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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사 박대리의 페르마타] 33. Netherlands...풍요와 낭만의 나라

by 김기사 posted Mar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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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벨기에는 흐린 날이 많다고 한다.

우리가 네덜란드에 머물렀던 기간엔 다행히 날씨가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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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25%가 바다보다 낮은 네덜란드는 강과 어우러진 그 풍경이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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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너무도 잘 가꾸어 놓은 주택들의 퍼레이드는 우리의 눈을 황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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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에는 각종 귀여운 초식동물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어서 자꾸 자전거에서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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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이 날의 감동을 내가 글로 다 표현할 수 있다면... 여행 후에 작가로 직업을 바꿔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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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너무 많이 찍으면 여행기 작성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선별해서 셔터를 누르기로 했는데....이 나라에선 통제가 안된다.

 

 

이 감동을 시로 한번 표현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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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초원 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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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집을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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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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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년 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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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씨앗 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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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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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풍년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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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햄버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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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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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빌딩 으시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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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따라 사는 것도 제 멋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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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딧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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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도 님과 함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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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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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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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함께면

님과 함께 같이 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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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을 달릴 때의 희열은 자전거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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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면서 캠핑에 필요한 것들을 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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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버너와 코펠이 없으므로 식자재는 간편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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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을 벗어나서 캠핑장 하나를 발견했다.

하루 숙박에 10.5 유로(15,000원).

사전에 검색한 유럽의 캠핑장들 요금에 비해 많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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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저렴한 숙박업소들을 이용하면서 텐트를 거의 쓰지 않았지만, 여기선 한 번 쓸 때마다 여행 경비가 많이 절감되니 이런 캠핑장만 나타나 준다면 고마울 따름이다.

작고 불편하지만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은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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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자전거를 전실에 넣었더니 창고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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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샤워실등 부대 시설도 깨끗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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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주인은 목장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데 소들이 상당히 많고 다른 종류의 동물들도 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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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친화적인 삶'의 교과서를 보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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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에 보이는 보온병은 같이 캠핑한 어느 노부부께서 뜨거운 차를 담아 갖다 주신 것이다.

캠퍼끼리의 작은 친절이었지만, 아직까지 모든게 어색한 우리에겐 차의 온기만큼 따뜻하고 고맙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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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끼를 해결하니 유럽의 비싼 물가도 이젠 만만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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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차를 끓여 주신 분들이다.

얼마전엔 자전거로 아시아 투어도 하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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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아침에 목장주가 방금 태어난 송아지 한마리를 캠핑장 한 가운데에 갖다 놨다.

 (전날 사진과 표시된 날짜가 같은 이유는, 이때까지 카메라에 입력된 시간이 한국 시간에 맞춰져 있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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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주이자 캠핑장 사장인 '아트'는 무척 자상하고 낭만적인 사람이다.

우리에게 캠핑장 사용에 대한 규칙을 설명 할 때 첫번째로 한 말이..

"당신들이 내일 아침 일찍 캠핑장을 나가지 않는다면 오전 10시경 캠퍼들과 다같이 모여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라는 말이었다.

 

캠핑장을 운영하는 목적이 이윤추구가 아니라 자신도 캠퍼들과 같이 즐기기 위해서인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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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겐 가장 자연스런 체험학습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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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어진 시설물 안에 이렇게 모여 있다가 오전에 한번씩 들판에 나가서 마음껏 풀을 뜯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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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들을 신기하게 쳐다보자, 아트가 소 젖 짜는걸 보여주겠다며 자동화 기계 앞으로 안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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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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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에서 우유가 꽤 많이 나오는데, 흡착기로 우유를 뽑아내고 젖이 바닥나면 자동으로 흡착기가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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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에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자유롭게 좋은 먹이들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이 나라의 유가공 제품들은 우리 몸에 아주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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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지내기에 너무나 아까웠던 아트네 집(캠핑장) 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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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이 바빠서 커피를 못마시고 일찍 나왔다.

 풍차의 나라답게 맞바람이 만만찮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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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단독주택들은 정말 꿈속에서나 보던 가상의 집들같다.

어쩌면 그렇게 정원들을 잘 꾸며 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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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루즈여행,자동차여행,베낭여행...

 여러 형태의 여행이 있지만 자전거여행만큼 다양하고 멋진 풍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

 내 생각이지만 오감을 가장 만족시키는 여행은 단연 자전거 여행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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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바람이 강했지만 경치에 취해서 힘든것도 잊은 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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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좋은 곳에서 도시락 먹는걸 좋아하는 박대리도 오늘 소원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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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라는 말을 너무 남발하고 있는걸 알지만.....

내가 이 날 받은 감동의 분량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의 표현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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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이렇게 풍족한 환경속에서 자유롭게 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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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노후를 맞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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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짧다고 루저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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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 포스터가 널리고 널린 곳..

바로 이 곳이 얘네들한텐 천국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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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색깔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중국에 비해 이 나라는 색깔이 정한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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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와 인도, 그리고 자전거 도로가 선명하게 구별되어 있는데 교차로에선 버튼을 누름으로써 자전거 통행을 허락 받는다.

이러한 '사회적 약속'이 지켜지는 곳이기에 나 역시 긴장을 안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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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가 떨어졌는데 마침 공원 화장실이 눈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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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짐만 됐던 휴대용 정수기를 사용해 볼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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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짐이 왜 그렇게 많았는지 이제 그 궁금증이 하나하나 밝혀지게 될 것이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 이런 것도 갖고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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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질 하면서 흘린 땀이 정수되어 나오는 물보다 많았던것 같다.

저 정수기는 한겨울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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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풍경들을 뒤로 한 채 패달을 밟자니 아쉬웠지만, 두번째 웜샤워 호스트인 톰과의 만남을 위해 열심히 패달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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