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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편: 호주 라이딩기 - I'm on the Great Ocean Road

by biketour posted Jan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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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log.naver.com/leejunhyup 작성자 (지산동)님의 블로그

         

 

 

2012년 12월 11일~ 2013년 1월 13일 까지의 호주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기간도 겨울이고, 딱 이맘 때 호주 겨울 라이딩 하시는 분들을 위한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네요^^

후에, 여행에 사용한 각종 장비와 예산 등의 정보를 적은 간략한 사용기

또한 알려주신다고 합니다!

 

간략한 준비과정을 보여드리며, 호주여행기의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호주여행기의 강같은 정보를 알려주실 지산동 님의 32일간의 여정~! 함께 달려보아요!

 

 

            

   지산동님.PNG     

지산동 님의 '호주 자전거 여행기! -

21편: 호주 라이딩기 -  I'm on the Great Ocean Road ' START!!

 

 

 

 

6시 기상. 2013년의 해가 밝...비가 온다.

일단 방수자켓을 입고 텐트를 철수하는데 무릎이 성치않아 많이 절뚝거렸다.

다친 곳은 다음 날 더 아픈 법...

 

텐트를 얼른 철수하고 벤치에 앉아 아침을 먹었다.

정리하고 패킹을 마무리하는데 한 호주인 할아버지를 만났다.

 

여행에 대하여 얘기하다가 한국인이라고 하니 할아버지 친구 중에 한국인이 있다며 아주 좋은 친구들이라고 한다.

요 근처에 살고있으니 가서 아침을 얻어먹으라고 하신다. 하지만 나는 이미 아침을 먹었고, 무릎이 성치않은 상황에서는 주행 속도를 줄이고 시간을 늘리는게 좋다고 판단하여 고맙지만 사양했다.

 

다친 무릎때문에 Tower Hill에도 못갔고, 새로운 인연도 놓친 셈이다.

다치면 안된다.

 

오늘은 워냄불을 지나 드디어 Great Ocean Road로 들어서게 된다.

레일 트레일을 타고 워냄불로 간다. 워냄불은 코 앞이다.

 

어제와 다르게 레일 트레일이 중간 중간에 끊어지는 곳이 있는데

어디서 다시 연결되는지 싸인이 정확하지않아 중간에 길을 한번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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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작품.

 

 

이른 시각에(7시 30분 경) 워냄불(Warrnambool)에 도착할 수 있었다.

워냄불은 생각했던 것 보다 큰 도시다.

걷기는 힘든데 페달링은 어느정도 할 만 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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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인데도 불구하고 대형마트는 문을 열었다.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영업을 길게하는 곳도 있다.(새벽 6시~밤 11시)

 

호주에 오기전 

할리데이 시즌에 모든 상점이 문을 닫는다는 얘기를 들어 걱정했었는데...

실제는 그럴 필요가 없던 것이었다.

 

프린스 하이웨이를 타고 메인 스트릿을 가로지르다가

public toilet을 발견하고 물을 보충하고 쉬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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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lemeal 식빵.

호주에서 빵을 주식으로 하며 드는 생각...

 

참... 우리나라 빵값 너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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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텔라(Nutella) 와 땅콩 버터를 같이 발라 간식으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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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Street. 일본인이 많이 사는 곳인지...?

구글링을 해보니 전세계에서 Japan St.라고는 호주 빅토리아 워냄불의 단 하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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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하이웨이와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분기점이 코 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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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운 에너지바...

누가 차에서 떨어뜨린 것 같은데 포장에 손상이 없어 챙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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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경, 나는 드디어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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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없는 에너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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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에 죽어있던 커다란 고슴도치

 

 

토요타 Aurion 탄 젊은 친구들이 내 옆으로 지나가며 괴성을 지른다.

욕이든 응원이든 간에 그 짓이 상대방에게는 얼마나 위협적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반면에 아우디 TT 컨버터블을 탄 사람은 손을 흔들며 응원을 해 준다.

 

 

13시쯤 점심을 먹기위해 길가에 자리를 잡았다.

비가 오는데 바람까지 너무 너무 세게 분다. 업힐보다 싫은게 맞바람이다.

하도 고생을 해서 풍절음이 귀에 스칠 땐 소름이 돋을 정도다.

 

라면을 끓이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물도 잘 끓지 않고, 쏟아지는 비에 온몸에 한기가 오르고...

플리스 자켓을 받춰입고 방수자켓을 꽁꽁 싸맸다. 물에 젖는 것과 바람을 동시에 막으니 많은 도움이 된다.

고어텍스를 위시한 방투습 원단의 투습 기능은 절대적으로 우수한 편이 아니지만... 

겨드랑이에 지퍼가 있으니 그 부분을 상당히 보완할 수 있다.

 

패니어 세개를 이용하여 바람벽을 만들었다. 불편한 자세로 패니어를 잡고있느라 온몸이 덜덜 떨렸다.

