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17q1.JPG


 항저우의 유명한 관광지인 서호.

 



17q2.JPG


인공 호수라고 하는데 그 크기가 방대하여 항저우의 상징물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17q3.JPG


 기상예보에 나온 주간 날씨를 감안하여 항저우를 간단히 지나치기로 하고, 숙소에서 아예 체크아웃을 한 후 관광을 했다.

 



17q4.JPG


 지나가는 아주머니께 부탁해서 Qiantang강을 배경으로 경치 좋은 사진 한 장을 찍었다.

 이 사진을 찍기 전에 우린 저 다리를 건넜다.

 



17q5.JPG


저런 평화로운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치뤄야 하는 댓가도 있다.

 



17q6.JPG


 강을 건너기 위해 다리로 올라가다 보면 그동안 내 자전거가 지구의 중력과 얼마나 싸워왔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박대리...사진만 찍지 말고 좀 땡겨봐...나 다리 힘 풀렸으..)



17q7.JPG


 자전거를 다 올리고 나면 한동안 경치를 바라보며 감탄을 해주어야 한다.

 허파의 경련이 목젖을 흔들어도 절대로 여행자의 품위를 잃어서는 안된다.

 숨을 고르는 자세도 여유로워야 하는 자전거 여행자의 숙명을 우린 아직 지키고 있다.

 

 


17q8.JPG


 숏다리 삼각대의 한계다.

 내 카메라의 타이머 최장시간인 10초를 설정해 놓고 셧터를 누른 후, 여행자의 품위고 뭐고 간에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가서 자전거에 올라타 찍힌 가장 가까운 사진이 이 모양이다.

 



17q9.JPG


예전 여행기에서, 무거운 정식 삼각대를 가진 여행자들에게 내 삼각대를 자랑한 걸 사과한다.

 



17q10.JPG


이 날 라이딩은 35km 정도 밖에 안됐지만 다리 넘느라 다리 풀린 관계로, 경치 좋은 곳에 여가주점이 보이길래 좀 쉬어가기로 했다.

 



17q11.JPG


 여기 카운터에서도 처음에 189위안을 부르다가 다른 여가주점 영수증을 보여주자 99위안에 방 키를 넘겨주었다.

 



17q12.JPG


 하루 푹 쉬고 다음날 출발하기 전, 오랜만에 자전거 이곳저곳을 점검하던 중 박대리 자전거의 짐받이 볼트가 풀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달리면서 수 없이 발생하는 진동 때문에 볼트가 조금씩 풀린 것이다.

 

 처음 자전거를 세팅할 때 난 짐받이 볼트를 너무 꽉 조이지 않았다.

 자전거여행자들이 가끔 겪는 난감함이 누적된 피로에 의한 볼트 파손(부러짐)인데, 볼트를 너무 세게 조여 놓으면 볼트 머리와 나사산 경계 부위에 장력이 생겨 수명이 더 짧아질 것 같아서이다.

(제 견해가 정답은 아닙니다.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여분으로 독일제 짐받이 볼트를 챙겨왔지만 부러진 볼트의 나사산 부위가 프레임 안에 숨어버리면 드릴링으로 제거해야 하므로 여분 볼트가 모든 상황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17q13.JPG


 조금만 더 늦게 발견했으면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앞으론 좀 더 세심하게 체크해야겠다.

 이번에도 역시 볼트를 다 돌린 후 살짝만 더 힘을 줘서 감았다.

 



17q14.JPG


 가끔 룸 안에 자전거를 못 들여놓게 하는 숙소도 있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숙소는 자전거여행자들에게 관대하다.

 오전 11시쯤 숙소에서 나왔다.

 



17q15.JPG


우리 숙소 근처에서 묵으셨다던 네모난공님 가족이 먼저 출발한다는 카톡을 받고 오늘 만날 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얼마 안 가 정말로 길에서 만났다.

 



17q16.JPG


5살인 둘째 아이의 자전거를 연결한 네모난공님 자전거이다.

 



17q17.JPG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샤오싱까지 같이 라이딩을 하기로 하고 출발 준비를 했다.




17q18.JPG


 이 장면을 보면서 사진을 찍는데 내가 왜 뿌듯한지 모르겠다..

 열 살이지만 그래도 남자라고 앞서 나가는 첫째 아이는 은근히 든든하고, 아빠 뒤에 달린 둘째 아이는 너무 귀엽다.

 



17q19.JPG


 그런데 이 가족....생각보다 잘 달린다.

 



17q20.JPG


 그래도 평균 연령이 너무 어리다(20대) 보니 오르막길에선 이렇게 끌바도 하신다.

 



17q21.JPG


휴식을 할 땐 웬만한 트레일러 길이만큼 긴 행렬이다.

 



17q22.JPG


 우리만 달릴 땐 사람들이 흘끔거리기만 했는데 네모난공님 가족과 합세하니 쉴 때마다 사람들의 관심이 모인다.

 


17q23.JPG


샤오싱 근처에 왔을 때 네모난공님 가족의 하루 평균 이동거리가 오버되어 천천히 오시길래 우리가 먼저 시내에 진입하여 숙소를 잡기로 하고 속도를 냈다.

