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러 티탄 프레임 파손

Wheeler T-Rex 프레임  2012년 12월13일 구입

메인 피봇 부분

평시 자전거를 탈 때는 습관적으로 스탠딩 승차를 한후 앞뒤 브레이크 락건 상태에서

가볍게 호핑이나 앞뒤를 교대로 드는 시리를 하여 자전거 상태를 점검하여 이상무~

여유있게 홍제천 다리를 건너 회전하며 폭포마당에 들어서는데 핸들감각이 이상하더군요.

좌우 특정각으로 마치 토글 스위치 켜듯 약간의 치우침 현상이 있어서 내려서 뭔가 하고 살피는데

아무리 살펴도 해드베어링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듯 하고 원인을 모르겠어서 다시 승차하여

가속 해머링 하는 순간에 자전거가 주저앉더군요. 

스탠딩 출발후 해머링으로 가속하면서 파손된 것이라서 

패달을 바닥에 딛고 멀뚱~ 하니 서서 응? 뭐지? 띠롱 기웃기웃~ ㅋ~ 띠리리~ @.#

제 잔차 프레임은 스윙암 부분이 비비를 포함하여 통으로 되어 있고 다운튜브에 메인 피봇이 있는

매우 특이한 구조인데, 잘 살펴보니 다운튜브와 메인피봇 뭉치쪽의 용접불량이군요.

베어링도 아닌 부싱형 좀 뻑뻑한 피봇 구조상, 드롭등 순간적 충격을 가할때 힘이 몰릴수도 있는

곳이고, 용접소재는 아무래도 약할수 밖에 없는곳이라 너무 심하게 타면 좀 그렇겠다 싶어서 

나름 조심스럽게 타긴 했지만,  오래동안 자주 반복되다보니 무리가 갈 수 있기는 하겠습니다.

지난 2년간 한번 라이딩에 최소 십여번씩 개략 이천번 정도의 드롭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중 4칸 계단 드롭이 제일 높은 것이었고 4칸 드롭 하기 시작한 것은 몇달 되지도 않았는데

사용한지 2년도 채 안되어서..  이것은 좀 그렇긴 하군요.

통으로 되어 있는 뒤쪽 스윙암이 넘어가 비틀리면서 리어샥 링크부분도 비틀리며 부서졌습니다. 

비가온 뒤라 뒤에 달았던 흙받이도 부서지고 이리저리 출혈이 크군요.

올마의 개념이 생겨날 당시의 프로토 타입으로 추정되는 요상한 구조

XC 해드각에 DH 보다 더한 싯포각을 가진 이도 저도 아닌 묘한 지오메트리를 가진 구형 프레임으로

샵에 꽤나 오랫동안 전시된 안팔리는 악성재고로 있다가 2012년 12월13일 제가 구입한 것으로

이런 프로토 타잎 프레임이 워낙 희귀성 레어아이팀인지라 고쳐서 써봐야 겠습니다.

지금 휠러 대리점이 어디인지 모르겠군요. 보내고 받고 좀 오래 걸릴듯 하고 발송비나 용접비나

그리 큰 차이 없을듯 하고, 이것저것 따져보면 티탄 용접 잘하는 곳을 찾아보는 것이 훨씬 빠르고

경제적일수도 있을듯 합니다.  서울에 티탄 용접 잘하는 곳 소개좀 부탁드려 봅니다. ^^*

글고절고 내년봄에 XC형 드롭과 고속 회전을 포함한 XC 중급편 영상교재를 완성시키려 했는데 

이것 덕분에 더 늦어질 수도 있겠군요.  이참에 아예 스펀이나 협찬사를 구해봐야 하나..

협찬 없이 그냥 깔끔하게 만들어 보려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생각좀 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