맛이 얼마나 그리웠던가...

 정말 원 없이 먹은 것 같다.

 외국에서의 한국 음식은 별로 맛이 없다는 얘기를 종종 들어왔는데 그런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요리들이었다.



279.JPG


이 귀한 프라이드치킨도 접시가 비워지기도 전에 계속 새로 튀겨서 채워 주셨다.

 



2711.JPG


시원한 쌀쥬스까지 곁들이니 속이 든든하다.




2712.JPG


 특히 우리의 여행기를 가장 많이 응원해 주신 심천카페 교민분들과의 자리여서 우린 맘 놓고 이 분위기를 즐겼다.

 



2713.JPG


 막가오박 옆에 계신 분이 사장님이다.

 맨 우측 우리의 나이스가이 부매니저님도 기분이 한층 up되셨다.

 



2714.JPG


이 분은 30초만 얘기해도 유쾌함이 펑펑 솟아 나오는 분위기 메이커이신데 우리에게 깜짝 선물까지 주셨다.

 



2715.JPG


 깻잎장아찌를 꽤 많이 주셨다.

 진공 포장이라 유럽행 비행기에도 실을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 국물 한 숟가락까지 버리지 않고 싹싹 긁어먹으리라 다짐을 했다.

 



2716.JPG


 이렇게 좋은 식당은 널리 알려야 한다.

 

 이번 파티에 정성을 쏟아주신 사장님의 번창을 기원한다.

 

 아울러 심천 교민 분들의 감동스러운 환대와 우리를 응원해주시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신 카페 회원분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리고 싶다.

 특히 우리의 심천 일정에 거의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신 부매니저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부매니저님과 사모님, 카페 회원분들, Nov 사장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2717.JPG


다음 날, 한산할 때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일찍 부매니저님 집을 나와서 심천 지하철을 탔다.

 



2718.JPG


 심천에 들어올 때 도로 상황을 보니 자전거로는 참 빠져나가기 힘든 도시였었다.

 도로가 넓고 차량 위주로 계획된 도시라 박대리의 멘붕을 피하기 위해 심천을 빠져나갈 때까지만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2719.JPG


심천공항역에 내려서 자전거에 다시 짐을 부착한다.

 



2721.JPG


중국에서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광저우까지는 107번 국도를 타고 간다.

 



2722.JPG


그런데 이 국도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형태이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고속도로와 국도의 중간쯤 되는 형태인데, 그러다 보니 위험하기도 하고 매연 또한 적지 않다.

 



2723.JPG


전 날,분위기에 취해 쌀쥬스를 너무 많이 마신 맛가오박의 속풀이를 위해 과일을 사 먹었다.

저 한 쪽에 360원




2724.JPG


파인애플은 한 개에 720원.




2725.JPG


속이 좀 풀리긴 했는데 아무래도 오늘 장거린 힘들겠다.

 



2726.JPG


 저 고양이처럼 우리도 늘어지게 하루를 보낼 장소가 필요하다.

 

 지금은 심천과 광저우의 중간 위치에 있다.

 

 앞으로의 일정은, 예약된 네덜란드행 비행기 탑승 날짜인 5월 5일까지 광저우 근처를 떠돌 생각이다.

 광저우 공항에서 출발하는 저렴한 비행기표를 찾다 보니 임박한 날짜의 티켓을 구하지 못했고, 가장 빠른 특가표가 보름 후 출발이었다.

 

 

 유럽은 물가도 비싸고 인터넷 환경도 중국보다 못하다고 해서 약간 걱정이다.

 

 그러나 세상엔 좋은 일들과 좋은 사람들이 더 많듯이 유럽에서의 우리 여행도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Who's 김기사

profile
Atachment
첨부파일 '24'
  • profile
    트리니티 2015.03.21 17:49
    막가오 박 맛가오 박 ㅋㅋ

    너무 재미있네요

    한국음식은 해외에서 먹을때 더 맛있는것 같더군요

    이제 유럽으로 넘어가니 또 다른 기대가 됩니다.
  • profile
    *최박사 2015.03.23 20:04
    중국 심천을 여기서 다시 보는군요,
    근데. 몇년이 지난 것 같은데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ㅎㅎ

세계여행기

자전거타고 세계일주~!!

