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과 지니의 하와이 자전거 여행 - 9일차 (Sunset beach to Waipio)

8월 29일부터 17일 간의 하와이 자전거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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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06일 (토요일) 9일차   

코스 : 선셋비치 - 푸푸케아 비치파크 (샥스 코브) - 카메하메하 하이웨이(83번) - 와이피오

숙박 : 선셋비치 민박

하와이 여행 9일차 -  선셋비치에서 가메하메하 하이웨이(99번)을 타고 와이피오까지 

오늘은 선셋비치에서 다시 한 번 언덕을 넘어야 합니다만 이미 한 번 넘은데다가 이번에는 더 쉬운 길로 갑니다.

내리막 중간에 숙소가 있어 주행거리가 많지 않아 여유가 있으니 오전에는 스노클링도 하고 오후에 돌 플랜테이션 파인애플 농장도 들릅니다.

※ 동영상은 옵션에서 조정하시면 1080P까지 고화질 모드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선셋 비치에서의 일몰은 여행 중 가장 힘들었던 구간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었습니다.

선셋 비치 근처의 민박집에서 푹 쉬었습니다.

여기도 커다란 개가 둘 있습니다. 집안에는 절대 안들어오는 복실이 모녀와는 다르게 이놈들은 여기저기 마음대로 들락거리더군요.  생긴 모습과는 다르게 손님들에게도 애교 만땅입니다. ㅎㅎ

민박집 아저씨가 MTB 유저더군요. 자전거에 대해서 짧지만 즐거운 얘기도 나눴습니다.

마침 체인오일이 필요하던 차에 기름칠도 합니다.

손님들에게 빌려주는 비치크루져도 있구요.
 

민박집 바로 근처에 하와이 유명 맛집 중 하나인 테드 베이커리(Tead's bakery)에서 아침을 먹기로 합니다. 

안에 크림파이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가장 유명하다는 초코렛 하우피아 크림파이입니다.

달짝지근하고 뭔가 독특한 맛입니다.  열량도 높지요.

선셋 비치 아래 푸푸케아 비치파크 (Pupukea beach park)에는 스노클링 포인트로 강력 추천하는 샥스 코브 (Sharks cove)와 쓰리테이블스 비치(Three tables beach)가 있습니다. 

샥스 코브는 바위가 파도를 완전히 막아주고 수심이 매우 얕기 때문에 아이들과 물놀이를 나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 속에도 이것저것 많이 있어서 스노클링을 연습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니님은 신나서 스노클링하러 물에 뛰어들고 저는 그늘에서 쉽니다.
 

샥스 코브 바로 아래에는 쓰리 테이블스 비치가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다른 지명이 있습니다만 지역 주민들은 바다 위에 테이블 같은 평평한 바위가 세 개 있어서 쓰리 테이블스 비치라 합니다.

이곳도 바위 셋이 파도를 어느 정도 막아주어 물놀이하기 좋은 곳입니다만 파도도 조금 거칠고 바다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샥스코브보단  깊습니다.

며칠 전에 지나갔던 라니아케아 비치(Laniakea Beach)입니다. 바다거북들이 쉬는 장소지요. 그 때는 바다거북이 딱 한 마리만 올라왔었습니다.
 

오늘은 해변에 거북이들이 많이 나와있네요. ㅎㅎ
 

이전에 들렀던 할레이바에 다시 들러서 주말에만 맛볼 수 있다는 바베큐 통닭집인 레이스 치킨(Ray's chicken)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테이크아웃 전문이라 앉아서 먹는 테이블이 없습니다. 적당히 근처에 앉아서 먹습니다.

하와이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이라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오늘은 다시 오아후 중간의 언덕을 넘어가는 날입니다.

지난 번에는 카우코나후아 로드(803번)과 쿠니아 로드(750번)을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카메하메하 하이웨이(99번)을 넘어갑니다.

지난 번보다 조금 더 낮은 해발고도에 조금 덜한 경사각이라 쉽게 넘어갑니다.

중간부터 파인애플들이 잔뜩 심어져 있는 파인애플 농장을 지나가다보면 돌 플랜테이션이 나타납니다. 당연히 들러봅니다.  

돌플랜테이션에서 유명한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입니다. 무시무시하게 달지만 맛있습니다.
 

패키지 관광의 관광객들이 많이 들르는 곳인데 한국 사람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공작새 비슷한 것이 마음대로 돌아다니더군요.
 

쇼핑몰 안에서는 각종 기념품들과 파인애플 생산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파인애플 정원입니다.

파인애플은 뿌리도 아니고 사과처럼 주렁주렁 열리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열리는 것을 모르는 분들도 많지요.

정원의 연못에는 잉어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농장을 한 바퀴 돌고 오는 열차도 있군요.
 

아... 이건.....
 

돌 플랜테이션에서 다시 출발해서 와이피오에 있는 민박집에 도착합니다.
 

이제 저녁을 먹어야죠.

상점가 쪽으로 나가보니 현지인들이 모여있는 식당 BIG CITY DINER가 있길래 들어갔습니다.

스프도 맛있고
 

하와이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로코모코도 맛있고...

스테이크도 맛있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신나게 잘 먹었습니다. 지금까지 하와이에서 먹은 식당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은 식당이었습니다.

이제 오아후 8자 모양 일주가 거의 끝나갑니다.

내일은 아침부터 진주만 기념관을 예약해놔서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