물건을 몸이나 자전거, 패니어로 눌러놓지 않으면 금세 휘몰아치는 바람을 따라 날아가버렸다.

 

 

30분 남짓 더 달렸을까, 드디어 해안이 나타났다. 

희한하게도 휘몰아치는 바람과 비도 걷혔다.

 

해안을 따라 도로가 나 있고, lookout 이 많아서, 달리면서 여러군데를 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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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로 진기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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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변화무쌍해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다가 말다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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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까지 접근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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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는 이런식으로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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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맑았다면 더 환상적이었을 것 같다.

 

처음 해안에 왔을 때는 다행히 잠깐이나마 맑아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

흐려지고나니 풍경이 빛을 발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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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London Bridge 라고 한다. 영국의 London Bridge를 연상케 하여 이런 별명이 붙은듯.

1990년에 아치형의 다리 부분이 무너져서 현재의 형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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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상태의 구형 랜드로버 디펜더(Defender)를 만날 수 있었다.

 

 

풍경에 취해 달리다보니 Port Campbell에 도착했다.(15시 경)

캐나다 부부가 Port Campbell 물가가 비싸다며 그냥 지나갈 것을 권한 바 있다.

 

1월 1일... 할리데이 시즌의 정점을 찍는 날이다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

업소 입구에는 죄다 No Vacancy(빈방 없음)이 붙어있다. (어차피 머물 생각도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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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자리잡은 Port Campbell 의 만(bay).

날이 추웠는데도 수영을 하거나 바디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있었다.

 

Port Campbell 은 작은 도시였고, 비지터 센터도 문을 닫았고 수퍼마켓에서 살 것도 딱히 없어

그대로 Apollo Bay로 향했다.

 

현재시각 15시가 조금 넘었고 포트 캠벨에서 아폴로베이까지는 약 100km이다.

캠핑 스팟을 찾아야했다.

 

한참을 달리다 인적이 드물어보이는 scenic lookout 으로 들어왔다.(16시 경)

깊숙한 내리막을 내려왔더니 아무도 없다. 깊숙한 곳인 만큼 사람도 별로 안올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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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이곳에 주저앉아 한참을 있었다. 솟아오르는 느낌과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개방해 두었다.

날씨는 변화무쌍했고, 비가 왔다 갔다 했으며 특히 바람이 많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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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t-bix 를 두유에 말아 요기도 하고..

 

 

이곳은 캠핑 금지 구역이기 때문에 이곳에 머무는 것에 대해 잠깐 고민을 했다.

 

아폴로 베이까지 가기엔 너무 멀고 시간도 늦었다. 아폴로 베이에 가는 도중 어디에선가는 캠핑을 해야할 것이다.

그러하다면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멋진 해안 절벽을 앞에 두고 캠핑해보는 것은 어떠한가?

분명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었다.

 

하지만 분명 캠핑 금지구역. 절대 발각되어서는 안되니 어두워진 후, 서둘러 텐트를 세우고 잠을 청해야겠다.

내일 아침에는 반드시 일찍 일어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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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오션로드 해안 절경을 조망하는 관광용 헬리콥터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었고

해가 채 저물지 않았지만, 비가 오며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를 견딜 수 없어 얼른 텐트를 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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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고 저녁을 좀 더 챙겨먹은 다음 일찍이 잠자리에 들었다.

 

텐트 안에 바람에 텐트가 펄럭거리는 소리가 엄청나게 울리는 바람에 도중에 잠에서 깼다.

견디다 못해 귀마개를 틀어막고 다시 잤다.

 

바람에 텐트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또 잠에서 깼다.

텐트를 짓누르고 있는 내 몸은 바람이 어찌하지 못했지만,

내가 누운 옆으로 정렬해둔 패니어 네 개가 누워있는 내 위로 쏟아졌다...

헤드랜턴을 켜서 정돈을 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가 오는 날씨를 통과하며 방수자켓이 없었다면 큰일났을 것이다.

바람과 물을 막아주고, 보온을 해주면서도 어느정도의 오버히트(overheat)를 커버하고, 특히 다운힐에서

체온저하를 막아주는데 유용하다.

 

무릎을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100km에 가까운 거리를 달릴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그나마 다친 곳이 페달링에는 큰 지장이없는 곳이었던 것 같다.

 

여기서 Apollo Bay 까지 가는 길은 캐나다 부부가 hilly 하다고 했다.

Sawpit picnic area로 가는 길을 생각하면... 나에게 꽤 힘든 일정이 될 것 같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오전 4시 55분에 알람을 맞추어 놓았다.

동이 트기전 텐트 안에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후딱 텐트를 철수하여 출발할 것이다.

 

내일은 무릎이 더 나았으면 좋겠다. 아직 아파서 잘 걷지 못한다.

 

- 주행거리 : 94.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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