  1.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2. 파타야

     중국에서는 달리던 길이 갑자기 끊어지기는 했어도..  갓길 하나만큼은 확실히 넓었기 때문에 대도시의 밀집 지역을 제외하면 그런대로 달릴만 했다.    뜬금없이 보도블록 안에 박힌 파이프에서 불꽃이 솟아오르는 일은 있었지만..  중국인들은 나름대로 그...
    Date2015.04.24 Category아시아
    Read More
  2.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1. 태국 입국

     동남아시아 여행이 시작됐다.  이번 여행을 위해 의류(여름저지,패드바지,바람막이 남여 각 한 벌씩)를 협찬해 주신 '호O리테일(주)'의 'O바인' 담당자께 감사를 드리는 의미로 ULVINE깃발을 들고 한 컷.  이스타항공으로 1인당 42만원(텍스 포함)에 왕복 티...
    Date2015.04.23 Category아시아
    Read More
  3.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40. 독일의 강을 따라

    비는 멈췄지만 언제 갑자기 또 내릴지 모르기 때문에 부지런히 달렸다.  자전거여행을 한다고 하면, "몸이 고달프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당연히 힘들지만 육체적으로 얻는 이익도 있다.  하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때문에 건강이 좋아진다는...
    Date2015.04.02 Category아시아
    Read More
  4.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9. 잊지 못할 프랑스인들과의 추억

     웜샤워란 사이트가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많은 여행자들에게도 유익한 커뮤니티인 것은 확실하지만, 모든 여행자에게 관대하게 오픈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서유럽에서 만났던 호스트들 대부분은 소득 수준도 높고 그 선량함이 온몸에서 흘러나올 ...
    Date2015.04.01 Category아시아
    Read More
  5.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8. 프랑스인들의 프라이드

     룩셈부르크에서 프랑스 국경을 넘어 첫 번째 도시인 '티옹빌(Thionville)' 근처 어느 마을에 왔다.  이 작은 마을에 도착하기 전, 나는 예전에 배낭여행으로 경험했던 파리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깨끗하지 못한 거리, 다인종 국가의 불안함, 별...
    Date2015.03.31 Category아시아
    Read More
  6.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7. 벨기에,룩셈부르크를 거쳐 프랑스로..

     다시 자전거를 끌고 나섰지만 벨기에의 지형은 산이 너무 많았다.  평지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끌다가 내리막길 나오면 올라타고.. 다시 내려서 끌고.. ​ 길까지 복잡해서 GPS를 켜고 가는데도 잘못 들어서기 일쑤다. 이 사진도 엉뚱한 길로 들...
    Date2015.03.30 Category아시아
    Read More
  7.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6. 추억이라는 땔감

     다음으로 만난 호스트는 엠마이다.    처음 이메일을 보냈을 때 엠마에게 온 답장에 이런 말이 있었다.  '마지막 10km는 오르막이 심하니 원한다면 픽업 차량을 가지고 데리러 가겠다.'    그러나 우리의 방문 요청에 기꺼이 초대해준 것도 고마운데 픽업까...
    Date2015.03.29 Category아시아
    Read More
  8.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5. 길거리의 낭만

    벨기에에서의 두 번째 웜샤워 호스트 집도 헤매지 않고 잘 찾아왔다.  이 집의 호스트 역시 우리를 만나자마자 집 안내부터 한다.   막내아이가 쓰는 것 같은 방을 배정 받았는데 참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저녁 식사는 중국식 볶음 국수다.  향채(고수...
    Date2015.03.28 Category아시아
    Read More
  9.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4. 벨기에(Belgium)에서 만난 소중한 친구 Tom

    로테르담에 도착했다.  대도시에 들어오면 다시 긴장의 수위가 높아진다.  엊그제까지는 웬만한건 다 가능했던 나라에서 '할 수 있는 것,하면 안되는 것' 구별 없이 대충 지내다가, 허락된 것만 해야 하는 나라로 순간이동을 한 느낌이다.  이 상황이 나에게 ...
    Date2015.03.27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0.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1. 환승대기를 이용한 쿠알라룸푸르 관광

     우리가 이용한 말레이시아 항공의 무료 탁송 수화물 규정은, 최근에 30kg(이코노미 기준)으로 늘어났다.  그럼에도 우리의 탁송 수화물은 1인당 32kg 씩이었기에 오버차지를 각오했다.  탁송 수화물의 무게를 줄일 수 없었던 이유는, 기내에 들고 들어갈 수...
    Date2015.03.24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1.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0. Good bye China

