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의 한자락, 백사 이항복 선생의 별장터가 있는 계곡은 수목 조성이 좋고

계곡물도 흘러서 깊은산 계곡의 향취가 느껴지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서울 도심인데다 걸어서 오가기 좋은 500m 정도의 거리에 맑은 계곡물에 도룡뇽이 서식한다고 해서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유명해진후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져 주말에는 많이 복잡한 곳입니다.

관광객들이 버리는 주말 쓰레기와 소음으로 인해 동네사람들이 돌아가며 따로 관리를 하고 있으며

사람들 없을 평일 오후시간대나 비오는날 촉촉한 기운에 느긋하게 다니기 좋은 곳입니다.

백사실 계곡이 유명해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잦고 그 일부는 능선길로도 오르기도 하는바

위쪽 능선쪽은 화강암 기반의 미끄러운 마사토, 수목조성도 아카시아 위주의 헐벗고 척박한 환경,

현통사 위쪽 극히 일부만 소나무 숲이 조성된, 전체적으로 미끄러운  동네 야산 분위기다보니

능선길 미끄러운 곳은 모두 통나무 계단을 설치하는 모양입니다. 저야 오호~ 뉴 미션 하며

흥미롭지만 문득, 꼭여 이렇게까지 해야했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예산 따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