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클럽 지기분들이 뒷산에 오신다해서 오랜만에 같이 했습니다.

해질녁에만 나다니다 아침에 다니니 살짝 혼란스럽기도 하더군요. ^*^

요즘 벚꽃 때문에 사람들이 많을 시기라서, 사람들 많은 임도와 무악정 자락길을 피하고

자락둘레 싱글로만 돌았습니다. 업다운 연속이라 조금 힘드셨을지도 모르겠군요. 

벚꽃잎이라도 잘 날려줘서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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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과 인대등의 탄력이 많이 떨어져셔 순발력이 떨어지며 그에 따른 균형감도 떨어지고
힘줄과 뼈조직도 약해지기 시작하는 장년 이상의 낡아가는 연배에서는

온몸이 뻐근하게 달리거나 격하게 달리며 드랍하고 점핑 에어트릭을 즐기는 AM 이상의
라이딩은 권하기 어렵습니다. 체력 유지의 정도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평형력과 순발력이 많이 느려져서 위험 회피 대응이 많이 느려지며, 약간의 충격에도
근육과 인대, 뼈조직이 쉽게 상하고 회복이 상당히 더딘 관계로 여타 테크닉의 습득도
그만큼 오래 걸리고 발전도 더딥니다.

그렇다보니 장년층 이상의 라이더들은 경쾌하게 달리거나 험진산길 슝슝 날고 뛰는 것보다는
이렇게 약간의 장비발에 의존해서 느긋한 산행을 즐기다가, 급경사나 나무뿌리, 바위타기등

약간의 미션들을 정해서 잠깐의 스릴을 느끼며 쉬고 보는 즐거움을 같이 합니다.

작은 성취감과, 그를 이루어 내는 지기들의 모습들에 같이 환호하며 즐기는 것이지요.

또한 오늘의 고급형 산악자전거 대부분의 수요를 바로 이들,
오늘의 풍요로운 경제를 이끌기 위해 반세기를 고되고 힘든 삶에 쫓기다가,
이제서야 인생을 즐기기 시작하는 장년층들이 이끌어 온 것이 아닐까 합니다.

비싸고 좋은 자전거들은 모두 한강 자전거도로에 있다고들 하지요?
바로 그들, 용도대로 다 사용하지는 않지만, 나름의 용도와 필요만큼 사용하는
이들 고급 수요층들이 있기에 오늘의 고급형 자전거 시장이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