    중국을 떠나기 전에 발브레끼님 집에서 맘 편히 잘 쉬었다. 중국에 와서 참 고마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이 분 역시 우리에게 잊지 못할 고마운 기억을 남겨 주셨다.   발브레끼님 단골 샾에서 자전거 포장을 하였다. 여기서도 중국인들은 우리에게 정성을 ...
    Date2015.03.23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2.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9. 자전거와 여행

    중국에서 한국 제품의 위상은 놀랍다.   지금까지 2,900km 를 달리는 동안 한국 기업들의 간판과 제품들은 대부분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자동차,휴대폰,가전,의류 등등... 한국 제품들은 이제 중국에서 '비싼 값을 하는' 좋은 물건들이다.    중국의 ...
    Date2015.03.22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3.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8. 심천 교민들과의 만남

     다음 날, 부매니저님은 출근을 하고 우린 집에서 푹 쉬다가 심천카페 분들과 모이기로 한 장소로 이동했다.  심천은 신도시라고 할 만큼 중국에서 비교적 깔끔하고 잘 조성된 기획도시이다.  전통적인 중국의 모습은 없지만 편의시설이나 도시 기반 시설의 ...
    Date2015.03.21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4.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7. 마카오 관광

    홍콩에서 마카오로 넘어가는 방법으로는 페리 이동이 일반적이다. 페리터미널은 하버랜드 쇼핑타운(침사추이역 근처)의 북쪽 끝에 위치한 '차이나 홍콩 씨티'라는 건물(황금색 빌딩) 안에 있다.   여기에도 여행사표를 암표로 팔고 있다.   배표값은 1인당 16...
    Date2015.03.20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5.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6. 홍콩 관광

     아침을 먹고 부매니저님께 정보를 얻은 후 부랴부랴 홍콩으로 출발한다.    난 5년 전에 패키지로 홍콩을 관광했었다.  이번 홍콩,마카오 여행은 오로지 박대리를 위한 여행이다.  중국에 입국해서 여자의 몸으로 여기까지 무탈하게 잘 따라와 준 그 의지에 ...
    Date2015.03.19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6.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5. 심천(深玔) 가는 길

     심천이 230km밖에 안 남았다.  모내기하는 농부의 손은 어느 곳이나 정직하고 아름답다. 출발하고 얼마 못 가서 비를 만났다.   50km 정도 이동하다가 더 이상 우중 라이딩은 무리인 것 같아 적당한 도시에서 하루 지내기로 했다.   비가 갠 다음날 아침, 짐...
    Date2015.03.18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7.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4. 루펑(Lufeng)시 펑요(친구)들

    오늘 목적지인 루펑시까지 갈 길이 멀다.    한적한 마을을 지나고 있는데 눈에 익은 자전거가 보인다.    몬테규 바이크의 허머 마니아들 사이에서 '짝퉁'으로 통하고 있는 중국산 허머 바이크가 보인다.  사실 허머만 놓고 봤을 때 상표권에 관한 법률상으로...
    Date2015.03.17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8.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3. 자전거여행이란?

     이제 겨우 두 달 조금 넘었는데 내가 자전거여행의 정의를 내릴 군번은 아니고..    오늘은 그동안 소홀했던 라이딩 위주의 여행기를 써보려고 한다.    그전에 먼저, 전 날 일정에 이어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야 맛있는 사탕수수를 먹을 수 있다고 좀 더...
    Date2015.03.16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9.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2. 첫 카우치서핑(Couchsurfing)

     다른 여행자들 여행기에서 카우치서핑(여행자와 호스트를 연결해주는 사이트)이나, 웜샤워(자전거여행자와 호스트를 연결해주는 사이트)를 통해 외국인 친구를 만나는 스토리를 보고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시작한 카우치서핑을 이 도시에서 처음 경험하게 되...
    Date2015.03.15 Category아시아
    Read More
  20.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1. 천주시(泉州市) 입성

      환풍기 다섯 개가 달려 있는 터널이 눈 앞에 현실로 나타나면 잠깐 스쳐가는 난관쯤이겠지만, 꿈에 나타나면 깰 때까지 좀 괴롭다.  난 가끔 이런 악몽을 꾼다.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는 박대리 뒤에 개구리를 닮은 황소가 서른 마리쯤 있어도 현실에서...
    Date2015.03.14 Category아시아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Next ›
/ 8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