 그러나 우리의 평균 연령이 너무 높아(30대) 방향감각이 떨어지는 걸 감안하지 못했다.

 2km쯤 헤맨 우리와 달리 정확하게 시내 중심가에 안착한 네모난공님 가족이 먼저 연락을 전해왔다.

 우리도 뒤늦게 시내에 진입하여 숙소를 잡고 마트 과일로 비타민을 보충한 다음 휴식을 취했다.

 




17q24.JPG


 다음 날 약간의 주변 탐방을 하고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본 후,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숙소를 잡으셨다는 네모난공님 부부를 초대했다.

 네모난공님이 사오신 중국 요리와 우리가 준비한 음식으로 간단하지만 꿀맛 같은 회식을 하고 또 하루를 마무리한다.

 


?Who's 김기사

profile
Atachment
첨부파일 '24'
  • profile
    *최박사 2015.03.10 19:05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항상 안전라이딩 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profile
    김기사 2015.03.11 15:11
    최박사님도 항상 안라하시기 바랍니다.
  • profile
    트리니티 2015.03.12 00:21
    연재 잘 보고 있씁니다.

    재미있네요

세계여행기

자전거타고 세계일주~!!

  1.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71. 씨엠립 입성

     여행기를 쓰면서 가끔 장비에 대한 경험담도 싣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자전거여행 카페에는 가끔 "오르트립 패니어들 중에서 어떤 모델이 좋아요?" 라는 질문이 올라오는데, 여러 모델을 한꺼번에 쓰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그에 대한 답변은 찾아...
    Date2015.05.03 Category아시아
    Read More
  2.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7. 태국의 모습들

     라오스 국경을 넘어서 태국 북동쪽 국경도시인 '붕칸'에 짐을 풀었다.    라오스에서 메콩강 하나를 넘으면 문명화 된 태국이 반갑다.  먼저 몸 안에 부족했던 콜레스테롤 비율을 높여주었다.   붕칸 시내를 둘러보다가 경쾌한 음악 소리가 들려서 살펴보니 ...
    Date2015.04.29 Category아시아
    Read More
  3.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5. 농카이에서 다시 만난 자전거여행자 가족

     방비엥을 떠나는 날, 숙소 앞으로 버스가 왔다.  그런데 연탄이나 장작을 연료로 쓸 것만 같은 버스 내부를 보고 우린 깜짝 놀랐다.  전 날 티켓을 파는 여러 군데의 여행사 중에서 가장 싼 40,000낍(약 5천원)짜리 티켓을 파는 곳을 찾아 구매했었는데(다른...
    Date2015.04.27 Category아시아
    Read More
  4.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3. 농카이를 거쳐 라오스로

     파타야를 떠나는 날, 한낮의 뙤약볕을 맞으며 숙소를 나왔다.    자전거여행을 시작하기 전엔 이런 노점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는 일이 없었는데 이젠 그냥 들어가서 먹는다.    외국여행을 하다 보면 가이드북에 나온 레스토랑 요리보다 노점식당의 음식이 ...
    Date2015.04.25 Category아시아
    Read More
  5.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62. 파타야

     중국에서는 달리던 길이 갑자기 끊어지기는 했어도..  갓길 하나만큼은 확실히 넓었기 때문에 대도시의 밀집 지역을 제외하면 그런대로 달릴만 했다.    뜬금없이 보도블록 안에 박힌 파이프에서 불꽃이 솟아오르는 일은 있었지만..  중국인들은 나름대로 그...
    Date2015.04.24 Category아시아
    Read More
  6.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40. 독일의 강을 따라

    비는 멈췄지만 언제 갑자기 또 내릴지 모르기 때문에 부지런히 달렸다.  자전거여행을 한다고 하면, "몸이 고달프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당연히 힘들지만 육체적으로 얻는 이익도 있다.  하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때문에 건강이 좋아진다는...
    Date2015.04.02 Category아시아
    Read More
  7.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9. 잊지 못할 프랑스인들과의 추억

     웜샤워란 사이트가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많은 여행자들에게도 유익한 커뮤니티인 것은 확실하지만, 모든 여행자에게 관대하게 오픈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서유럽에서 만났던 호스트들 대부분은 소득 수준도 높고 그 선량함이 온몸에서 흘러나올 ...
    Date2015.04.01 Category아시아
    Read More
  8.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5. 길거리의 낭만

    벨기에에서의 두 번째 웜샤워 호스트 집도 헤매지 않고 잘 찾아왔다.  이 집의 호스트 역시 우리를 만나자마자 집 안내부터 한다.   막내아이가 쓰는 것 같은 방을 배정 받았는데 참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저녁 식사는 중국식 볶음 국수다.  향채(고수...
    Date2015.03.28 Category아시아
    Read More
  9.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1. 환승대기를 이용한 쿠알라룸푸르 관광

