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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코스

잃어버린 펌프를 찾아서...

by 빛의끝ioi posted Dec 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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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였었죠...한 동안 산을 못타다가 토요일 동네 뒷 산 순찰을 돌러 나갔었습니다.

항상 다니던 코스대로 순흥안씨 묘소를 들머리로해서 업힐만 주구장창 하고 정상에 섰다가 서울대 방향으로 내려 갔습니다.

IMG_20141206_122227.jpg

정확하게는 관악산 입구 흙먼지 털어내는 곳까지 라이딩을 하고 도로를 약간 타고 다시 산 속으로 들어가 역으로 되짚어 올라왔었죠..그러다가 바로 저 부분 잔차가 세워져 있는 곳에서 왼쪽 냇가로 자빠링을 했었습니다.  높이는 1미터 정도.

 

이건 오늘 찍은 거고 자빠링 했었을때는 사진을 찍지 않아서 위치 확인차 요렇게 오늘 사진으로 대체를....이 구간이 밑에서 거의 계속 오르막에 돌탱이 구간이라 힘도들고 많이 지쳐있었던 상황이라 컨트롤이 잘 안되면서 자빠링.

 

잔차를 살펴보니 샥에 기스가 많이 났더군요. 스티어러에도 길죽한 상처가..속상하기도 하고 다리도 아프고..참고로 제가 왼쪽은 전방인대 두 번 수술했고 오른쪽은 연골수술을 했기에 1미터 정도 되는 곳도 잔차 높이와 함치면 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거라 좀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좌우지간 잘 자빠져서 잔차 챙겨 산을 마저 다 돌고 집에 왔는데 펌프가 없어졌더군요.

 

그 이후로 일주일 내내 어디에서 펌프를 흘렸을까 생각을 해보니 저기  말고는 없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오늘 펌프를 찾으러 나섰던 겁니다.

 

IMG_20141206_122234.jpg

가던 코스 그대로 동네 뒷 산으로해서 서울대 찍고 고시촌으로 넘어와 업힐 빡세게 하고 다시 산 속을 헤집으며 예상지역으로 달려갑니다. 저 처럼 허접한 사람은 좀체 넘긴 힘든..더군다나 눈도 깔린 요런 고난이도의 길도 건너 뛰면서 냇가에 도착하고 자빠링 지점을 확인합니다.
 
IMG_20141206_122251.jpg  그냥 등산길 바닥에 떨어졌다면 누군가가 이미 집어 갔을테니 둘러보나마나겠죠?...
그래서 냇가쪽으로 발길을 돌려서 밑을 내려다 봅니다.
IMG_20141206_122303.jpg 여기서는 안보이는군요. 확실히 이 곳이 분명했는데....그렇게 좀 더 가까이 가 봅니다..
 
IMG_20141206_122315.jpg
그랬더니 안쪽으로 요렇게 고운자태를 숨기고 있더군요. 그래서 한 바탕 시원하게 웃어주고 잔차에 다시끼워 넣으니 뭔가 허전했던 것이 싹날라 가더군요...
기쁜 마음으로 이 돌탱이 구간을 멜바로 깔끔하게 정복을 하고 아기자기한 소로를 따라 나머지 코스를 돌았습니다.
 
매일 도로만 타다가 토요일 한 번 산에 들어오니 몸에 익숙해질만한 스킬들도 초기화되어 산을 타고 돌아다니기가 쉽지 않았네요..그래도 위안 거리가 하나 있다면 지독히도 클리어하기 힘든 미션 구간 중 한 곳을 6번 도전한 끝에 클리어 했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올 미션 클리어 할 때까지 도전은 계속 됩니다..ㅎㅎㅎ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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