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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싱의 시륜제

by 골드 posted Mar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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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R1024_160316_백련 산청_01.JPG

어제 봉투가 모자라 다 못한 클린산행이 쪼께 찜찜해서 다시 백련으로 휘릭~

건널목 신호 기다리는데 홍제천 오리들이 뾰록뾰록~ 오리들 데이트 시즌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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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 북능에서 본 인왕산과 안산, 가운데 멀리 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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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북한산과 연결되며 초록숲길로 조성되자, 외지 탐방객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결국 백련에도 카페트가 깔리기 시작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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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산 산신암에서 본 경치, 힐튼호텔 바로 뒤 도심과 매우 가까운 곳이지만

깊은 숲속에 온듯한 느낌이 나는 멋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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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변 청소부터 하고..  이곳은 주변 토속신앙인들이 찾아와 제를 올리는 곳으로

오리지널 토속신앙인들은 이곳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합니다만

가끔 어설뜨기들이 병소주와 온갖 잡것들을 들고와 주변을 어지럽히고는 합니다.


평시는 비교적 깨끗한 곳인데 오늘은 유난히 병소주에 귤껍질, 봉지커피와 꼭다리가

많더군요. 팻소주도 있는데 왜 이 무거운 병소주를 여기까지 지고와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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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클린 봉투, 가끔은 돗자리 대용으로 사용 할 수도 있는 것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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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싱답게 홀로 시륜제 지내고, 강신에 축문등 형식을 갖추는 것도 좋겠지만

나름의 처지에 맞게 성의 갖추고 의미만 살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생각됩니다.


오싱요? 싱글로 싱글(좁은 등산로를 칭하는 산자전거 용어입니다 ^*^)을 다니는

오리지널 싱글러를 말합니다. 제가 멋대로 정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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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등산객 산책객 그리고 산라이더 모두모두 무사안녕 멋진산행 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가족안녕과 국가안녕과 세계평화, 우주평화 주저리주저리~


ㅎㄱ~ 쪼께만한 막한통 올리고는 참 바라는 것도 많습니다. ㅎㅎㅎ

결론은? 올해는 저 로또 한방 맞게 해주세횻~!!!  ㅃ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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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륜제 끝내고 왔다갔다는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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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산자전거용 배낭은 좀 작다보니.. 이것 처리가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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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에 대충 묶어 타고 나오다가, 십리는 커녕 십미터도 못가서 한번 덜컹하니 고리 똑~!

배낭에 잘 묶을만한 슬링도 없는데.. 잠시 난감~ Y.Y


이 없으면 잇몸이라지요? 그냥 핸들에 걸고 달리~  ^*^

근데 이것 은근히 잼나더군요.  이리 덜렁 저리 덜렁, 나무에 걸리지 않으려고

요리조리로 돌리고 조리요리로 돌리고 아자~ 하는 순간 바람부니 기울고~


평범하게 다니던 산길이 살짝 들익은 익스트림 비스므리하게 와스스 짜릿찌릿~ ㅎㅎㅎ

근데 뒤늦게.. 아니 싯포에 다는 토픽짐받이가 있는데 왜 그생각을 못한건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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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청소 못해서 좀 찜찜, 아니 많이 찜찜했던 전망대 바위 청소도 끝내고~ 

꽁초도 꽁초지만, 팻소주도 있는데 왜 무거운 병소주를 여기까지 들고 오는지

그것 참 이해가 어렵습니다. 그참참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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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전거로 신나게 다운하며 집에 다와 누군가 대형 봉투를 벌려 놓았기에

고맙게 투척~~ 오늘도 500원 벌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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