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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파괴의 주범. 그 이름은 등산객.

by posted Feb 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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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산악 자전거를 즐겨 타던 자전거 코스들에 산악자전거 출입 자제 현수막이 많이 붙고 있습니다. 그 산악자전거 출입 자제 민원을 살펴보면 대부분 산악자전거에 의해서 등산객들이 놀라거나 등산로가 망가진다는 내용입니다.  

 

등산객의 민원 증가는 MTB 이용자의 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주거단지의 확장에 의한 등산객들의 유입 증가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MTB로 산을 타는 사람의 수는 크게 변화가 없고 오히려 최근의 로드 붐에 의해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근교의 산들이 주말마다 등산객들에 의해 북새통이 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닙니다만 등산객들의 태도를 보면 점입가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으로 귀를 막거나 일행과 수다를 떨면서 혹은 음주를 하여 위험한 산길을 걷는데 집중하지 않으니 사고가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수도권 근교의 산악자전거 코스들은 어제 오늘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산악자전거 태동기부터 꾸준히 등산객 출입이 적은 산악자전거 타기 좋은 산길을 코스들로 개발하고 유지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코스 근처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등산객들이 늘어나면서 그 동안 잘 유지되어오던 자전거코스가 크게 훼손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등산객들이 민원을 넣어 산악자전거 출입 자제 플랭카드를 걸게 하는 것은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것이지요.

 

MTB도 산을 다니는 만큼 산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만 산을 파괴하는 주범은 어디까지나 등산객들입니다.

산악자전거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국립공원 등산로나 산악자전거가 들어가기 힘든 험한 등산로들이 늘어난 등산객들에 의해 심각하게 파괴되는 것이 그 증거이며 산악자전거만 다닐 때 잘 유지되던 산길이 등산객의 유입에 의해 파괴되는 것도 그 증거입니다.

 

많은 등산객들이 자신들은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사랑이라면 그들은 산을 사랑하는 새디스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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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등산객을 적대시하자는 말이 아닌 등산로 훼손의 주원인이 MTB 이용자가 아님을 밝히는 글입니다.

산악라이딩시 등산객들은 상대적인 약자로서 배려하고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산과 도로에서 모두가 안전한 라이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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