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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6 09:47

인왕 끝자락 동네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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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은 큰 학의 지세로 창경궁과 창덕궁, 조상님을 모신 종묘가 학의 머리부분에 위치하고

좌측 날개로 좌청룡인 낙산줄기가 구불구불 돌아가고 우측 날개로 우백호인 인왕산이 위치합니다.

 

이중 북한산의 끝자락인 인왕산은, 화강암을 기반으로 하는 큰 바위산으로

창경궁 쪽에서 보면 마치 큰 백호가 배깔고 업드려 머리들고 주변을 둘러보는 형상으로

바위산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지세가 험하지만 그만큼 장대하고 장쾌한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자전거를 탈만한 곳이 거의 없는 험난한 산이지만, 등산에 암벽 익스트림 락커가 있듯

자전거 쪽에도 바위미션을 즐기는 익스트림 락커들이 있어서 이들이 가끔 찾고 있으며

익스트림 보다는 산행의 비중이 더 큰 필자는 가끔 생각날 때 다니는 산이기도 합니다.


01R1024_150405_인왕_01.jpg

문화촌 현대아파트 쪽 석벽에 있는 보살상, 동네사람들만 아는 곳입니다. ^*^

 

02R1024_150405_인왕_02.jpg

개미마을에서 인왕 능선 오르는 길

 

장쾌한 전망이 있는 기차바위까지 오르는 중간에 험진 바위길들이 제법 있다보니

한동안 바위미션들을 즐기는 슬로우 락커형 라이더들이 자주 다녔는데,

이들을 폭주족으로 오인한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던 곳이기도 합니다.  

 

하기는, 산길에 자전거가 있다는 것만도 놀라는 분들, 아예 생각조차 못할 험악한 바위길에서

마치 폭탄이라도 받아낼듯 떼로 몰려서 구르고 뒤집어지는 것을 보고 많이 놀라기도 했겠고

 

모양새도  알록달록 화려한 올마와 다운힐 복장에 더블크라운에 얼굴까지 가린 풀페이스 핼멧등

TV에서 보는 붕붕 날고 뛰는 묘기형 오토바이 복장과 거의 같다보니, 폭주족으로 오인하고 위험을

느끼는 것이 당연할듯도 합니다.

 

이 여파로 한때는 저와 같은 동네 등산형 생활체육 라이더들까지 배척받는 어려움이 있었고

몇년이 지나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그래도 동네산에서는 지금도 화려한

차림의 라이더들을 배척하는 경향이 제법 있는 편입니다.


03R1024_150405_인왕_04.jpg

개미마을쪽에서 본 인왕 능선길

가운데 능선넘어 기차바위가 살짝 보이고 우측으로 정상이 보입니다.

 

04R1024_150405_인왕_05.jpg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하는데다 시간도 늦어  기차바위 오르는 것은 피하고  오랫동안  안가봤던

현대 그린아파트쪽 길로 바로 내려탑니다.  역시 험악스럽습니다. ^*^

 

05R1024_150405_인왕_08.jpg

풍화가 진행중인 바위길이 미끄럽다보니, 바위계단이 있습니다.

많이 다니는 길이라면 공중부양식 계단이 놓였겠지만.. 그게 참..

 

06R1024_150405_인왕_09.jpg

늦은 시간, 오랜만이기도하고 홀로 다니는터라 괜한 모험을 할 필요는 없겠지요. 질질 끌바~ ^*^

 

08R1024_150405_인왕_11.jpg

거의 270도씩 꺽어야 하는 완전 갈지자 길에 바위턱까지 가려서 난이도가 꽤 됩니다.

재미있는 미션은 되겠지만 겨우 이것 하려고 여기까지?  

지나가던 참에 잠깐이라면 모르겠으되 일부러 이곳에 오는 것은 사양하렵니다. ^*^

 

09R1024_150405_인왕_12.jpg

갈지자 미션을 아래쪽에서 본 것입니다.


10R1024_150405_인왕_13.jpg

타려면 타겠지만 이렇게 휠 하나 정도의 낙차가 있는 곳은 참 그렇습니다.

특히 저같은 깨간탱 홀라족은 회피대상~  질질 끌바~ ^^;

 

11R1024_150405_인왕_14.jpg

휠 하나의 낙차가 벌어지면 핸들바가 허브 앞쪽으로 나서게 됩니다.

 

안장 낮추고 몸을 뒤로 빼고 낮추어 핸들을 밀며 내려 탈 수는 있겠지만,

자세를 낮추고 핸들바를 밀더라도 체중심이 핸들바 위쪽에 위치해서

앞이 자그만 턱이나 뿌리에 걸릴 경우, 전복의 위험이 급격하게 커집니다.

 

낙차 충격에 힙이 내려 앉으며 타이어에 쓸려서 흙이 와사삭~ 하기도 하고.. *.*

저같이 안장 높인채 그냥 타는 XC형 라이더들은 안장에 명치 찍히는 경우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상책일듯 합니다. 안장 낮추는 시간에 벌써 끌고 내림~ ^*^  ㅎㅎㅎ


12R1024_150405_인왕_15.jpg

비가와서 미끄럽기도 하지만 이곳 낙차가 제법 되어서 흐익~ @.@ 무조건 들바~

 

13R1024_150405_인왕_16.jpg

이렇게 보니 좋아 보이지만 이 통계단길이 좀 길다보니 살짝 짜증스러운 곳입니다.

이곳을 끌고 오르려면 더더 짜증나는 곳, 오랜만이라 어찌 바뀌었나 그냥 한번 들러봤습니다.

따로 가자면 도리도리~  사양하렵니다. ㅎㅎㅎ

 

주말 치통이 애를 먹여서리 정신머리가 지끈지끈~ 덕분에 오늘도 깜빡, 캠을 놓고 나섰더군요.

산자락에 도착해서야 아차 Y.Y 덕분에 폰카가 다소 바쁘기는 했지만 산길을 여유롭게 다니고

집에 돌아와 저녁시간까지 아주 널널~ 여유롭습니다.  당분간 동영상 스톱할까 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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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12'
  • profile
    트리니티 2015.04.06 16:49
    눈으로 볼수만 있고 훔쳐가지 못하는 국보급 문화재가 저기 있었네요 ^^

    계단은 라이더들의 짜증의 원천이죠 ㅋ
  • profile
    정이아빠춘향 2015.04.06 23:29
    하드텔로 다운은 스릴넘치죠ㅎ
  • profile
    근효짱 2015.04.07 00:55
    비오는데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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