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름 첫 도전이었습니다!! ^^*

by 시니컬 posted May 29,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예전에는 상당한 체중(...어떤 체중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하..하하..^^;;;;)의 지방을

몸에 달고 다녀서 (사진으로 보시는) 자전거가 근처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까지

가는 그 이상으로는 기본적이 없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몸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짓눌린 타이어가 뾰족한 돌이나

그에 준하는 물체를 밟게 되면 여지없이 구멍나거나 터지곤 해서

버스에서 미끄러 넘어진것 같은 민망함에 자전거로 멀리 나가는 일은 생각할 수도 없었어요.

 

정확하게는 작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는 작년 7월부터 큰 결심을 하고 내가 가진

작지만 잘못된 습관부터 하나씩 고쳐가기 시작해 헬스 클럽같은 곳에 가지 않고

가급적이면 집에서 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결과,

달고 다니던 절반 가까운 지방을 완전히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쓰니 다이어트 후기를 쓰는 것 같은데요..^^;;;;;

 

자전거는 올해 3월부터 다시 타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집에서 하는 운동을 벗어나

조금 오픈된 공간에서 유산소운동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확실히 무릎에 부담이 줄어들고, 정해놓은 지점을 거의 매일 왔다갔다 하는 동안

머리 속을 가득 메우고 있는 온갖 음식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정신력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어제는 처음으로 늘 타던 코스를 벗어나 왕복 30km 코스에 도전을 했습니다.

 

낮 시간에 이런저런 경치를 보면 몸이 힘들어도 조금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평일 낮시간에 자전거 타기는 조금 힘드네요..^^;;;; 주말에는 이런저런

모임이나 가족모임이 있어서 온전히 탈 수 있는 시간이 아주 늦은 시간이 될 수 밖에 없어서

참 많이 아쉽습니다.

 

올바른 페달링 방법이나 안전 요령같은 자전거를 타면서 도움이 될만한 기사나 내용들을

꾸준히 보기는 하는데, 제가 타는 자전거는 왠지 해당사항이 없는것도 같고...

무엇보다 숨이 차고 힘이들기 시작하니 숙지한 내용들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더라구요..^^;;;;;

날이 좋아서 마실 나오거나 운동나온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타는 자전거다보니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사고에 신경이 곤두서있어 주변 풍경 따위는 볼 엄두를 못내겠습니다.

 

갔다와서는 다리가 후들거려서 내일 일이 걱정되기도 했는데, 그래도 그간 꾸준히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올바른 페달링을 무의식 중에 신경쓴 이유도 있으려나요?^^;;;;;;)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한가지 더 놀랐던점이 있다면...

자전거 체인이 감기는 소리나 내뱉는 숨소리가 어쩐지 이어폰을 꽂고 듣는 음악소리보다

더 크게 들렸다는 사실인데, 이게 의외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저녁에 다시 이 코스를 가게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는 길이 조금 벅차기는 했거든요.

그렇지만, 왠지 재미있어졌습니다. 자신감이 생긴걸까요? ^ㅇ^v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