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달리는 익숙한 자전거 길 풍경(두물머리)

서울의 동족 끝에 있는 강동구에 살다보니 시간이 허락하는 경우

주로 한강의 상류 구간을 많이 다니게 된다.

이번 설 연휴를 맞이해서 토요일에는 가벼운 등산으로 운동을

하고 일요일에는 홀로 여유로운 시간을 잡아 두물머리까지 겨울

라이딩을 즐겼다.

구암정 고개를 지나 좀 지루한 평지구간을 지나 미사리 조정경기장

뚝방을 통과하면 하남시 강변지구를 지나게 되고 팔당대교 즈음에

서는 겨울 철새인 백조의 우아한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이후 좀 목잡한 경로로 팔당대교를 건너 능내역과 밝은 광장을 지나

두물머리에 진입하여 끌바로 산책을 하며 늘 하듯이 사진도 몇장

찍어서 보내주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돌아오는 길은 갈때는 도와주던 서풍이 길을 막아서지만 크게

저항하지 않고 순응하여 속력을 낮춘 여유 있는 페달링으로 편안

하게 달리다보면 팔당대교 북단을 조금 못미쳐 초계국수가 유명

한 식당에 이르게 된다.

겨울이라 온계국수로 요기를 하고 다시 라이딩을 재개하여 편안한

속력을 유지하면서 집에 도착하니 반나절의 자전거 나들이가

즐겁기만 하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