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만든 '로버미니'

   위기를 기회로 만든 '로버미니'

1956년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봉쇄로 촉발된 유가 폭등으로
영국 전체가 흔들릴 때, 작고 실용적인 자동차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세계 최고의 소형차가 개발되었습니다.

작은 크기의 차체, 넓은 실내 공간!
Small outside, Bigger inside!

이런 개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세계 최초로
전륜구동 방식의 자동차를 탄생시켰고, 이로 인해 생긴
여유공간으로 어른 4명과 짐을 적재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지만 가장 효율적인 초소형차가 개발되었습니다.

1960년대 영국의 국민차로 불렸고, 이후 지금까지 로버 미니는
전 세계 소형 자동차의 대부가 되었습니다.

1999년 경, 독일 BMW가 영국의 로버미니 회사를 인수한 후
기존 모델은 단종시키고, 대신 신형 미니 모델이 판매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20년 전 단종된 구형 미니 모델의 부품이
생산되어 아직도 골동품 자동차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즉, 자동차 프레임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지만 나머지 부품들은
아직도 전 세계의 로버미니 애호가들에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자동차 프레임을 완전히 새롭게 단장하는 사업까지
생겼습니다. 자동차를 보면 과거 1960년대로 여행하는
그런 포근함을 느끼게 됩니다.

역시, 위기에는 항상 기회가 있다는 것을 미니 로버에서
배웁니다. 전 세계 1차 오일쇼크가 탄생시킨 로버미니가
지금까지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니까요.
국내에도 동호회가 있고, 약 2,500만 원에서 1999년 이전
생산된 구형 로버미니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