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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부럼이 초콜릿을 이길 수가 있을까?

by biketour posted Feb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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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는 속담 아시나요? 설이 지나고, 정월대보름이 성큼성큼 다가왔습니다.

불과 몇 십 년 전만해도 농촌에서는 복조리를 만드느라, 지신밟기, 줄다리기, 횃불싸움, 쥐불놀이 등을 준비하느라 분주했지요.


부럼은 대보름날 아침에 깨어먹는, 날밤, 호두, 은행, 잣 등 딱딱한 음식을 말하지요? 

원래는 부럼을 깨먹으면서 “올 한 해 병 없고 부스럼 없기를 빕니다”라고 말한다고 하네요.

부스럼은 아시다시피 종기, 뾰루지이지요. 피부 아래의 털주머니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침범해서 염증이 생긴 것이고, 증세가 심해지면 고름집이 생기지요. 부스럼은 인체 감염의 신호로, 지금과 달리 옛날에는 변변한 약이 없었기 때문에 치명적이 되곤 했지요. 정월대보름에 깨먹는 부럼이 감염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항산화물질과 면역력강화성분이 듬뿍 들어있어 인체가 세균, 바이러스 등과 싸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부럼은 깨끗하고 윤기있는 피부에도 좋지요.

부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견과류는 지난해 세계 각국의 언론에서 공통적으로 손꼽은 ‘슈퍼 푸드’입니다. 올해에는 견과류와 가까이 하는 한 해가 되기를 빕니다. 다가오는 정월대보름 아침에 꼭 견과류 한 줌 드시고, 이후에도 자주 즐기시기 바랍니다.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는 속담의 뜻을 새기면서 대보름날 아침엔 꼭 가족과 함께 아침밥을 드세요. 오곡밥 또는 현미잡곡밥을 드시고, 부럼 깨어 드시면서 서로의 건강 빌어주세요.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 8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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