     우리가 이용한 말레이시아 항공의 무료 탁송 수화물 규정은, 최근에 30kg(이코노미 기준)으로 늘어났다.  그럼에도 우리의 탁송 수화물은 1인당 32kg 씩이었기에 오버차지를 각오했다.  탁송 수화물의 무게를 줄일 수 없었던 이유는, 기내에 들고 들어갈 수...
    Date2015.03.24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0.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0. Good bye China

    중국을 떠나기 전에 발브레끼님 집에서 맘 편히 잘 쉬었다. 중국에 와서 참 고마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이 분 역시 우리에게 잊지 못할 고마운 기억을 남겨 주셨다.   발브레끼님 단골 샾에서 자전거 포장을 하였다. 여기서도 중국인들은 우리에게 정성을 ...
    Date2015.03.23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1.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7. 마카오 관광

    홍콩에서 마카오로 넘어가는 방법으로는 페리 이동이 일반적이다. 페리터미널은 하버랜드 쇼핑타운(침사추이역 근처)의 북쪽 끝에 위치한 '차이나 홍콩 씨티'라는 건물(황금색 빌딩) 안에 있다.   여기에도 여행사표를 암표로 팔고 있다.   배표값은 1인당 16...
    Date2015.03.20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2.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6. 홍콩 관광

     아침을 먹고 부매니저님께 정보를 얻은 후 부랴부랴 홍콩으로 출발한다.    난 5년 전에 패키지로 홍콩을 관광했었다.  이번 홍콩,마카오 여행은 오로지 박대리를 위한 여행이다.  중국에 입국해서 여자의 몸으로 여기까지 무탈하게 잘 따라와 준 그 의지에 ...
    Date2015.03.19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3.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5. 심천(深玔) 가는 길

     심천이 230km밖에 안 남았다.  모내기하는 농부의 손은 어느 곳이나 정직하고 아름답다. 출발하고 얼마 못 가서 비를 만났다.   50km 정도 이동하다가 더 이상 우중 라이딩은 무리인 것 같아 적당한 도시에서 하루 지내기로 했다.   비가 갠 다음날 아침, 짐...
    Date2015.03.18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4.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3. 자전거여행이란?

     이제 겨우 두 달 조금 넘었는데 내가 자전거여행의 정의를 내릴 군번은 아니고..    오늘은 그동안 소홀했던 라이딩 위주의 여행기를 써보려고 한다.    그전에 먼저, 전 날 일정에 이어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야 맛있는 사탕수수를 먹을 수 있다고 좀 더...
    Date2015.03.16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5.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2. 첫 카우치서핑(Couchsurfing)

     다른 여행자들 여행기에서 카우치서핑(여행자와 호스트를 연결해주는 사이트)이나, 웜샤워(자전거여행자와 호스트를 연결해주는 사이트)를 통해 외국인 친구를 만나는 스토리를 보고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시작한 카우치서핑을 이 도시에서 처음 경험하게 되...
    Date2015.03.15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6.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1. 천주시(泉州市) 입성

      환풍기 다섯 개가 달려 있는 터널이 눈 앞에 현실로 나타나면 잠깐 스쳐가는 난관쯤이겠지만, 꿈에 나타나면 깰 때까지 좀 괴롭다.  난 가끔 이런 악몽을 꾼다.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는 박대리 뒤에 개구리를 닮은 황소가 서른 마리쯤 있어도 현실에서...
    Date2015.03.14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7.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0. 하루 최장거리 이동

     우리가 있는 곳의 최근 날씨다.  얼마 전까지는 비가 전혀 안 오길래 가끔 내렸으면 하기도 했는데, 이 정도면 가끔이 아니라 장마 수준이다.    어제의 고단한 라이딩에 하루 더 쉴까 하다가, 내일부터 다시 비가 시작된다는 예보에 짐을 챙겨 나온다.   시...
    Date2015.03.13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8.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19. 南으로 南으로

     숙소에서 오전 9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니...비가 내린다..  어제까지 비가 내렸지만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갠다고 했었고, 숙소 조식을 먹을 때(7시쯤)에도 비가 안 오길래 안심하고 짐을 꾸려 나왔는데.. 난감하다.      체크아웃 한 룸에 다시 들어가게...
    Date2015.03.12 Category아시아
    Read More
  19.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18. 소흥(샤오싱) 관광

     다음 날, 본격적인 샤오싱 관광을 한다.  지금 보이는 공원은, 샤오싱 중심부에 위치한 씨티프라자라고 하는 곳인데 샤오싱 관광지가 몰려 있는 해방로(解放路)에 있다.    이 여행기에서 위치를 설명할 때 나는 주로 도로 이름을 많이 사용 한다.  패키지나...
    Date2015.03.11 Category아시아
    Read More
  20. [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17. 자전거여행자가족과의 재회

     항저우의 유명한 관광지인 서호.   인공 호수라고 하는데 그 크기가 방대하여 항저우의 상징물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기상예보에 나온 주간 날씨를 감안하여 항저우를 간단히 지나치기로 하고, 숙소에서 아예 체크아웃을 한 후 관광을 했다.    지나...
    Date2015.03.10 Category아시아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Next ›
/ 2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