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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27. 마카오 관광

by 김기사 posted Mar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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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마카오로 넘어가는 방법으로는 페리 이동이 일반적이다.

페리터미널은 하버랜드 쇼핑타운(침사추이역 근처)의 북쪽 끝에 위치한 '차이나 홍콩 씨티'라는 건물(황금색 빌딩)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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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도 여행사표를 암표로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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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표값은 1인당 160홍콩달러(약 2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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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은 16년 전에 중국에 반환되었지만, 1국가 이(異)체제를 천명한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홍콩,마카오는 각각 이미그레이션(출입국 절차)을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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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에 번호가 있어서 각자의 좌석에 앉아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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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쯤 가면 마카오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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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입국 절차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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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터미널을 빠져나오면 카지노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호텔들의 유치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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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시작이 바로 이 터미널인데, 각 호텔의 셔틀버스는 자신들의 호텔 투숙객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의 탑승을 환영한다.

 마카오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세나도 광장 인근을 둘러본 다음에 호텔 투어를 하고자 한다면 이 터미널을 베이스캠프로 이용하는 방법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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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린 미리 예약해 둔 그랜드뷰 호텔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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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는 홍콩보다 호텔 숙박료가 조금 싸다.

같은 4성급이었는데 10만원 정도에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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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도 그리 땅이 넓은 도시가 아니라서 방은 별로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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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은 로컬음식점에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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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의 장점은 바로 옆에 대형 편의점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사과를 사 먹었는데 비교적 싸고 무척 맛있었다.

마카오산은 아니고 뉴질랜드와 미국산이었는데 방금 딴 사과처럼 싱싱했다.

마카오에 오시면 과일들을 한번 사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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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도 룸에서의 인터넷 가격은 홍콩처럼 비싸지만 로비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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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 준비도 없었던 데다가 비좁고 복잡한 마카오 시내를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자신이 없어서, 다시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페리터미널로 간 후 세나도 광장과 가까운 리스보아호텔 셔틀버스로 갈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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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선 가장 유명한 호텔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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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보아호텔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카지노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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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은 자전거여행자들에겐 그냥 눈요기 대상이니 바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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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호텔마다 카지노에서는 무료로 생수들을 나눠준다.

베팅하다 말고 목말라서 밖으로 나가는 손님까지 잡아야 하는 영업전략일 것이다.

어찌 됐든 도보여행자인 우리에겐 고마운 시스템이다.

나중에 육포거리에서 짜디짠 육포들을 배불리 시식하려면 이 생수들이 필요하다.

각각 두 병씩 챙겨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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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보아호텔에서 15분 거리인 세나도 광장으로 찾아가려면 사람들 행렬을 따라가야 한다.

보통 세나도 광장에서 이 호텔로 오는 사람이 더 많으므로 사람들의 행렬이 가장 많은 길로만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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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인도를 걷다가도 이렇게 고풍스러운 가게가 나오면 난 주인이 눈치를 줄 때까지 서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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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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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의 상징 세나도 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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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맥도날드 쪽을 따라 직진하다가 오른쪽으로(나무 뒤쪽) 돌아가면 육포와 쿠키를 파는 거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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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에 집입하면 육포가게 점원들이 시식 접시를 내미는데, 시식의 기회가 언제 끝날까 두려워 첫 번째 가게에서 눈치를 받아 가며 서 있을 필요는 없다.

 한 곳에서 한 두 개씩만 받아먹어도 생수 두 병이 모자를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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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로 배 채우는게 소원이신 분들도 마카오로 가면 된다.

이곳에선 '막 하오(좋다)' 를 외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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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 때라면 내 군화 가죽으로 쓰였겠지만 평화로운 이 시대에 태어나서 간식거리로 즐기고 있으니 난 정말 행운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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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육포는 무척 싸다.

더군다나 홍콩,마카오의 물가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싸다.

한국돈 2만 원어치만 사면 군화를 두 켤레 정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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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발이 다른 관광객 모자와 바뀌지 않았는지 확인할 정도의 여유를 찾게 되면 어느덧 세인트폴 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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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찍어야 마카오에 왔다는 증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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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풍에 능한 중국인들이 혹시 사진 찍다가 성당을 무너뜨릴까 봐 뒤쪽엔 받침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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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트폴 성당에서 다시 세나도 광장 쪽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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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돈이 많은 곳이라지만...금은방에 이렇게 사람들이 북적이는 건 또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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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박의 눈빛이 또 빛난다.

(박대리야...있다가 10달러로 잭팟 터지면 저걸로 페달 만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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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보아호텔 바로 맞은편에 있는 윈호텔에서 저녁 7시에 화려한 분수쇼가 펼쳐진다고 하는데 우리 일정과 맞지 않아 사진만 찍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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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대형 카지노호텔인 MGM 호텔 투어도 빼놓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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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내부만 돌아다녀도 볼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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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한 호텔 분수에 홀려 내 분수를 잊으면 안된다.

이 앞에서 내 분수를 되새기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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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관광객들이 분수를 깨닫기 전에 호텔들은 숨돌릴 겨를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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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벤트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서 카지노에 들어가 돈을 팡팡 쓰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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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와 합체가 자유로운 이 사람들은 우리에게 몸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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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몸뚱이만 빼고 부질없는 통장의 잔고 같은 건 과감하게 카지노에 베팅하라는 고도의 영업전략이다.

물론 호텔의 영업전략은 그렇겠지만 그거와 상관없이 이 사람들의 예술성은 내 혼을 빼놓을 정도로 훌륭했다.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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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베네시안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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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을 그대로 재현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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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의 풍경도 훌륭하게 만들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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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의 밤은 낭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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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오전,호텔에서 푹 쉬고 페리터미널에 가서 본토로 넘어오는 표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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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행 페리엔 좌석 번호가 없다.

그냥 선착순으로 아무 자리에나 앉는다.

마카오에서 심천으로 가는 페리는 두 가지 노선이 있는데, 하나는 심천 공항으로 가고 하나는 셔코우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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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코우항에 내리면 바로 앞에 심천 지하철역이 있으니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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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까지 6위엔(천원)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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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에 돌아오니 부매니저님이 우리를 위해 김치찜과 시원한 음료수를 준비해 놓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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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의 센스는 마카오의 밤보다 더 낭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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