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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선보인 영화 ‘타이타닉’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뭇 여성의 가슴을 방망이질 치게 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꽃미남 지존’으로 만들었지요?

타이타닉은 숱한 책과 영화를 낳았습니다. 배가 만들어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를 비롯해서 미국 브랜슨, 피전 포지, 애틀랜타 등에 박물관이 세워졌지요.

얼마 전에는 영국 여성 에스더 하트가 타이타닉 침몰 직전에 어머니에게 쓴 편지가 경매에 나와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트와 딸은 살아남았지만 남편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의 베노 토글로 박사가 타이타닉 호 침몰 자료와 3년 뒤인 1915년 5월 독일 잠수함에 격추돼 미국이 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끔 만든, 루시타니아 호의 침몰 자료를 비교했더니 타이타닉 호는 여자와 어린이의 생존율이 루시타니아 호에 비해 훨씬 높았다고 합니다.
 

타이타닉 호에서는 승무원과 승객이 선장 에드워드 스미스의 지시에 따라 규범적으로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선장은 구명보트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어린이를 먼저 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반면에 루시타니아 호는 육체적으로 힘이 센 남성들이 주로 살았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타이타닉 호 선장의 리더십 때문일까요?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겠지요? 토글로 박사는 “타이타닉 호는 침몰하는 데 2시간 40분이 걸렸지만 루시타니아 호는 18분 만에 침몰했다”면서 “어느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면 이성에 따라 행동할 여지가 생기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생존욕구가 최우선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생존욕이 삶과 죽을 가르는 척도가 되면 육체적으로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지요.
 

타이타닉 호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던 3등실 승객이 압도적으로 많이 숨졌고 배 회사 임원이 자기 목숨을 챙긴 것 등에 대해서 충분히 비판할 여지가 있겠지요.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 선장과 선원이 여성과 아이들을 우선하고 배와 운명을 함께 한 것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 행위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토글로 박사를 비롯한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이성을 발휘하게끔 하는 데에도 여러 조건이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이성적 사고를 하고 공동체적 규범을 지키게끔 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혹시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우리의 인성이 충동적, 감정적, 본능적으로 치닫도록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 86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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