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4041837.jpg 


          미안하다

매일 미안하다.
수도 앞에서 미안하고
식탁 앞에서 미안하다.

오물이 섞인 물을 마셔야 하고
하루 한 끼 멀건 죽으로 버텨야 하고
땅에 기어 다니는 개미로 허기를 채워야 하고...

많이 미안하다.
그들이 나를 대신하여 그곳에 태어났고
내가 그들을 대신해서 이곳에 태어났으니...

그래서 

매일 기도한다.
수도 앞에서, 식탁 앞에서.. 

20231104041948.png20231104041948_1.png20231104041949.png20231104041949_1.png20231104041949_2.png 

사진출처: 월드비젼, NEW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